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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톡톡, 고사리를 꺾으며 만나는 푸른 봄.
손끝에서 꼼질거리고, 코끝에서 향긋하게 인사하는 ‘고사리 봄’을 만나러 가요.
힘껏 햇살을 향해 고개를 드는 고사리를 만나면,
부드러운 땅을 힘차게 뚫고 나온 고사리 손을 만나면,
내 마음에게 말해요.
“나도 다시 봄이야!”
1. 햇살을 기다리던 땅이 조금 부드러워졌어요. 그럼 이제 봄을 만나러 가 볼까요?
이른 새벽,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고 봄을 찾으러 가요. 봄은 구름이 내려앉은 들판, 안개 속, 무성한 수풀 속에 숨어 있어요. 봄이 너무 꼭꼭 숨어서 찾기 힘들다고요?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찬찬히 살펴보세요. 힘차게 고개를 내민 봄을 만날 수 있어요. 아직 추운 듯 손을 돌돌 말고 있지만, 봄은 누구보다 먼저 햇살을 향해 고개를 들지요. 장마를 만나도 지지 않고, 빗물을 듬뿍 먹어요. 오히려 더 쑤욱 힘차게 고개를 내밀죠.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봄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고사리를 만나러 가 보세요. 손끝에서 꼼지락거리고, 코끝에서 향긋하게 인사하는 ‘고사리 봄’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2. “톡, 톡, 톡.” 한 번 꺾을 때마다 전하는 인사
누군가는 고사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처럼 기다리던 봄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불쑥 자라난 고사리를 만나는 것처럼 갑자기 봄을 맞이해요. 어떻게 만났던 모두 고개를 숙여야 해요. 고사리를 “톡” 꺾으려면요.
제주에 살며 매해 고사리를 따는 송미정 작가는 고사리 꺾는 일을 ‘인사하는 일’이라고 말해요. 고사리를 꺾으려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 해요. 이 인사는 고사리에게, 봄에게 하는 인사예요. 겨우내 웅크렸던 내 마음에게도요.
제주를 그리는 이강인 작가는 고사리를 찾고, 꺾고, 말리는 일 속에 제주의 봄을 듬뿍 담았어요. 삶아서 말린 고사리 반찬만 봤던 독자라면 푸르게 자라난 고사리, 잎을 오므리고 펴는 고사리 잎의 모습에서 더 푸르게 봄을 만날 수 있답니다.
푸른 고사리를 만났다면 이제 몸을 숙여 인사해요.
“다시 나도 봄이야, 고사리 봄봄!”
힘껏 햇살을 향해 고개를 드는 고사리를 만나면,
부드러운 땅을 힘차게 뚫고 나온 고사리 손을 만나면,
내 마음에게 말해요.
“나도 다시 봄이야!”
1. 햇살을 기다리던 땅이 조금 부드러워졌어요. 그럼 이제 봄을 만나러 가 볼까요?
이른 새벽,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고 봄을 찾으러 가요. 봄은 구름이 내려앉은 들판, 안개 속, 무성한 수풀 속에 숨어 있어요. 봄이 너무 꼭꼭 숨어서 찾기 힘들다고요?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찬찬히 살펴보세요. 힘차게 고개를 내민 봄을 만날 수 있어요. 아직 추운 듯 손을 돌돌 말고 있지만, 봄은 누구보다 먼저 햇살을 향해 고개를 들지요. 장마를 만나도 지지 않고, 빗물을 듬뿍 먹어요. 오히려 더 쑤욱 힘차게 고개를 내밀죠.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봄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고사리를 만나러 가 보세요. 손끝에서 꼼지락거리고, 코끝에서 향긋하게 인사하는 ‘고사리 봄’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2. “톡, 톡, 톡.” 한 번 꺾을 때마다 전하는 인사
누군가는 고사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처럼 기다리던 봄을 맞이하고, 누군가는 불쑥 자라난 고사리를 만나는 것처럼 갑자기 봄을 맞이해요. 어떻게 만났던 모두 고개를 숙여야 해요. 고사리를 “톡” 꺾으려면요.
제주에 살며 매해 고사리를 따는 송미정 작가는 고사리 꺾는 일을 ‘인사하는 일’이라고 말해요. 고사리를 꺾으려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 해요. 이 인사는 고사리에게, 봄에게 하는 인사예요. 겨우내 웅크렸던 내 마음에게도요.
제주를 그리는 이강인 작가는 고사리를 찾고, 꺾고, 말리는 일 속에 제주의 봄을 듬뿍 담았어요. 삶아서 말린 고사리 반찬만 봤던 독자라면 푸르게 자라난 고사리, 잎을 오므리고 펴는 고사리 잎의 모습에서 더 푸르게 봄을 만날 수 있답니다.
푸른 고사리를 만났다면 이제 몸을 숙여 인사해요.
“다시 나도 봄이야, 고사리 봄봄!”


고사리 봄봄 - 노는날 그림책 23 (양장)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