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선생님

안녕, 나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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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모았던 선생님.
반 아이들에게 모아온 이야기를 기꺼이 나누었던 선생님. 바로 그 선생님의 이야기예요.
선생님에게 꼭 선물로 건네고 싶은 그런 이야기요.
1. “공부하고 싶다는 아이를 딱 한 명이라도 만나면 내가 선생님이 되어 줄 거야.”
학생이 없는 선생님이 있었어요. 선생님에게는 가르칠 학생이 한 명도 없었죠. 선생님은 학생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무작정 집을 박차고 나왔죠.
선생님은 학생을 찾아 바닷가 마을과 높은 산에 있는 마을, 도시의 이런저런 학교를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학생을 찾지 못했어요. 바닷가 마을의 학교 운동장에는 그물만 가득했고, 높은 산에는 산양과 마멋이 다니는 학교만 있었어요. 도시에는 학용품이 넘쳐났지만 정작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학생은 없었죠. 하지만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공부하고 싶다는 아이를 딱 한 명이라도 만나면 내가 선생님이 되어 줄 거야.”
선생님은 지도를 펼쳤어요. 그리고 학생을 찾아 더 멀리까지 나아가기 시작해요.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은 선생님을 움직이고, 경험하게 하는 강한 동기가 되어요. 하지만 학생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죠. 학생을 찾던 여행은 어느새 선생님을 학생으로 만들었어요. 선생님은 세상의 절반을 누비며 하나씩 배워나가요. 아름다운 것, 신비로운 것, 가슴이 뛰는 것 혹은 절망이나 실패도요. 선생님은 그렇게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선생님도 그 사실을 몰랐지만요.

2. “너희들이 있어 비로소 선생님이 되었어.”
선생님은 세계를 돌며 많은 것을 듣고 보느라 왜 여행을 떠났는지도 잊어버리고 말아요. 곰곰이 떠올려 볼 때마다 벅차오르면서 서글픈 마음이 함께 몰려왔죠.
언제 떠났는지 아득할 만큼 오래되었을 때, 선생님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나요. 선생님을 찾는 아이였어요. 그 순간, 흐릿해진 기쁨처럼 선생님의 마음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많은 걸 가르칠 수 있어요. 공부를 가르치고, 생활을 가르칠 수도 있어요. 사랑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일의 기쁨을 가르칠 수도 있죠. 학생도 선생님에게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감사함을 배울 수 있고, 어쩌면 가르치는 일이 소중함을 배울 수도 있어요.
그런데 ‘배움’보다 앞선 가치는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존재’예요. 학생이 없다면 선생님이 될 수 없고, 선생님이 없다면 누구도 학생이 될 수 없죠.
누군가 나를 선생님으로 만들어 주었나요? 혹은 누군가 나를 학생으로 만들어 주었나요? 책을 읽으며 나를 하나의 존재로 만들어 준 이에게 감사하면 어떨까요?
저자

사비나클로레도

저자:사비나클로레도
1957년이탈리아토리노에서태어났습니다.어린시절부터글쓰기를사랑했고,초등학생때첫소설을썼습니다.그소설을무척아껴책상오른쪽서랍첫째칸에꽁꽁숨겨두었습니다.밀라노의유수한에이전시에서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일했으며,두딸을낳고키우며어린이책작업을시작했습니다.작가의책은다양한언어로번역되었고,작가는어린이독자들과만나며,열렬히독서교육을했습니다.

그림:세레나마빌리아
1994년이탈리아의바사노델그라파에서태어났습니다.그림은왼손으로그리지만,가위질은오른손으로합니다.사르메데에위치한국제일러스트학교,베니스미술아카데미및우르비노의ISIA에서예술교육및훈련을받았습니다.일러스트레이터및글작가로이탈리아뿐아니라해외출판사와협업하여여러책을출간하고있습니다.네잎클로버만큼이나희귀한시와세갈래호두를찾으며삽니다.

역자:김여진
서울의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운영진으로매달어린이책애호가들과깊이교류하고있습니다.《학교가기전날》《정리하는어린이》《소녀들에게는사생활이필요해》《그림책한문장따라쓰기100》과《그림책수업대백과261》(공저)《떡상의세계》(공저)를썼고,《달팽이헨리》《다이빙》《독자기르는법》《나는()사람이에요》등을번역했습니다.창작이일상을지탱하는힘이라고믿으며삽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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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의이야기를하나하나모았던선생님.
반아이들에게모아온이야기를기꺼이나누었던선생님.바로그선생님의이야기예요.
선생님에게꼭선물로건네고싶은그런이야기요.

1.“공부하고싶다는아이를딱한명이라도만나면내가선생님이되어줄거야.”
학생이없는선생님이있었어요.선생님에게는가르칠학생이한명도없었죠.선생님은학생을찾아나서기로했어요.무작정집을박차고나왔죠.
선생님은학생을찾아바닷가마을과높은산에있는마을,도시의이런저런학교를찾아다녔어요.하지만어느곳에서도학생을찾지못했어요.바닷가마을의학교운동장에는그물만가득했고,높은산에는산양과마멋이다니는학교만있었어요.도시에는학용품이넘쳐났지만정작선생님의수업을들을학생은없었죠.하지만선생님은포기하지않았어요.
“공부하고싶다는아이를딱한명이라도만나면내가선생님이되어줄거야.”
선생님은지도를펼쳤어요.그리고학생을찾아더멀리까지나아가기시작해요.‘가르치고싶다’는소망은선생님을움직이고,경험하게하는강한동기가되어요.하지만학생을만나기란쉽지않았죠.학생을찾던여행은어느새선생님을학생으로만들었어요.선생님은세상의절반을누비며하나씩배워나가요.아름다운것,신비로운것,가슴이뛰는것혹은절망이나실패도요.선생님은그렇게가르칠준비를하고있었어요.선생님도그사실을몰랐지만요.

2.“너희들이있어비로소선생님이되었어.”
선생님은세계를돌며많은것을듣고보느라왜여행을떠났는지도잊어버리고말아요.곰곰이떠올려볼때마다벅차오르면서서글픈마음이함께몰려왔죠.
언제떠났는지아득할만큼오래되었을때,선생님앞에한아이가나타나요.선생님을찾는아이였어요.그순간,흐릿해진기쁨처럼선생님의마음에한가지생각이떠올랐어요.가르치고싶다는생각이요.
선생님은학생들에게많은걸가르칠수있어요.공부를가르치고,생활을가르칠수도있어요.사랑을가르치거나배우는일의기쁨을가르칠수도있죠.학생도선생님에게많은걸배울수있어요.감사함을배울수있고,어쩌면가르치는일이소중함을배울수도있어요.
그런데‘배움’보다앞선가치는선생님과학생이라는‘존재’예요.학생이없다면선생님이될수없고,선생님이없다면누구도학생이될수없죠.
누군가나를선생님으로만들어주었나요?혹은누군가나를학생으로만들어주었나요?책을읽으며나를하나의존재로만들어준이에게감사하면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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