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사회복지사, 보건교사, 책방지기, 말 수의사, 보드게임 개발자, 비디오게임 개발자,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미술대학 입시 컨설턴트, 전시 기획자, 투자 상담가, 인사 담당자 등 이 책에 참여한 열다섯 명의 직업인들 면면은 다채로우며 경력도, 일하는 현장이나 일의 성격도 모두 다르다. 다만 그 일이 무엇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고유의 가치를 찾고 있다는 점만은 같다.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만이 느끼고 알 수 있는 기쁨과 슬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그 일의 의미를 진솔하게 펼쳐 보인 글들을 통해 우리의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하는 시간과 마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정필,정지우,김재용,이명옥,강동훈,김아람,정희권,지민웅,김주화,선영,서산

국회,정당,선거캠프등정치권근무경력20년이되던해에보좌관을그만두고이후부터현재까지대학에서정치학을가르치고있다.

목차

국회의원보좌관정필ㆍ세상을움직일수는없지만사람을움직이는일
국회의원보좌관의낮/국회의원보좌관의밤/국회의원보좌관의새벽

변호사정지우ㆍ사회적인생명을찾아내고지키는일
변호사의낮/변호사의밤/변호사의새벽

사회복지사김재용ㆍ개인과사회의가치를일치시키는일
사회복지사의낮/사회복지사의밤/사회복지사의새벽

보건교사이명옥ㆍ아이들의건강한성장을돕는일
보건교사의낮/보건교사의밤/보건교사의새벽

책방지기강동훈ㆍ책을매개로이야기와관계성을만드는일
책방지기의낮/책방지기의밤/책방지기의새벽

말수의사김아람ㆍ말이좋아말의쓰임을돕는일
말수의사의낮/말수의사의밤/말수의사의새벽

보드게임개발자정희권ㆍ논리적인재미와모험을만들고즐기는일
보드게임개발자의낮/보드게임개발자의밤/보드게임개발자의새벽

비디오게임개발자지민웅ㆍ모니터너머환상의놀이동산을짓는일
비디오게임개발자의낮/비디오게임개발자의밤/비디오게임개발자의새벽

메디컬라이터김주화ㆍ건강한삶이절실한사람들을위해정확하게쓰는일
메디컬라이터의낮/메디컬라이터의밤/메디컬라이터의새벽

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선영ㆍ사람에게필요한기술과서비스를만드는일
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의낮/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의밤/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의새벽

유튜브크리에이터서산ㆍ타인이원하는것과관심을콘텐츠로만드는일
유튜브크리에이터의낮/유튜브크리에이터의밤/유튜브크리에이터의새벽

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구경희ㆍ어린예술가들의가능성을발견하고실현시키는일
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의낮/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의밤/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의새벽

전시기획자김영란ㆍ제품과서비스를연결하는시장을만드는일
전시기획자의낮/전시기획자의밤/전시기획자의새벽

투자상담가안은경ㆍ자산을모으고관리하도록돕는일
투자상담가의낮/투자상담가의밤/투자상담가의새벽

인사담당자정연ㆍ갈등과보완의관계를고민하고돕는일
인사담당자의낮/인사담당자의밤/인사담당자의새벽

출판사 서평

“무슨일하세요?”
평범하지만특별한‘그일’을하는사람들의진심어린성찰과대답

많은사람들은지금하고있는일중심으로스스로를소개하고규정한다.그만큼우리삶의중심은‘일’또는‘업(業)’에있다.학교공부와청년시절은앞으로하게될일과직업을준비하는데대부분할애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이렇게중요한일그리고직업에대해우리는얼마나진지하게생각하고임하고있을까.에세이모음집《그일을하고있습니다》는일하는사람으로서의자신을존중하고사회적인관계에서바라보는마음을담은책이다.
국회의원보좌관,변호사,사회복지사,보건교사,책방지기,말수의사,보드게임개발자,비디오게임개발자,메디컬라이터,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유튜브크리에이터,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전시기획자,투자상담가,인사담당자등이책에참여한열다섯명의직업인들면면은다채로우며경력도,일하는현장이나일의성격도모두다르다.다만그일이무엇이든자신의자리에서묵묵히그리고최선을다해하루하루를살아가며나름대로의가치를찾고있다는점만은같다.수입이나사회적인지위같은기준이아닌,그일을하고있는사람만이느끼고알수있는기쁨과슬픔,평범하면서도특별한그일의의미를진솔하게펼쳐보인글들을통해우리의하루대부분을차지하고있는일하는시간과마음에대해서다시한번생각해볼기회가될것이다.

우리는일에대해더생각해야한다.어쩌면놀고즐기고소비하는것에대해서는이미너무많이생각하고있을지도모른다.그러나단한번사는인생에서무엇을내평생의‘직업’으로삼아야할지,나는어떤‘일’에서진정으로가치를얻을수있을지는그리많이생각하지않는것같다.직업이나일은그냥돈벌이도구로전락했다.우리사회에서돈만이최고의가치가된이래,일이주는기쁨과슬픔,가치와의미에대한깊은성찰은사라지고있다.
-프롤로그중에서

열다섯명의작가들은자신의일과직업에대해글을쓰고함께살펴보고합평한후수정하는과정을수개월동안거쳐《그일을하고있습니다》를함께만들었다.그런만큼그어디서도들을수없는일하는사람의속내와직업의이면까지깊이있고정확하게다룬글들이다.
또각각의직업과일을낮,밤,새벽등세부분으로나누어다루고있는데,우선‘낮’부분에서는그직업의현실적인면과고충,성격,고민을구체적으로살펴본다.‘밤’부분에서는일의가치와보람,꿈과목표등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새벽’부분에서는해당직업인이되기위해서어떤자격과과정이필요한지,어떤사람에게그직업을권하는지,10년후에도그일을하고있을지또앞으로의어떤변화가있을지,그일을잘하려면어떤능력과노력이필요한지등사람들이궁금해야할지점들에대해자세하게소개한다.


사회적인관계와돌봄,공동체의성장을꿈꾸며

국회,정당,선거캠프등에서20여년간일해온정필작가는국회의원보좌관의일을‘세상을움직일수는없지만사람을움직이는일’이라고말한다.국회의원의의정활동을지원하고사회적인이슈들을살펴보기위해“수십장의질의서를작성하고수백명의기자들을상대하며온라인상에서수천명의국민들을모니터링”하며변화를꿈꾸지만세상은쉽게움직이지않고오히려좌절하는일이반복된다.하지만그러한무력감을이기는것은곧보좌관이국민을위해일하는직업이라는자부심과책임감때문일것이다.

변호사로서의자신의일이대체로‘미움받는일’이라고고백하는정지우작가는,그럼에도주관적인감정이나이익이아닌객관적인정의에따라‘사회적인생명을찾아내고지키는일’이라는점을강조한다.누군가의절망적인상황을함께살펴봐주고해결하는데도움이되도록동행하는변호사라는직업을통해정의와삶과인간에대해배워가는것이많다고설명한다.

전세계를강타한코로나19바이러스는거의대부분의직업에영향을미치고우리삶의방식도크게바꾸어놓았지만무엇보다지역사회와공동체의존재이유와사회적인돌봄서비스의역할을고민해볼숙제도던졌다.사회복지사김재용작가는이시기복지사각지대와공백을찾아내고변화에발빠르게대응하기위해고군분투했던경험을구체적으로털어놓는다.그저‘좋은일’이아니라전문성과책임의식을강화하기위해노력하는것은곧개인과사회의가치를일치시키고행복한사회를만드는‘행복한사회복지사’를꿈꾸기때문이다.

돌봄과관심이가장필요한곳중하나가학교이기에보건교사이명옥작가는몸과마음이아픈아이들을치유하고보살피며건강한성장을돕기위한다양한노력과시도를해나가고있다.단지학생들의건강뿐만아니라학교구성원,학부모,지역사회로까지관심과실천의영역을넓혀건강과행복을관리하는보건교사라는정체성을제시한다.

대학입시와관련된사교육중에서도미술대학입시컨설턴트의이야기에접할기회는드물것이다.‘어린예술가들의가능성을발견하고실현시키는일’에매료되어학생들하나하나에관심을두고대학합격그이상의더나은목표로안내하려는구경희작가의글을통해서교육자로서의자부심과예술교육의중요성을엿볼수있다.


스스로선택하고만들어가야하는길에대하여

반려동물가구가늘어나면서동물병원역시어디서나쉽게만날수있고현업수의사수는1만4,000여명에이르지만그중말전문수의사는약80명정도,거기에여성말수의사는현재열명남짓에불과하다고한다.그저‘말이좋아말의쓰임을돕는’말수의사의길을선택한김아람작가는현장에서직접경험하고스스로치료법과기술을찾아내야하는어려움그리고오로지말을위해노련한수의사가되고싶다는소망을진솔하게보여준다.

독서인구가급격히줄어들고있다는위기감속에서‘서점은책을파는곳’이라는업의본질을지켜나가려고군분투하는2년차책방지기강동훈작가의이야기는다분히현실적이다.어쩌면막연하게갖고있는환상이나그럴싸해보이는비즈니즈모델로포장하기보다는나의일을지속가능하게만들기위해어떤마인드로노력해야하는지그과정을함께고민하게한다.

고대로부터그역사를찾아볼수있는보드게임그리고그역사는짧지만급속도로성장한비디오게임개발자들의일이야기를함께살펴보는것도흥미롭다.두직업모두재미를기반으로한다는공통점을가지고있으면서게임개발을글을쓰거나책을만드는일과비슷하다고설명하는점도눈길을끈다.
독일과한국을오가며일하는보드게임개발자정희권작가는‘논리적인재미와모험을만들고즐기는’단순명료한일의목적을지키는한편변화하는시장상황에적응하려는노력에대해진지한물음을건넨다.미국에서비디오게임개발자로일하는지민웅작가는‘모니터너머환상의놀이동산을짓기’위해지난하고외롭게일했던시간을떠올리며사람들에게즐거움을선사하는일의특별함을강조한다.

낯설게느껴질메디컬라이터라는직업은,의료를뜻하는메디컬(medical)과작가를뜻하는라이터(writer)를합친단어로보통MW라는약자로칭하며,주로신약개발을위한임상시험에필요한자료를정리하고임상시험계획서와결과보고서등을작성한다.메디컬라이터김주화작가는,‘건강한삶이절실한사람들을위해정확히쓰는’자신의일에대해자세히소개하며작은실수나오류가용납되지않는직업적인사명감과그에수반되는큰보람을전해준다.


일과삶이서로닮아가고함께나아지는방법을고민하며

이제모든분야에서‘인공지능’은언급하지않기가어려울정도로중요한화두가되었다.9년차인공지능리서치엔지니어선영작가의직업이야기를통해인공지능을연구한다는것그리고그것이우리삶에어떤영향을미칠지함께고민해보는기회를가질수있다.선영작가는거센기술발전의파도에휩쓸리기보다는결국‘사람에게필요한기술과서비스를만드는’목적과본질을깊이고찰한다.

유튜브크리에이터야말로어쩐지이제는너무흔한직업처럼느껴지기도하지만,‘나도유튜브한번해볼까’고민하는사람이라면서산작가의이야기가실질적인도움이될것이다.일과삶의구분이없고조회수나댓글에일희일비하며반드시노력한만큼의성과가나온다고말하기도어려운일이지만,반대로누구나할수있고가능성도무궁무진하기에‘타인이원하는것과관심을콘텐츠로만드는’것에흥미가있다면분명히몰입해서즐길수있는직업이라고말한다.

자신의일을‘제품과서비스를연결하는시장을만드는것’이라고설명하는전시기획자김영란작가의글역시흔히접하기어려운일의면모를소개하고있다.‘산업전시’기획은,제품이나서비스를팔려는기업과바이어가만나는장(場)을만들어실제비즈니스가이루어지도록한다.수백명에서수만명까지참여하는하나의전시를성사시키기위해오랜기간준비하고풍성한프로그램을진행하는‘비즈니스연출자’의노력을전하고있다.

캐나다에서투자상담가로일하는안은경작가는고객한사람한사람의상황에따라투자를권유하고자산을효율적으로관리하며시시각각변하는시장의흐름에영향받는일의특성을자세하게보여준다.그과정에서만난다양한고객들의사례를통해단지금액과수치로설명할수없는시간의가치와장기적인투자의중요성을경험한이야기는불확실성의시대를살아가는많은사람들에게도움이되는실질적인조언이기도하다.

회사라는조직안에서때로는공무원,때로는경찰,때로는재판관의역할을수행해야하는인사담당자라는직업은‘조직과구성원,리더와구성원,제도와현실,말하지못하는시간과말해야하는시간사이’그러니까갈등과이해관계충돌을첨예하게느끼게된다.20년이상인사업무를해온정연작가는갈등과보완의관계를고민하고돕는자신의일을더잘하기위해가치관과삶에대한철학,사람과조직에대한인식을더욱예리하게벼리고성장하기위해노력해야한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