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휴가 (반양장)

천년의 휴가 (반양장)

$14.00
Description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바다에서 다시 시작된 생명 이야기
오염된 바다의 고통과 바닷속 생물의 흥미로운 진화 과정이 어우러진 생태 동화
대왕고래로 다시 태어난 할아버지, 천년의 꿈을 품고 바다를 헤엄치다

장강구 할아버지는 불편한 다리로 인해 평생 동경하던 바다를 단 한 번도 마음껏 헤엄쳐 보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뒤, 그는 저승사자들을 만나 마지막 소원을 고백한다.

“단 하루만, 바다에서 놀게 해 주세요.”

그의 간절한 바람에 하늘은 그 하루를 ‘천년의 휴가’로 바꾸어 준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할아버지는 대왕고래로 변해 깊고 푸른 바다로 뛰어든다. 할아버지를 하늘로 데려가려던 저승사자들도 날치, 넙치, 리본장어가 되어 바다를 같이 헤엄치며 그들의 겪은 인간 세상의 삶을 이야기한다. 할아버지는 바다에서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자연의 질서와 지혜를 배운다. 하지만 바다의 세계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와 오염으로 병들어 있었다. 바다 생명들의 고통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왕고래 할아버지는 죽음이 아닌 생명을 다시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천년의 휴가』는 장강구 할아버지의 마지막 하루가 천년의 여정으로 이어지는 신비한 바다 이야기다. 환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 여행은 우리에게 “만약 당신에게 단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고 묻는다.

신비한 생명의 진화와 자연의 질서
『천년의 휴가』는 장강구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하지만, 오히려 생명의 존엄과 신비를 이야기한다.
저승사자들은 무섭고 냉정한 사자가 아니라, 대왕고래 할아버지를 지켜주는 ‘생명의 안내자’로 등장한다. 그들은 바다 생명들과 함께 인간의 탐욕이 남긴 상처를 바라보고, 생명과 공존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다. 태풍 속에서 대왕고래와 저승사자들이 인간을 구하는 장면은 생명을 지키려는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다.
이 책은 환상적인 상상력 속에 과학적 사실과 생태적 메시지가 잘 드러나는 생태·과학 동화다. 넙치의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진화, 리본장어의 암수 전환, 바다거북의 귀향 산란 같은 장면들은 실제 생물학적 진화를 반영하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태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천년의 휴가』는 바닷속 생명들의 목소리를 빌려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다.

‘내 영혼이 하늘로 가기 전에 고래로 살다 가고 싶다’라는 메모를 하며 또다시 바다 꿈을 꾸었다. 꿈에 나는 대왕고래였고 꿈을 깨면 사람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초등 교과 연계
과학 3-1 2. 동물의 생활
4. 생명의 한살이
과학 3-2 2. 지구와 바다
도덕 3-2 7.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어 4-1 4. 뜻을 파악하며 읽어요
도덕 4-2 7. 자연은 소중해요
과학 4-2 2. 생물과 환경
4. 기후변화와 우리 생활
과학 5-1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저자

송재찬

글:송재찬
제주도출생.서울교육대학교졸업.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찬란한믿음」이당선되었다.동화집『무서운학교무서운아이들』,『돌아온진돗개백구』,『주인없는구두가게』,『노래하며우는새』,『비밀족보』,『우리다시만날때』,『홍다미는싸움닭』,『새엄마는허웅아기』,『하늘을울린바이올린』,청소년소설『비밀에갇힌영혼』외여러권이있다.세종아동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소천문학상,방정환문학상,박홍근문학상등을받았다.

그림:신소영
대학에서공예디자인을전공하고현재디자이너로활동하고있어요.어릴적부터친구들을관찰하여그림그리는것을좋아했어요.평소에도아이들을매우좋아하는데,이번에동화『주토벤의수상한공책』의그림을그리게되어무척뜻깊고기뻐요.앞으로도맑은동심의어린이들을더욱사랑하며,행복하게그림그리고싶어요.

목차

1.저승가는길11
2.변신의귀재들26
3.날치의수난44
4.바다쓰레기의저주62
5.고깃배를등에지고70

출판사 서평

신비한생명의진화와자연의질서

『천년의휴가』는장강구할아버지가세상을떠나면서시작하지만,오히려생명의존엄과신비를이야기한다.저승사자들은무섭고냉정한사자가아니라,대왕고래할아버지를지켜주는‘생명의안내자’로등장한다.그들은바다생명들과함께인간의탐욕이남긴상처를바라보고,생명과공존의의미를다시일깨운다.태풍속에서대왕고래와저승사자들이인간을구하는장면은생명을지키려는용기와헌신을보여준다.이책은환상적인상상력속에과학적사실과생태적메시지가잘드러나는생태·과학동화다.넙치의눈이한쪽으로이동하는진화,리본장어의암수전환,바다거북의귀향산란같은장면들은실제생물학적진화를반영하며어린이독자들에게생태의신비로움을느끼게한다.『천년의휴가』는바닷속생명들의목소리를빌려생명존중과공존의가치를전하는이야기다.

‘내영혼이하늘로가기전에고래로살다가고싶다’라는메모를하며또다시바다꿈을꾸었다.꿈에나는대왕고래였고꿈을깨면사람이었다.
-작가의말중에서

사람이었던고래,고래였던사람-죽음뒤에다시시작된여행

소아마비로평생바다를바라보기만했던장강구할아버지는세상을떠난뒤하늘의부름을받고저승사자들을만난다.그러나그는마지막으로단한가지소원을고백한다.바다를마음껏헤엄치는것이소원이었던할아버지는대왕고래로변신해저승사자들과함께바다로떠난다.그곳에서그는날치,넙치,리본장어,바다거북등다양한바다생명체를만나고죽음이후에도이어지는또다른삶의이야기를듣는다.물고기로변한저승사자들도사실은이승에서회한을남긴사람들의영혼이었다는사실이밝혀지면서이야기는더욱흥미로워진다.게으름으로꿈을잃은청년,어머니의사랑을뒤늦게깨달은아들,세상밖으로나서지못하고현실에자신을가두었던사람,그들은모두인간시절의미련을안고물속생명으로다시태어났다.고래가된노인과저승사자들의여행은죽음을끝이아닌새로운배움의시작으로그려진다.『천년의휴가』는하늘의하루(이승의천년)동안펼쳐지는바닷속기적같은휴가이자,인생마지막순간에도피어나는성장의이야기다.

바다의생명들이들려주는이야기

『천년의휴가』는바다를무대로펼쳐지는생명들의대화이자,인간과자연의관계를되묻는생태동화다.날치는하늘을나는법을,넙치는눈이한쪽으로옮겨지는진화의비밀을,리본장어는수컷에서암컷으로바뀌며생명을이어가는신비를보여준다.이이야기는작가의상상속환상이지만,동시에과학적사실에근거한‘생태적리얼리티’를지닌다.자리돔이따뜻해진제주바다를떠나북쪽으로이동하는장면은바다생태계의변화를보여주며,폐그물에갇힌바다거북의모습은인간의무책임이초래한환경위기를고스란히비춘다.이책은바다생명들의이야기를통해인간의삶을다시비추는작품이다.다양한생명들의이야기를통해독자에게자연을단순한배경이아닌‘함께살아가는존재’로느끼게한다.

바다로부터온구원의메시지

『천년의휴가』는죽음을끝이아닌또다른시작으로바라보는따뜻한시선의동화다.이야기속저승사자들은공포의존재가아니라,생명을지키는‘하늘의조력자’로등장한다.그들은대왕고래가된장강구할아버지를따라바다를누비며잃어버린생명을돌보고바다생명들과함께살아간다.저승사자들이인간시절의회한을품고다시태어난이유는죽음이곧소멸이아니라,생명을되돌려주는순환의일부임을깨닫기위해서다.이야기의절정은태풍속에서찾아온다.거센파도에휩쓸려난파위기에처한어부들을구하기위해대왕고래와저승사자물고기들이힘을모은다.생명을구하고자하는그들의희생으로인간은살아남고,대왕고래를비롯한바다생명들은다시깊은바다로돌아간다.
“죽음이후의천년은,생명을지키기위한휴가였다.”
비로소자유로워진영혼이죽음과삶의경계를넘나들며,독자가생명의존엄과자연의질서를배워나가게한다.

초등교과연계
과학3-12.동물의생활/4.생명의한살이
과학3-22.지구와바다
도덕3-27.생명을소중히여기는우리
국어4-14.뜻을파악하며읽어요
도덕4-27.자연은소중해요
과학4-22.생물과환경/4.기후변화와우리생활
과학5-15.다양한생물과우리생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