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연가 (스토리북 | 음악으로 바치는 사랑의 헌사)

하와이 연가 (스토리북 | 음악으로 바치는 사랑의 헌사)

$23.00
Description
“1902년 12월 22일, 세찬 바람이 부는 한겨울 밤,
인천 제물포항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태평양 너머 저 멀리, ‘포와’라는 곳에 가면 돈도 많이 벌고 자식들을 학교에도 보낼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무리 속의 한 청년, 문정헌. 그 역시 부푼 꿈을 안고 배에 올랐다. 121명의 조선인은 먼저 일본 나가사키 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며칠 후 다시 집채만 한 이민선 갤릭호로 갈아탔다.
고향을 떠난 지 22일 후, 배는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에 도착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으로 만든 영화 〈하와이 연가〉 이야기
낯선 땅, 하와이에서 조선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기록하다
그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했던 선조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우리의 헌사

영화 〈하와이 연가〉는 121년에 이르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담아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영화에 잠깐 스쳐 지나갔던 아카이브 자료에 대한 설명, 영화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제작 비하인드 등을 다채롭게 엮은 제작노트로, 영화를 본 관객에게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하고,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눈부신 하와이의 풍광과 더불어 대한민국 이민 역사에서 ‘하와이’라는 장소가 갖는 특별함을 알게 되는, 읽은 재미와 소장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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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진영

디아스포라의역사를아름다운이야기로기록한작품들을선보여온독립영화감독.
이화여대언론정보학/영상학과를졸업하고,2005년하와이로이주했다.10년넘게여러언론사에서저널리스트로활동하다한국인의이민역사를기록하기위해1인영화사를차렸다.
감독데뷔작인다큐멘터리6부작〈무지개나라의유산〉(2021)은제41회하와이국제영화제를비롯해10여개국제영화제에공식초청되었으며,대한민국국가기록원에국가기록물로등재되었다.
최근작〈하와이연가〉(2024)는리처드용재오닐,김지연,케올라비머등저명한연주자들의연주를통해이민역사를담아내며‘코리안디아스포라의새로운장르를개척했다’라는평을받았다.미국공영방송PBSHawai‘i에서방영되었고,2024년10월,국내개봉을통해전국의관객과만났다.기획부터제작,배급,개봉과홍보까지영화제작의전과정을헤쳐나가며경험한좌충우돌분투기와감동에피소드를진솔하게담았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_그곳에우리가있었다

1부꿈
영화소개
역사적배경
〈하와이연가〉를만든사람들
음악영화의탄생
〈하와이연가〉를시작하며
〈하와이연가〉에만있는다섯가지

2부도전
〈하와이연가〉첫번째이야기:그들의발자취
〈하와이연가〉두번째이야기:할머니의놋그릇
〈하와이연가〉세번째이야기:칼라우파파의눈물

3부사랑
〈하와이연가〉연표:평범한사람들이이룬위대한사랑의기록
아끼는한컷

4부연대
세상과만난〈하와이연가〉


함께한사람들
리처드용재오닐
케올라비머,김지연
예수정
이그나스장
이예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하와이에서마주한한인이주역사

1900년대초,혼란하고가난했던조선에서벗어나하와이에정착한이민1세대의이야기를다룬이책은영화〈하와이연가〉에서보여준121명의사연을집약해서담았다.
우리는일제강점기라고하면,그저일본이나일본의눈을피하고자도망쳤던중국만을떠올린다.그리고어지러운국제정세속에서,광복을위해고군분투했던수많은선조를떠올린다.
하지만하와이에도우리민족은있었다.그들은가난하고힘들었지만,조국의독립을위해사탕수수밭에서일하며후원금을모으고,한국의얼을잇기위해사진만으로신부를간택해조선인과결혼했다.그들은연인으로,동지로,조국의한일원으로서로사랑했으며,그사랑의발자취가여기에고스란히담겨있다.
이책을통해,교과서에서들어보지못했던코리안디아스포라를만날수있으며,격변과혼동의시기에살아남고자애썼던우리민족의슬프지만아름다운이야기를들을수있다.역사는반복되지않게하기위해서라도꼭읽어야하는것,그것만으로이책을읽을이유는충분하다.

미지의섬,그곳에우리가있었다

이책은낯선타국땅하와이에서악착같이살아남았던조선인뿐아니라,그후손들이남아하와이에새로운역사를쓰고있는것까지보여준다.이민3~4세대의일부는하와이에서놀랄만큼대단한업적을남겼으면서도,대한민국인이라는정체성을마음속에새기고있다.
이책의저가인이진영감독은그들의정신을‘희생정신’이라칭하며,특히문대양전대법원장의이야기를인용하여그들의마음가짐을이렇게표현했다.
“아버지는늘말씀하셨어요.‘우리는모두지구라는행성에세들어살고있으니어떤식으로든그대가를지불해야만한다고요.어려움에처한이웃을돕건노숙자를위해봉사하건,자신이속한사회에어떤식으로든보탬이되어야한다는말씀이었지요.”
하와이의화려하고잔잔한풍광,그가운데눈물어린한민족의역사는독자들의가슴을울릴것이며,힘들고고통스러운와중에도조국의독립과남을도우려고애썼던선조들의이야기는우리가앞으로살아가야할방향과진정한삶의가치에대해알려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