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신서, 법은 누구의 편인가 (법은 누구의 편인가)

흠흠신서, 법은 누구의 편인가 (법은 누구의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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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목민심서(牧民心書)》, 《경세유표(經世遺表)》와 함께
‘1표(表) 2서(書)’라 불리는 《흠흠신서(欽欽新書)》 속 36가지 형법 이야기
-조선 후기의 과학수사 지식을 집대성한 법제사상 최초의 판례 연구서
저자

정약용

저자:정약용
조선말기의실학자.정조때의문신이며,정치가이자철학자,공학자이다.본관은나주,자는미용(美庸),호는사암·탁옹·태수·자하도인(紫霞道人)·철마산인(鐵馬山人)·다산(茶山),당호는여유(與猶)이며,천주교교명은요안,시호는문도(文度)이다.
1776년정조즉위호조좌랑에임명된아버지를따라상경,이듬해이익의유고를얻어보고그학문에감동받았다.1783년회시에합격,경의진사가되었고,1789년식년문과에갑과로급제하고가주서를거쳐검열이되었으나,가톨릭교인이라하여탄핵을받고해미에유배되었다.10일만에풀려나와지평으로등용되고1792년수찬으로있으면서서양식축성법을기초로한성제(城制)와기중가설(起重架說)을지어올려축조중인수원성수축에기여하였다.
1794년경기도암행어사로나가연천현감서용보를파직시키는등크게활약하였고,1799년병조참의가되었으나다시모함을받아사직하였다.정조가세상을떠나자1801년신유교난때장기에유배,뒤에황사영백서사건에연루되어강진으로이배되었다.
다산기슭에있는윤박의산정을중심으로유배에서풀려날때까지18년간학문에몰두,정치기구의전면적개혁과지방행정의쇄신,농민의토지균점과노동력에의거한수확의공평한분배,노비제의폐기등을주장하였다.
저서로『목민심서』『경세유표』『정다산전서』『아방강역고』『마과회통』『자찬묘지명』『맹자요의』『논어고금주』『춘추고징』『역학제언』『상서지원록』『주역심전』『사례가식』『상례사전』『악서고존』『상서고훈』『매씨서평』『모시강의』『삼미자집』등이있다.

편역:오세진
연세대학교철학과와동대학원석사를졸업했다.다산학사전팀보조연구원으로일했으며한국고등교육재단한학연수과정을수료했다.옮긴책으로《논어》,《징비록》(공역),《율곡의상소》,《다산은아들을이렇게가르쳤다》등이있으며,논문으로〈대학연의에서수양론과경세론의관계연구〉가있다.조선과중국의역사와사상에대해깊은관심을가지고있다.현재관련서적을번역하고강의하고있다.

목차

1장.어느한쪽에도치우치면안된다

1.누구를위한복수인가?
2.사람을업신여긴죄
3.살인보다더악랄한죄
4.아들을죽인아버지의변명
5.패륜아의화해법,그리고은밀한거래
6.기울어진운동장의여인들
7.불효한아내를죽인남편

2장.나라에법이있다면어찌이럴수있겠는가?

8.나라에법이있다면어찌이럴수있겠는가?
9.가진자들이더겸손해야하는이유
10.상급자의갑질,죽음으로이어지다
11.아들의패륜을바라보는두개의시선
12.짧은순간의자기결정과그책임
13.누구도사사로이죄를물을수없습니다
14.임금이칭찬한여인의복수극

3장.법은흔들림이없어야한다

15.강력범죄수사의모범사례
16.미궁에빠진살인사건의비밀
17.죽어마땅한자를단죄하다
18.그를어떻게벌할수있겠는가?
19.허물많은여인의수상한죽음
20.배은망덕한노비를때려죽였다
21.법전에없는죄를어떻게벌할까?

4장.조선판유전무죄무전유죄

22.수사관정약용,살인사건을해결하다
23.암행어사정약용,진범을찾아내다
24.법집행의일관성이중요합니다
25.자식대신살인범을자처한어머니
26.재산싸움뒤에숨은흉계
27.고부갈등,그리고자살과복수
28.조선판유전무죄무전유죄

5장.법이란억울한백성을살리는것이다

29.엽전두닢때문에살인을저질렀다
30.미성년자의살인,어떻게처벌할까?
31.음주살인사건의결말(1)
32.음주살인사건의결말(2)
33.한증막사망사고의비밀
34.만들어진사건의수혜자는누구인가?
35.미치광이의묻지마살인
36.정약용의추리,진상을밝히다

출판사 서평

『목민심서(牧民心書)』,『경세유표(經世遺表)』와함께
‘1표(表)2서(書)’라불리는『흠흠신서(欽欽新書)』속36가지형법이야기
-조선후기의과학수사지식을집대성한법제사상최초의판례연구서

정조대왕이직접심리했던사건에대한판결의법률적논리와
다산의판단이서로얽히고설켜한권의소설처럼읽을수있다.
-조선제일의천재정약용이풀어내는‘정의란무엇인가?’

정약용은이책에서암행어사로활동하면서겪었던경험과중국의법률서적을통해얻은지식을바탕으로살인등강력사건의수사방법,사건처리기술,올바른법률적용,판결의원칙등을세세하게망라함으로써지방관리들이법률적판단의교과서로활용해도조금도부족함이없도록했다.

독자들은이책에등장하는36가지의살인사건과그들에대한판결을읽으며새삼놀라게될것이다.범죄의양상,학연과혈연을방패삼아은폐하고왜곡하는수사,위정자들에의해여지없이무너지는법질서등오늘날일어나는사건과똑같은부분들이너무많고,이를처리하는과정에서지금도여전히유효한지혜를엿볼수있다.

이책에수록된다양한형태의사건사고들과이를대하는정약용과정조대왕의생각을읽으며,독자들은때로는분노하고때로는공감하는가운데전혀달라지지않은오늘의상황을바라보게될것이다.그리하여우리는다산이조선사회에던졌던바로그질문을다시한번곱씹게된다.“법은누구의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