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이의 아름다움

눈송이의 아름다움

$15.00
Description
눈 내리는 풍경, 적요를 마주할 네 편의 겨울 소설
계절 소설 시리즈 ‘사각사각’ 네 번째 이야기
눈 내리는 풍경, 적요를 마주할 네 편의 겨울 소설 『눈송이의 아름다움』
저자

김종완

독립출판물〈김종완단상집시리즈〉를만듭니다.
소설과수필을씁니다.

계절의변화를좋아합니다.

목차

소설|검은개와튤립
에세이|어찌할수없는것

소설|겨울난로
에세이|샌드위치를사러가는모험

소설|추희와율미
에세이|눈이오면

소설|쪽잠
에세이|겨울,잠,한숨

나가며|사계절이와그리고또떠나

출판사 서평

겨울이니까작은발난로하나를켜놓고물마시는소리를들으며한글자한글자마음을적어봅니다.너무많은슬픔을안겨줄지도모르지만훗날윤기나는얼굴로연신벙긋벙긋웃으며내문장을다시만날지도모릅니다.사계를지나오며겪은순간순간들.반짝였고흔들렸으며걷다가멈추다가어깨위로슬픔이내려앉고기뻐춤추던일들.겨울은어쩐지긴긴겨울이라고적어야할것같습니다.끝이보이지않는터널처럼계속이어지는기분입니다.중간중간길을밝히는가로등처럼언젠가의제가적었던문장들을발견하면좋겠습니다.읽다만책사이에서,엉망인서랍안에서,마주앉은당신의입술모양에서.

이책에는스물여섯번의‘끔’이라는글자가나옵니다.이제스물일곱이되었고요.끔.한글자일때는별뜻이없지만,스물여섯번의쓰임에서제역할을톡톡히해냅니다.‘가끔’이되기도,‘힐끔힐끔’이되기도,‘찔끔’이나‘따끔’,‘흘끔’이되면서요.‘말끔’한문장이되어나란한문장과연결되고다음으로나아가는이야기들.마치계절의흐름같습니다.하나의글자처럼작은눈송이가되어겨울을나겠습니다.

겨우내가득채워잘지내기를바랍니다.충전재로가득한상자에든튤립구근처럼,포장재에말려있던천사오너먼트처럼『눈송이의아름다움』이우리들의겨울을포근하게감싸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