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진찰실

스피노자의 진찰실

$17.80
Description
★★★2024 일본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34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 작가 새로운 걸작

기적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그 의사는 생명의 최후에 희망의 등불을 처방한다
나가노현에서 지역 의료에 종사하는 현역 내과 의사이자 누계 340만 부가 팔린 밀리언셀러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한 나쓰카와 소스케의 새로운 걸작이 탄생했다. 작가가 출판사의 의뢰를 받은 때로부터 14년 만에 완성한 이번 소설에는 오랜 기간 현역 의사로서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가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깨달은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에 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 관해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전한다.
“의료가 소재입니다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수들의 갈급한 권력투쟁도 없고 의식이 돌아오라고 절규하며 심장마사지를 하는 긴박한 장면도 없습니다. 다만 기적이나 음모, 절규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제 능력이 허락하는 한 온 힘을 다해 썼습니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서점 관계자와 독자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고 급기야 일본서점 대상 4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독자들은 “많은 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 “각자가 죽음을 대하는 법,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다” “초고령화 사회에 인간의 ‘마지막’이 그려진 소설” 등 감동을 쏟아냈다.
우리는 모두 생명에서 죽음으로 가는 과정 속에 있다.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너무 무겁지 않게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의사 책상에 독특하게도 스피노자의 책이 꽂혀 있는 매력적인 주인공 마치 데쓰로와 함께 어느 순간 ‘소박하고 행복한 시간의 흐름 속에’ 빠져들게 한다.

저자

나쓰카와소스케

저자:나쓰카와소스케
1978년오사카에서태어나신슈대학의학부를졸업했다.현재나가노현에서지역의료를위해힘쓰고있다.나쓰카와소스케라는이름은가장좋아하는작가의이름을합친펜네임으로,나쓰는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카와는가와바타야스나리(川端康成),스케는아쿠타가와류노스케(芥川龍之介),소는나쓰메소세키의단편《풀베개(草枕)》에서따왔다.2009년《신의카르테》로제10회쇼가쿠칸문고소설상을받으며데뷔했다.이작품은서점대상에오르며영화로도제작되었다.그외저서로전세계수십개국에서번역된《책을지키려는고양이》,《시작의나무》를비롯하여코로나19팬데믹의최전선에서는현역의사인저자가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집필하여큰화제를불러모은다큐멘터리소설《임상의보루》등이있다.

역자:박소현
일본와세다대학교제1문학부영문학과를졸업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주요역서로는《회사생활이힘드냐고아들러가물었다》,《셰익스피어의말》,《잠못들정도로재미있는이야기》,《혼자공부하는영어습관의힘》,《생각하나바꿨을뿐인데》외다수가있다.

목차


제1화한여름한낮을걷다
제2화산에올라산을그리다
제3화세상너머에서오는소리
제4화가을이흘러가는길

출판사 서평

꺼져가는생명과분투하며
현직의사가깨달은‘사람의행복’을그리다

이소설의주인공은교토의지역병원에서일하는,작가나쓰카와소스케와같은직업을가진내과의사이다.이름은마치데쓰로.그는환자를치료하는자신의소신이“설령병이낫지않아도,남겨진시간이짧아도인간은행복할수있어.분명히그럴수있다는게내나름의철학이거든.그행복을위해내가할수있는일이무엇일지계속생각해.”라고말한다.
데쓰로가삶의마지막을앞둔환자에게할수있는일은많지않다.어떻게살것인가,어떻게죽을것인가,행복이란무엇인가를계속질문하며자신이할수있는일을찾아노력할뿐이다.스피노자를즐겨읽는데쓰로가환자를대하는태도는스피노자의철학과많이닿아있다.

“이런희망없는숙명론같은것을제시하면서도스피노자가재미있는점은인간의노력을긍정한데있지.모든것이정해져있다면노력하는것이의미가없을텐데,그는이렇게말했거든.‘그렇기에’노력이필요하다고.”-본문중에서

인간의의지로뭔가를바꿀수있다고생각하지만현실에서어찌할수없는일들이더많다.‘쓰나미나지진을없앨수없고,환자몸속에생긴췌장암을없애는것도불가능’하다.인간이할수있는일은거의없지만그럼에도노력하라는말속에희망의빛이일렁거린다.

삶의의미를성찰하는내과의사가함께한
생명의마지막순간들

작가와주인공의말처럼이소설에는놀라운기적도,교수들의권력투쟁도,음모도없다.지역의작은병원을무대로,이런저런질병으로인해고달픈인생을사는보통사람들의사연을통해삶의본질과죽음의의미를따듯하고상냥한필치로담아냈다.특히주인공이삶이얼마남지않은노령의환자와그가족에게오직병의치료만을목적으로하는것이아닌,남은생을의미있게보낼수있게도와주는진료를펼치는모습은진한감동을전한다.또한뛰어난의술로치료에난관을겪는환자들을살려내는흥미진진한이야기역시시선을떼지못하게한다.여러죽음의순간을묘사하지만신기하게도읽는이의마음에는따뜻함과뭉클함이차오른다.

주인공은암환자에게힘내라거나포기하지말라고하는대신‘서두르지말라’고할뿐이다.생을다하고떠난사람에게는마지막으로“고생하셨습니다.”라는진심어린말을건넨다.어느새읽는이도환자의마음이되어어깨에힘이빠지며마음이편안해진다.자칫신파적인내용이될수있지만결곡한문장에아름다운교토의풍경까지더해져“소박하고행복한시간의흐름속에”빠져들게한다.모처럼감동적인이야기를읽고싶다면,똑같은일상속에서삶의가치를찾고싶다면이소설을읽어보길바란다.
마지막으로이야기속곳곳에등장하는교토의명물화과자는맛있는것을좋아하는독자에게당장이라도비행기티켓을끊고싶게만드는부작용이있으니주의하셔야한다.

“이작품을편집하고출판할수있어서자랑스럽습니다”
“나쓰카와씨에게작품의집필을의뢰하고나서,14년의세월을거쳐탄생한것이이번작품입니다.‘사람의생명과행복’이라는깊고큰주제를다루고있지만,독자들에게는아무런어려움없이흥미진진하고감동적으로전달됩니다.굉장하면서도뛰어난한의사가환자나동료와진지하게마주하는모습을그린,최고로‘재미있는’이야기입니다.
편집하는과정에서《스피노자의진찰실》은누군가의인생을바꾸는책이될지도모르겠다고느꼈습니다.지금이시대에이작품을출판할수있어서자랑스럽게생각합니다.이이야기는만나는모든사람에게축복이될것입니다.”
-미즈즈키대표이사겸편집자,시노하라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