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잃어버린 반쪽은 없다 : 신화 문학 철학 역사가 말하는 사랑

나의 잃어버린 반쪽은 없다 : 신화 문학 철학 역사가 말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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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숙

저자:김영숙
서울출생
성균관대학교철학과졸업
서울대학교철학과석,박사
예원예술대학교교수정년퇴임
(사)전북영화비평포럼회장역임

저서로『동시대인』,『철학자의고전문학에세이』,『『페미니즘철학과영화분석』,『평등한사랑이아름답다』,『현대독일철학과인간』,『철학으로가는길』(공저),『전주에서영화를읽다』(공저),『전주에서영화를읽다2』(공저),역서로『실존과혁명』,『개인과휴머니즘』,『역사와철학』외다수.

목차

1부
1사랑의다의성10
2동화속이야기와연애소설17

2부
1그리스신화속사랑24
2중세시대의사랑
01전설,혹은현실속사랑31
02중세기사도문학속사랑41
-단테의『신곡』과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
3근대문학속사랑
0118,19세기영국여성작가의낭만주의문학속사랑55
-제인오스틴의『오만과편견』과샬롯브론테의『제인에어』
02근대낭만주의연애소설속연애감정69
-괴테의『젊은베르테르의슬픔』과스탕달의『연애론』
03근대사실주의문학속사랑82
-플로베르의『보바리부인』과고티에의『보바리즘』

3부
1그리스철학속사랑
01플라톤의『향연』속사랑100
02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속사랑107
2중세신학속사랑
01아우구스티누스의신학속사랑115
02토마스아퀴나스의신학속사랑119
3근대철학속사랑
01스피노자의철학속사랑124
02칸트의철학속사랑130
03쇼펜하우어의철학속사랑135
04니체의철학속사랑139
4현대철학속사랑
01막스쉘러의철학속사랑143
02프로이트의정신분석학속사랑148
03에리히프롬의철학속사랑155

4부
119세기이전의여권166
219세기의낭만적사랑171
320세기의사랑
0120세기여성의삶의변화182
0220세기개인적자유와사랑의충돌185
0320세기섹스와사랑의갈등192
420세기문학속사랑
01에이미탄의『조이럭클럽』201
02도리스레싱의『황금노트북』214
03알랭드보통의『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230
04알랭드보통의『낭만적연애와그후의일상』239

5부
1사랑이란무엇인가252
2연애와결혼에대하여260
3나의잃어버린반쪽은없다269

출판사 서평

'잃어버린반쪽'은없다.

우리는평생누군가를찾아헤맨다.나를완성해줄사람,운명처럼정해진단한사람,내빈자리를채워줄'반쪽'을.하지만정말그런사람은존재할까.
『나의잃어버린반쪽은없다』는인류가가장오래도록믿어온사랑의신화를정면으로해체한다.플라톤의『향연』에서시작된'반쪽'의신화는동화가되었고,소설이되었으며,영화가되었다.우리는어느새사랑을믿은것이아니라,사랑에대한이야기를믿고살아왔다.완벽한사람을만나면행복해질것이라는믿음,사랑은운명이라는믿음,누군가가내삶을완성해줄것이라는믿음.
이책은그믿음에조용하지만단호하게질문을던진다.그리고철학과문학,역사와신화를넘나드는긴여정을통해하나의답에도달한다.
사랑은반쪽을찾는일이아니라,두사람이하나의관계를함께만들어가는일이다.
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아우구스티누스와스피노자,칸트와니체,그리고에리히프롬까지.『오만과편견』,『제인에어』,『보바리부인』,『조이럭클럽』에이르기까지시대를대표하는철학과문학은사랑을서로다른언어로이야기해왔다.그러나놀랍게도그들이끝내가리키는곳은하나다.
성숙한사랑은상대를소유하는것이아니라존중하는것이며,나를완성해줄누군가를기다리는일이아니라서로의불완전함을받아들이며함께성장하는과정이라는것.
이책은사랑을낭만으로소비하지않는다.
왜우리는사랑앞에서반복해서같은실수를하는지,왜관계는쉽게상처받고무너지는지,왜현대인은이전세대보다더자유로워졌음에도더외로운지를철학과문학,사회의변화속에서설득력있게읽어낸다.
그래서이책을읽고나면사랑을바라보는기준자체가달라진다.
운명을기다리는대신관계를만들어가는사람이되고,이상적인상대를찾는대신더성숙한내가되는것이사랑의시작임을깨닫게된다.
완벽한사람은없다.그러나서로를더좋은사람으로만들어주는사랑은있다.
『나의잃어버린반쪽은없다』는사랑을이야기하는책이아니다.
사랑이라는이름아래우리가믿어온가장오래된환상을깨고,가장현실적이면서도가장희망적인사랑의가능성을제시하는한권의인문학이다.

책속에서

우리는일반적으로현실을객관적인것이라생각하지만,실제로현실은끊임없이변하는것이다.그리고자신을다르게생각하는것,그것이야말로현실을변화시키는근본적힘이요,진정으로자신만의삶을살아가게만드는근본적인동인이라하겠다.
-2부3,근대문학속사랑-03근대사실주의문학속사랑中

사람들은모든것을사랑하는것이아니라사랑할만한것을사랑하고,그렇게사랑할만한것은그들에게좋거나즐겁거나유익한것들이다.즉사람들은자기에게유익한어떤것때문에사랑하거나자신이얻는즐거움때문에사랑하는것이다.이때사람들은그사람자체를사랑한다기보다는,그가자신에게유익하거나즐거움을주기에사랑한다.
-3부1,고대철학속사랑中

일반적으로우리가다른사람을알고이해한다고할때그것을가능케하는것은이성이라기보다는그사람에대한사랑의깊이인경우가많다.그사람을진정으로사랑할때,그때에비로소우리는타인의,그만의독특한독자성과고유한가치를알아보며,여기에서한걸음더나아가그에게숨어있는가능성을인식하고끄집어내며,또그것을더높은가치로고양시키는능동적힘을발휘하기도한다.
-3부4,현대철학속사랑中

여성의자아가독자성을잃고남성의자아에스스로완전히포섭되어버리는,그의존적심리는오랜기간동안존속해온가부장제의잔재이다.이러한잔재는여성스스로자기두발로,현실적으로뿐아니라내면적으로도자립적주체성을찾아나가야만비로소사라질수있는역사적유물이다.그리고애석하게도그유물은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있어서도완전히사라지지않는과거의망령으로현존하고있다.
-4부4,20세기문학속사랑中

사랑은대등한기반위에서만난두독립된자아가서로의육체와정신을끊임없이주고받는것이다.그러니까이때대등성이란사랑하는두자아의지속적인상호교류를가능케해주는토대이다.만약둘중의하나의자아가다른자아에완전예속되어있다면,더이상의상호교류는불가능하다.예컨대사랑에빠진여자가상대남성을너무사랑한나머지자기의모든생각이나취향,또는욕망마저그남성에게맞추어자기를잃어버린다면,그리하여그녀의자아가상대방의자아속에포섭되어버리면더이상의교류는일어나지않는다.다시말하자면끊임없는상호교류는동등한관계속에있는두독립적자아사이에서가능한것이다.
-5부1,사랑이란무엇인가中

우리가사랑을쉽게포기하기어려운이유는사랑이야말로우리삶의궁극적가치이자가장충만한행복의원천이기때문이다.아리스토텔레스가언급한바와같이사회적존재인인간은항상마음에맞는사람과함께있고싶어한다.이세상에서다른좋은것들을모두가졌다할지라도사랑하는사람이없는삶을선택할사람은아마거의없을것이다.삶의최고열락중하나는자기삶에서가장하고싶은것을사랑하는사람과함께하며시간을보내는것이다.
게다가힘든세상에두사람의힘이합쳐지면삶에있어서더커다란힘을발휘할수있다는유용성의측면역시쉽게간과할수없다.이상적으로말하자면사랑을통해각자의단점은보완되고,장점은극대화될수있다.또각자는서로의장점을보고배우며성장할수있다.
-5부3,나의잃어버린반쪽은없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