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 : 쉼 없이 달려온 엄마에게 쉰여덟 아들이 드리는 편지

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 : 쉼 없이 달려온 엄마에게 쉰여덟 아들이 드리는 편지

$17.00
Description
“엄마에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무뚝뚝한 아들이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건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면 늘 엄마의 대답은 ‘괜찮다’는 말뿐이다. 서로의 건강을 빌며 마무리되는 전화 통화는 채 1분을 넘기지 못한다. 비단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와 자녀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진심을 표현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많다.

책 『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라온 무뚝뚝한 아들은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짧은 한마디를, 그것도 글로서 겨우 전하기까지 6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그가 늦게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100일 동안 꾸준히 엄마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기로 결심하면서다. 편지를 쓰기 위해 엄마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함께할 여생을 그려봄으로써 자신이 지금껏 엄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편지를 쓰면서 비로소 엄마가 짊어져 온 삶의 무게와 자식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

『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는 여유롭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늘 바삐 지낸 엄마에게 전하는 아들의 진심 어린 바람이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른 척해왔을 엄마의 희생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자신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일과 노동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엄마를 향한 안타까움, 그런 엄마의 여생만큼은 풍요롭게 채워주고 싶다는 책임감, 그리고 부모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엄마에 대한 존경심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동안 ‘어머니’라고 부르다 이제 다시 ‘엄마’라고 부르게 되면서, 살가워진 호칭만큼이나 엄마와 자신의 거리가 한 뼘 더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는 저자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 역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마음과 마음으로 맞닿게 되길 바란다.
저자

황윤담

저자:황윤담
고향은충북옥천이다.산골짜기작은마을이다.
학창시절엔편지쓰기를좋아했다.대학을졸업하고,한방송국에엔지니어로입사하여34년간일했다.2019년봄,에세이집『쉰다섯살의청춘』을출간했다.집에서아내가부르는별명은‘책벌레’이다.정년퇴직이후인생3막을준비하며책과함께하는삶을꿈꾸고있다.

목차


추천사004
여는말006

1.다시엄마를부르며
엄마,읽어보세요016
안부전화도못하고반성문만021
엄마,어머니,다시엄마024
폐지줍는할머니와대파단묶는노동자029
엄마는괜찮아,걱정마라033
돈벌욕심은버리고,게으름은피우고036
일중독자엄마의새끼손가락040
외할아버지와외할머니의산소벌초046
엄마인생최고의순간051
엄마가끓여준고구마죽055
엄마의기억력059
엄마의생일을잊다062
언제한글을익혔나요066
엄마에게배우고싶은것들070

2.아들의현재와엄마의현재
나누며살고싶다는약속076
계란찜만들기080
꾸준함과미련함의차이084
일욕심은버리고,놀욕심은부려봐요087
시계반대방향으로산책하면090
받는것에익숙하니주는것을잊어요094
주말엔영화를099
도서관이용자가지켜야할예의103
가족과함께미술관나들이108
아들의현재와엄마의현재112
부엌의온도116
딸셋키우는아빠의독서120
갑옷을벗어던지지못하는애송이125

3.별들의그림자처럼살고있어요
아들이들려주는라디오방송국이야기134
누구랑함께일하냐면요139
일하다보면화도나고요143
음악과함께일하는사람들148
라디오방송국일의기쁨과슬픔154
별빛에가려보이지는않겠지만157
유쾌하게일하면힘들지않다162
모두가울어도절대울면안되는사람168
출퇴근길에만나는살구꽃과벚꽃172
‘책벌레’라는별명176
함께살아야가족이죠180
눈물샘을톡건드리는일들184

4.부담대신희망을주고싶어요
부담대신희망을190
법으로정해진최저임금197
큰아들의가출203
동생과의주먹다짐208
엄마몰래온가족여행213
선유도와내소사산책216
부여궁남지연꽃220
윤슬을본적있나요224
호기심많은아들과알뜰한며느리227
누가누가닮았나232
종로서촌골목책방나들이237
개에게물리고도큰소리하지못한이유242
웃음꽃피어나는우리집247
사위는어디갔어250
아버지께올립니다255
추신259

출판사 서평

“엄마에게이보다더큰선물이있을까?”
『대통령의글쓰기』강원국,『보고서의법칙』백승권강력추천!

무뚝뚝한아들이엄마에게안부전화를건다.무슨일이있냐고물으면늘엄마의대답은‘괜찮다’는말뿐이다.서로의건강을빌며마무리되는전화통화는채1분을넘기지못한다.비단누군가의이야기가아니다.부모와자녀라는가장가까운사이에서진심을표현할기회를놓쳐버리는사람들이지금도여전히많다.

책『엄마,밥좀천천히드세요』의저자역시마찬가지였다.가부장적인환경에서자라온무뚝뚝한아들은엄마에게‘사랑한다’는짧은한마디를,그것도글로서겨우전하기까지60년가까운세월이걸렸다.그가늦게나마용기를낼수있었던건,100일동안꾸준히엄마에게편지를쓰기시작하기로결심하면서다.편지를쓰기위해엄마의과거와현재를되짚어보고함께할여생을그려봄으로써자신이지금껏엄마에대해제대로알지못했음을깨닫는다.편지를쓰면서비로소엄마가짊어져온삶의무게와자식들을향한무한한사랑을여실히느낄수있었던것.

『엄마,밥좀천천히드세요』는여유롭게밥먹을시간도없이늘바삐지낸엄마에게전하는아들의진심어린바람이다.어쩌면알면서도모른척해왔을엄마의희생에대한미안함과고마움,자신의삶을즐기기보다는일과노동에매달릴수밖에없었던엄마를향한안타까움,그런엄마의여생만큼은풍요롭게채워주고싶다는책임감,그리고부모를떠나한인간으로서엄마에대한존경심이한데어우러져있다.이책을읽다보면그누구라도자신의부모님을떠올리지않을수없을것이다.

한동안‘어머니’라고부르다이제다시‘엄마’라고부르게되면서,살가워진호칭만큼이나엄마와자신의거리가한뼘더가까워졌음을느낀다는저자처럼이책을통해독자들역시부모님과의관계에서마음과마음으로맞닿게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