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예수 (위대한 교사 예수의 교육학 | 반양장)

교사 예수 (위대한 교사 예수의 교육학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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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감옥에서 다시 만난 선배 교사, “예수의 교육학”
1980년대, 학교는 국가 중심의 관료 체제 속에서 차별과 폭력이 만연했고, 교육은 개인의 다양성을 억압하고, 체제에 순응을 강요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양심있는 젊은 교사였던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결성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해직과 감옥이었다.
그는 0.7평 독방에서 오직 성경 한 권을 붙잡고 기도하며 읽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예수야말로 진정한 교사였고, 그의 가르침 속에는 대한민국 학교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겨 있다는 것을! 그는 예수의 행적을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교사로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서, 교육의 현장을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정리했다.

“7세 고시” 시대, 우리 교육은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
젊은 국어 교사 이수호가 고민했던 문제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7세 고시’로 대표되는 입시 중심 교육이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교원 사회는 여전히 민주적이지 않으며 교사의 정치적 권리는 봉인되어 있다. 더불어 학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간섭은 교권의 하락을 부추긴다.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교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며,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인류의 위대한 교사 예수의 교육 방식을 분석하며, 교사가 가져야 할 태도와 새로워져야 할 교육목표, 수업 방식, 학생과의 관계 형성 등을 다룬다.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저자

이수호

저자:이수호
스물일곱에울진군제동중학교에서국어교사로첫발을내디딘후,서울신일중고등학교로옮겨,1989년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결성에앞장섰다가해직될때까지12년,전교조합법화와함께10년만에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복직하여2008년민주노동당혁신재창당위원장으로활동하기위해사표를쓰기까지33년을교사로살았다.YMCA중등교사회활동을시작으로,전교협,전교조,민주노총으로이어지는80년대교육민주화운동과민주노동운동전면에서활동하면서수배와구속,해직을당했다.교육운동,노동운동,진보정치운동을하면서도그는교육노동자로서‘교사’의정체성을잊지않았다.
이후한국갈등해결센터상임이사,이주노동희망센터이사장,전태일재단이사장을지내고지금은노동공제연합(사)풀빵상임이사장으로일하면서,매주이틀은원주로귀농한큰딸네농사를돕고있다.
저서로는에세이《일어서는교실》,《달리는자전거는넘어지지않는다》,《사랑의교육희망의교육》,《다시학교를생각한다》,《하루를더살기로했다》,시집《나의배후는너다》,《사람이사랑이다》,《겨울나기》와동화집《까치가족》이있다.

목차

추천사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1장예수의교육학37
2장교단에서기위하여42
3장교육목표그리고실천55
4장제자를찾아서68
5장잔치자리학교86
6장완전한수업을위하여95
7장사랑의만남117
8장참교사의삶127
9장참교사의자세140
10장사랑의교수법154
11장죽음을넘어희망으로164

그아버지에그아들_이한맘
부록_참교육을위한최후진술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교육이문제가많다는것은누구나동의하는사실입니다.
심각한부의불평등속에서인문학적관점의사유가없는입시중심의경쟁교육은나날이심해져학교교육은길을잃고실질적교육은야수처럼비대한사교육이차지하고말았습니다.대학마저취업시장으로전락해버렸으니더말해무얼하겠습니까?
윤석열대통령을비상계엄이라는망상에빠지게한의사증원을둘러싼의정갈등도잘못된문·이과,이른바최고엘리트집단의충돌로보이며결국은파시즘으로치닫고있습니다.타협이나양보는없고오로지나만이옳고내생각대로만해야한다는것입니다.불행히도이런왜곡된엘리트를길러내는것이우리교육의현실이고,그결과를우리는아픈눈으로바라보고있습니다.
이러한음습한교육현장에서돋아난독버섯같은학교폭력과과도한학부모개입등으로교사의정상적인교육활동마저어려워졌습니다.이상황에서가장큰피해자는학생일수밖에없고사회는병들어가고나라는흔들리는현실이됐습니다.

이런일이생길때마다교사들은주눅이듭니다.
스스로해결하기힘든어려운일을당한젊은교사는혼자고민하고고통스러워하다가극단적선택까지하는지경이되고말았습니다.마치모든책임이교사자신에게있는것처럼스스로죄인이됩니다.교사에게학교가매일즐겁게출근하는활기찬일터가아니라오늘도무사하기를바라는위험지역이됐습니다.
이른바디지털혁명시대로요약되는지식기반의정보통신시대로의변환기에가장심하게휘둘리고있는곳또한학교입니다.최근졸속으로도입하려는AI교과서문제에이르러서는교사의역할이나설자리까지걱정해야하는지경에이르렀습니다.

역사와민족의현실앞에서다시묻습니다.
‘이시대의교육은과연어떠해야하며,
이시대의교사는또누구여야하는가?’
이런잘못된교육을고치기위한여러처방과실현의시도가없었던건아닙니다.그러나그때마다어려운과제를하나더추가하는일외에해결되는것은없었습니다.그래서많은전문가들이우리나라의교육을바로세우는길은혁명뿐이라며교육혁명을부르짖고있지만혁명이그리쉬운일이아니라는건누구나아는사실입니다.

역시교사입니다.어쩔수없이교사입니다.
교육은시설도필요하고,교과서도있어야하고,법과제도도따라와야하지만가장먼저가교사입니다.교사가시대에맞는정체성을확립하고참인간의모습으로학생앞에설때참교육은가능하기때문입니다.
교사가제자리를잡아제역할을제대로하는것,그것이총체적으로위기에빠진우리교육을다시살리는첫번째일입니다.이러한생각은제가교사생활을시작하던그때나지금이나변함이없습니다.
교사의역할을뒷받침할구조의문제나정책,여건등을무시하자는것은아닙니다.이런것들역시교사가싸워서만들어가야할것들이지,누가그냥가져다주지않습니다.당시대의교육현실속에서끊임없이이모든것에도전하며철저히준비하여아이들앞에당당히서야할사람이교사이기때문입니다.

참교사로서예수의모습,예수의삶은
이척박한땅에서몇몇아이들에게라도
올바른삶을가르쳐보아야겠다고다짐하는저에게
한권의살아있는교과서였습니다.

가끔후배교사가묻습니다.
“선배님!이런시대에는어떻게교사노릇을해야하나요?”
나름푸른꿈을안고교사가된젊은선생님의안타까운호소도듣습니다.
자신있게대답하지못하는자신이몹시안타까웠습니다.
“내게와서나를보고나를배워라.”
제자들에게자신있게말하던대선배이신그분이생각났습니다.
그래서인류의큰스승예수를교사로다시만나보기로했습니다.
교사인제가젊은날감옥에서만났던‘교사예수’그분을
지금젊은교사들이만나봤으면좋겠습니다.
어떤어려움속에서도꺾이지않는사랑과희망의메시지를
그분의생생한목소리와실천적삶을통해들었으면좋겠습니다.
그래서스스로사랑과희망의교사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_‘서문’중에서

참교육을위한최후진술
이책의부록은저자의항소심최후진술요지이다.교사의노동삼권보장을시작으로하여,참교육을위해참여한전교조활동을시작으로민주화운동,노동운동과같은시민사회운동으로이어지는저자의지난여정에서이최후진술요지는큰의미가있다.무엇이한젊은국어교사로하여금교육과나라의민주주의를향해외치는시대의교사가되게만들었는지를알수있다.2024년12월3일,사상초유의비상계엄선포와친위쿠데타를바라보면서,비민주적이고비양심적인소위학벌사회가만들어낸엘리트지도층의면면을보며우리교육이어떤사람을길러내고있는지돌아보지않을수없다.인간을인간답게하는교육,더불어함께살아가는공동체의구성원,민주시민을길러내는교육을외치며30년전,푸른수의를입고재판정에서읽어내려간그의희망의외침은지금도여전히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