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시 (김다원 시집)

물의 가시 (김다원 시집)

$12.00
Description
시집 『물의 가시』는 〈그 아이 찾으러 가〉, 〈마법의 호접몽〉, 〈사막의 노래〉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다원

30년일한교직을떠난후
읽고쓰고자연을더듬으며간다.
함께더걸어야할이가간후
앞에오는것들과화해하는중이다.
‘지구문학상’‘허난설헌문학상’수상했고
시집『다원의아침』『천안삼거리』『보내지않은이별』이있다.
천안수필회장,수필과비평충남지회장을역임하고
현한국문인협회천안지회장을맡고있다.
〈충남e시사신문〉〈충청일보〉에기사와칼럼을쓴다.
유튜브채널‘김다원시’로감성있는글을읽어준다.

목차

1부
운전사가필요해


평온의모서리011
운전사가필요해012
양지꽃은슬픔을모른다014
바다로가는여자016
그아이찾으러가018
그림자와춤을020
사람이그리우면021
그대가더듬는곳022
고드름024
품속의그림026
구두를섞는시간028
하늘을깁는시간030
슬픔이그리움에게032
검은4월033
아직도그런사이034
깜깜한더깜깜한036
자작나무에뜨는달038
버스안에서040
잃어버린신발042
별을줍는시간044


2부
풀잎에가슴을베다


나비가된여자047
나비를위한열락050
다시쓰는꿈052
잇고싶은것054
마법의호접몽056
빙벽의뒷면058
기이한장막061
아버지의꿈064
뜨거운슬픔066
비밀의숲069
백비에쓰는글072
엄마074
산이된여자076
대숲을걷는초승달077
풀잎에가슴을베다080

3부
어느남자의이별방식


비밀을잇는사하라085
사막을만나는방법088
사막의노래090
겨울의흔적092
어느남자의이별방식093
처음을찾으려고094
가난한이의노래096
소문의바다098
달에술을붓다100
변신102
기도를위한명상104
신의기간건너는105
거인의시간106
응답하라그대108
사이보그시인109
낙엽110
부러진꼬리뼈에대한경의112
바람아114

출판사 서평

소개의글

김다원의시는여전히아프다.평온의바다에파도의파편이박혀들고심장을찌르는‘물의가시’가날카롭게파고든다.앞선시집『보내지않은이별』이후에도떠난사람에대한애도가아직끝나지않은때문일테다.시인은그대가부재하는공간에꿈의집을짓고산다.시간이멈춘무중력의세계에서“그대품에폭삭엎어”져‘그림자와춤을’추며산다.때로비현실적환상이나의식의심층을배회하는듯한시편들,혹은타인의아픔속으로이입해가는작품들은시인의몸에적체된울혈을빼내는과정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우리는,독자는그의아픔에상투적인위로를건넬생각이없다.시인에게이야기의주도권을내어주고귀를기울임으로써대숲에풀려우우거리는바람의말에길을터주면될일이다.이시집은텅비어버린자기안의공백을채우면서상실을복구하고일상을회복해가는도정위에있다.애도가끝난후,헝클어진마음을가지런히빗질하고꿈의집에따라들어온햇살앞에조신하게앉아있을시인의모습을상상해본다.그날이언제이든“물의가시를녹여”“원래물”로스스로를갱신해가는시적자아를보게될거라는믿음으로나는이시집을읽는다.
-윤성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