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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원
30년일한교직을떠난후읽고쓰고자연을더듬으며간다.함께더걸어야할이가간후앞에오는것들과화해하는중이다.‘지구문학상’‘허난설헌문학상’수상했고시집『다원의아침』『천안삼거리』『보내지않은이별』이있다.천안수필회장,수필과비평충남지회장을역임하고현한국문인협회천안지회장을맡고있다.〈충남e시사신문〉〈충청일보〉에기사와칼럼을쓴다.유튜브채널‘김다원시’로감성있는글을읽어준다.
1부운전사가필요해평온의모서리011운전사가필요해012양지꽃은슬픔을모른다014바다로가는여자016그아이찾으러가018그림자와춤을020사람이그리우면021그대가더듬는곳022고드름024품속의그림026구두를섞는시간028하늘을깁는시간030슬픔이그리움에게032검은4월033아직도그런사이034깜깜한더깜깜한036자작나무에뜨는달038버스안에서040잃어버린신발042별을줍는시간0442부풀잎에가슴을베다나비가된여자047나비를위한열락050다시쓰는꿈052잇고싶은것054마법의호접몽056빙벽의뒷면058기이한장막061아버지의꿈064뜨거운슬픔066비밀의숲069백비에쓰는글072엄마074산이된여자076대숲을걷는초승달077풀잎에가슴을베다0803부어느남자의이별방식비밀을잇는사하라085사막을만나는방법088사막의노래090겨울의흔적092어느남자의이별방식093처음을찾으려고094가난한이의노래096소문의바다098달에술을붓다100변신102기도를위한명상104신의기간건너는105거인의시간106응답하라그대108사이보그시인109낙엽110부러진꼬리뼈에대한경의112바람아114
소개의글김다원의시는여전히아프다.평온의바다에파도의파편이박혀들고심장을찌르는‘물의가시’가날카롭게파고든다.앞선시집『보내지않은이별』이후에도떠난사람에대한애도가아직끝나지않은때문일테다.시인은그대가부재하는공간에꿈의집을짓고산다.시간이멈춘무중력의세계에서“그대품에폭삭엎어”져‘그림자와춤을’추며산다.때로비현실적환상이나의식의심층을배회하는듯한시편들,혹은타인의아픔속으로이입해가는작품들은시인의몸에적체된울혈을빼내는과정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우리는,독자는그의아픔에상투적인위로를건넬생각이없다.시인에게이야기의주도권을내어주고귀를기울임으로써대숲에풀려우우거리는바람의말에길을터주면될일이다.이시집은텅비어버린자기안의공백을채우면서상실을복구하고일상을회복해가는도정위에있다.애도가끝난후,헝클어진마음을가지런히빗질하고꿈의집에따라들어온햇살앞에조신하게앉아있을시인의모습을상상해본다.그날이언제이든“물의가시를녹여”“원래물”로스스로를갱신해가는시적자아를보게될거라는믿음으로나는이시집을읽는다.-윤성희(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