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재작년 여름부터 올여름까지 모아낸 장면과 글을 엮었습니다.
막막한 기분으로 찾은 네덜란드의 정물화 앞에서 시작한 시선은, 계절이 두 바퀴를 도는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며 여러 갈래의 장면으로 자라나고, 다시 기억 속 투명하게 남아있는 정물의 공간으로 닿습니다.
선명한 언어 사이에서 어쩐지 생략되어 아쉬운 것들에 대해, 말간 장면들을 통해 듬성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사라져 잔상으로 맺는 것과 소리 없이 발화하는 것에 대해 15편의 조각글과 120여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합니다.
막막한 기분으로 찾은 네덜란드의 정물화 앞에서 시작한 시선은, 계절이 두 바퀴를 도는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며 여러 갈래의 장면으로 자라나고, 다시 기억 속 투명하게 남아있는 정물의 공간으로 닿습니다.
선명한 언어 사이에서 어쩐지 생략되어 아쉬운 것들에 대해, 말간 장면들을 통해 듬성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사라져 잔상으로 맺는 것과 소리 없이 발화하는 것에 대해 15편의 조각글과 120여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합니다.
물처럼 적어두는 장면들(Writing Shadows with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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