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반 사계 (꿈꾸는 문어들의 신나는 교실 이야기)

문어 반 사계 (꿈꾸는 문어들의 신나는 교실 이야기)

$18.00
Description
담임 선생님 마음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교실의 풍경
김지혜 선생님이 선생님이 교단수첩에 남긴 일기를 토대로 문어 반 아이들의 사계절을 되살려냈다. 2024년을 연구년으로 보내면서 2022년 봄에서 2023년 봄이 오기 전까지 네 개의 계절을 함께한 문어 반의 교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행복했던 시간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지혜 선생님과 문어 반 아이들의 일상이 유쾌한 시트콤처럼, 여운이 길게 남는 단편영화처럼, 깨기 싫은 꿈결처럼 흐른다.
아직 학급 운영이 익숙치 않은 초보 교사를 비롯해서 아이의 교실 생활이 궁금한 학부모, 그리고 미래 희망이 꿈인 초등학생도 함께 읽으면서 담임 선생님 마음의 눈높이에서 교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초등생활 이야기책.
저자

김지혜

교사만볼수있는아이들의귀여운순간들을즐깁니다.그가능성과위대함에놀라기도합니다.순수한총명함을사랑합니다.
에세이'태권도와바이올린'의저자입니다.태권도를수련하고바이올린을연주합니다.책을읽고글을씁니다.

목차

프롤로그_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다시봄


Season1.상큼한딸기,봄날의문어반


긴장혹은설렘(3월2일수요일오전8시)
오늘부터문어반(3월3일목요일)
티끌을모아볼까(3월4일금요일)
#쪽지1_스스로체크판,공동의목표
월요일아침에는(3월7일월요일)
#쪽지2_주말이야기,우정이깊어지는선물
함께여서좋아!(3월8일화요일)
칭찬으로샤워를(3월11일금요일)
피구왕스파이더맨(4월6일수요일)
#쪽지3_존중어사용
리코더는어려워(4월12일화요일)
행복이몽글몽글(4월19일화요일)
때로는후회하는날도(4월21일목요일)


Season2.달고시원한수박,여름날들


비눗방울글쓰기(5월12일목요일)
편지사건1(5월23일월요일)
편지사건2(5월26일목요일)
책과도서관(6월14일화요일)
생존을위한수영(6월22일수요일)
컴퓨터수업(6월29일수요일)
우리끼리작은발표회(7월6일수요일)
#쪽지4_문화예술발표회
파티(7월13일수요일)
졸업생과침묵의공굴리기(7월19일화요일)
문어반신문(7월22일금요일)
1학기마지막음악시간(7월25일월요일)


Season3.잘영근석류,가을날들


태권도사범(9월6일화요일)
2학기도무사히(9월15일목요일)
가슴쓸어내린날(9월20일화요일)
골라골라,알뜰시장(9월23일금요일)
다정하게비석치기(9월28일수요일)
#쪽지5_비석치기,재미있고유익해요
6학년교실에서(10월7일금요일)
귀염둥이걱정인형(10월14일금요일)
감기걸린날(10월19일목요일)
#쪽지6_아이들에게책임을
플로깅,동네환경지킴이(10월26일수요일)
가을숲체험(10월28일화요일)


Season4.귤향기가득,겨울날들


원형달리기(11월2일수요일)
비밀이야,마니또(11월11일금요일)
귀신놀이(11월23일수요일)
두번째작은발표회(11월30일화요일)
목도리를뜨자(12월6일화요일)
변형피구놀이(12월15일목요일)
낙서도예술(12월20일화요일)
겨울에는축구를(12월22일목요일)
연극수업(12월30일금요일)
#쪽지7_함께잘놀기
울보(1월5일목요일)


에필로그_언제나처음처럼다시시작할준비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알고있다,선생님이란매우힘든직업이라는사실을
담임교사마음의눈높이에서건져올린알록달록한행복조각들

대한민국에서유년시절을보낸사람가운데초등학교생활을경험하지않은사람은매우드물것이다.모두가거쳐온공통의과정이지만지나고나면제각기자신만의기억을가지고살아간다.시간이지날수록즐겁고보람있던대부분의시간들은바람결에잊힌다.세간에회자되는돌출적인사건사고를통해불러내는기억은아프게상처받고후회할일을저질렀던자신의어두운시간들이다.교실이라는이데아에흠집이나는사건이일어날때전국민의마음이요동치는건기억의회로란그렇게뒷골목으로더잘흐르는특성이있기때문일것이다.학교라는공간에서일어나는일에대해누구나순식간에감정이입이되는건우리가모두그곳을지나왔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라나는아이들에게가장안전하고유익하며부족한모든것을채워주는공간으로우리사회가계속해서초등교실을바라보고있기때문일것이다.그게당연한기본값이라고생각하는우리사회가잊지말아야할것은교실이란미래의가능성과희망이싹을틔우는곳이기도하지만부모와사회의그림자,세상의모든모순과결핍이모이는공간이기도하다는것이다.그복잡다단한욕망과결핍이모여드는공간에서매년새로운아이들을맞아들이고떠나보내며30년의세월을통과한저자의이야기는지나치게밝고행복해서오히려낯설지도모른다.『문어반사계』는교육현장의모순을비판하거나인심의각박함을토로하지않는다.매순간아이들에게서뿜어나오는반짝이는생기를채집하여그기운을세상에뿌려주려한다.

한해를보낼교실의이름을함께짓고,반에기여할역할을스스로정해실천하며,부족하더라도있는그대로의자신을서서히드러내면서아이들이무럭무럭커나가는여정을곁에서이끌어가는담임교사의‘열심’은무엇으로평가되고보상받을수있는것일까.마음을측정할수있는평가도구를개발하기는불가능하다.저자는아이들이보여주는순간의아름다움에황홀경을느끼며매순간보상을챙겨왔다.어쩌면그런아름다움을발견하고음미할수있는심미안이야말로교사가갈고닦아야할자질인지도모른다.
아이들이때론느리게때론폭풍처럼성장하는모습을바로곁에서지켜볼수있다는‘교사의특권’에집중하는저자의눈높이에마음을맞추어이책을읽어보자.어떤모습이더라도진실된마음하나면서로를받아들이고이해하며행복하게지낼수있음을문어반교실과같은초등교실에서경험할수있다는사실에안도하게될것이다.어쩌면내가여태그것을제대로배우지못해불행한것이라는깨달음을얻을지도모른다.교사들이수많은계절을애정어린손길로한껏매만져준아이들이기에그토록빛나는모습으로세상에나온다는사실을일깨운다.이제막교직에들어선초보교사들은이책을통해막연한두려움을내려놓을수있을것이고(군데군데교사들에게보내는쪽지가있다),아이를학교에보내는학부모는학교와교사에대해다른차원의시선을갖게될것이다.특별히초등학생독자를배려한책꾸밈은선생님마음의눈높이를더가깝게경험할수있게한다.교사의꿈을꾸는아이들에게좋은읽기책이되어줄것이다.

저마다다른특성을가진아이들이한교실에모여함께무사히한해를보내고제각기뿌듯하게성장한여정은거듭돌아보며축하하고,수시로자랑해마땅한일이다.결코당연히이루어지는일이아니므로.교육에대한비판과자성의목소리가높아질때일수록,‘그럼에도불구하고’정신으로자신의자리에서하루하루아이들의일상을지키고있는수많은문어반선생님들을지지하고응원하는마음을담아이책을내보낸다.어두운그림자가짙어질때,그어둠을분석하는것도중요한일이지만우리가듣지않아전해지지않는밝은면을드러내보이는것도필요한일이라생각하므로.왁지지껄한설렘과반짝이는기적들이줄기차게일어나는교실이라는공간은어쩌면이각박한세상속의거짓말같은천국이다.우리가믿지못하고들여다보지않고자랑하고이야기하지않아서퍼뜨려지지않는행복이다.그행복한조각이많은독자의마음에가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