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프롤로그
새벽까지 꼬실꼬실 글을 지어 쌀 독을 채웠다
얼마나 더 많이 읽고
얼마나 더 많이 쓰고
얼마나 더 많이 뒤척거려야 하는 걸까?
밤새 구속되었던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는 의자를 뒤로 밀치고 일어나 기지개를 편다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뼈들이 우두둑 우두둑
얕은 굉음을 내며 본연의 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이렇게 하루는 또 시작된다
글쓰기는 외로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외로움에 시달렸느냐에 따라
작품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으며
정제되지 않은 투박한 언어들을 모아
다듬고 매만져 정갈하고 단아하게
찬기에 담아내는 것이 작가들이 하는 일이다
내 눈과
내 머리와
내 가슴이 허락하는 만큼만
읽고 쓰다 가자
용량이 미천한 내가 욕심은 금물이다
나는 지금 누군가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만들었다
누군가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므로
생명을 연장하고 유지한다는 생각에 이르면
나는 큰 보람과 행복에 젖을 것이다
글 또한 그러하다
내가 지은 글이 누군가에게 응원의 글이되고 꿈이 된다면
나는 글을 짓는 사람으로서 더 이상의 기대는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밀물처럼 밀려오는 사건들과 조우하는 것
힘 빼고 살았으면 좋겠다
새벽까지 꼬실꼬실 글을 지어 쌀 독을 채웠다
얼마나 더 많이 읽고
얼마나 더 많이 쓰고
얼마나 더 많이 뒤척거려야 하는 걸까?
밤새 구속되었던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는 의자를 뒤로 밀치고 일어나 기지개를 편다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뼈들이 우두둑 우두둑
얕은 굉음을 내며 본연의 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이렇게 하루는 또 시작된다
글쓰기는 외로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외로움에 시달렸느냐에 따라
작품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으며
정제되지 않은 투박한 언어들을 모아
다듬고 매만져 정갈하고 단아하게
찬기에 담아내는 것이 작가들이 하는 일이다
내 눈과
내 머리와
내 가슴이 허락하는 만큼만
읽고 쓰다 가자
용량이 미천한 내가 욕심은 금물이다
나는 지금 누군가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만들었다
누군가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므로
생명을 연장하고 유지한다는 생각에 이르면
나는 큰 보람과 행복에 젖을 것이다
글 또한 그러하다
내가 지은 글이 누군가에게 응원의 글이되고 꿈이 된다면
나는 글을 짓는 사람으로서 더 이상의 기대는 없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밀물처럼 밀려오는 사건들과 조우하는 것
힘 빼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느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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