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세운 집 1

절벽에 세운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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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실을 좇을수록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알 수 없어진다."
한기록은 동생 한기억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꿈에 시달린다. 꿈은 너무도 생생하고 구체적이어서 그것이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 어딘가에 묻혀 있는 진실의 단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의 부모님은 한기억이 어린 시절 고층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단언했지만, 꿈속의 바다는 마치 현실처럼 그의 심연에서 출렁인다.

동생의 부재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동생이 돌아오는 날,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그는 동생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기록 강박증'에 시달린다. 펜과 키보드의 반복된 사용으로 손에는 굳은살이 박히고, 근육이 저려와 밤잠을 설치기 일쑤지만, 기록을 멈추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의 삶은 오직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동생의 흔적을 좇는 일로 채워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본 아찔한 절벽이 현실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절벽 아래로는 거센 파도가 부서지고, 위태롭게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곳. 그 절벽은 한기록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풍경과 정확히 일치했다. 혹시 부모님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까? 동생은 고층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니라 실은 이곳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 희미한 희망과 의심을 함께 품은 채 그는 꿈속 절벽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절벽 끝에 세워진 집. 바람과 파도에 언제라도 휩쓸려버릴 듯한 아슬아슬한 위치에 세워진 집은 마치 이 세상과 단절된 또 다른 세계처럼 보였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살고 있는 것일까? 한기록은 그곳에 사는 인물이 자신의 동생 한기억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에 사로잡힌다.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단서과 조각난 기억들이 하나둘 맞아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절벽 끝에서 발견한 진실은 동생의 생사 여부를 넘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휴먼 미스터리 스릴러 『절벽에 세운 집』
그곳에서 끼워 맞춰지는 진실의 조각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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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주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