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개정증보판 | 반양장)

압수수색 (개정증보판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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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2.3 내란 전후 상황 및 영화 〈압수수색:내란의 시작〉 내용 추가
베스트셀러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3위권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초판 발간(2024.10.) 7개월 만에 내용을 대폭 보강한 개정증보판을 출간한다.

공동저자인 뉴스타파 김용진·한상진·봉지욱 기자는 “2024년 10월 〈압수수색〉을 출간할 때만 해도 바로 이듬해에 윤석열을 ‘전 대통령’이라 칭하는 개정판을 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초판 발간 이후 우리 사회에 예기치 못한 대격변이 일어났다. 윤석열 내란과 그 이후 발생한 일을 업데이트하고, 초판 발간 이후의 윤석열명예훼손사건 재판 진행 과정과 명태균 게이트 추적기 등을 추가했다”고 개정증보판 발간 배경을 밝혔다.

개정증보판은 초판 8개 장에서 ‘1장: 7년전쟁’, ‘10장: 드러나는 진실’, ‘11장: 진짜 국기문란” 등 3개 장을 추가했다. 또 개정증보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도 새로 넣었다.

사상 최초 ‘압수수색’ 르포르타주인 〈압수수색〉 초판은 뉴스타파필름이 다큐멘터리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로 제작해 2025년 4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4만 명을 기록하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뉴스타파와 윤석열의 ‘7년전쟁’ 등 3개장 추가
저자들은 초판 출간 이후 12.3 내란과 윤석열 김건희의 비리 부패 취재를 계속하면서 내란 사태를 2023년 9월 정치검찰의 뉴스타파 압수수색 등 비판언론 폭압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압수수색〉 초판에 상세하게 묘사했듯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이런 식으로 언론을 유린한 정권은 없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검찰정권의 뉴스타파 및 비판 공영언론 침탈은 표현의 자유와 국민 주권을 천명하고 보장한 헌법을 위반한 행위다. 즉 2023년 9월 정치검찰을 필두로 시작된 파상 공세는 12.3 내란의 전조이자 서막이었다.

이에 따라 개정판에서는 초판에서 다룬 시야와 시기를 확장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모두 3개 장을 더했다. 먼저 윤석열 및 검찰정권과 뉴스타파 사시에 벌어진 오랜 쟁투 과정을 새로 집필해 1장 ‘7년전쟁’에 배치했다.
또 초판에는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공판을 2024년 9월 열린 제1차 본재판까지 다뤘는데, 이번 개정판에선 2025년 4월 4일 열린 9차 본재판까지의 전개 과정을 추가했다. 재판부가 공판 쟁점을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여부로 좁히면서 당시 윤석열 수사팀의 부실 수사 의혹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런 내용을 10장 ‘드러나는 진실’에 담았다.
이 개정증보판의 핵심 중 하나는 윤석열의 내란 동기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들은 윤석열이 불법계엄이라는 극단 선택을 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바로 ‘명태균 게이트’라고 본다. 뉴스타파는 2024년 10월부터 이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를 집중 취재했고, 윤석열과 김건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 뉴스타파의 명태균 게이트 취재 과정과 내용을 11장 ’진짜 국기문란’에 서술했다.

〈압수수색〉 개정증보판은 이렇게 초판에 3개 장을 추가했다. 그리고 초판에 수록한 회의록 및 공소장 등 여러 자료는 덜어내는 대신 개정증보판 서문과 에필로그를 추가했다.
저자

김용진,한상진,봉지욱

저자:김용진
KBS탐사보도팀장등을지내고현재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대표로일한다.노동계블랙리스트폭로보도,조세도피처추적보도등으로한국기자상,한국방송기자상등을받았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멤버다.미국탐사보도협회IRE방문연구원으로일했으며세명대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탐사보도를강의한다.다큐멘터리영화‘족벌-두신문이야기’를연출했다.저서로‘그들은아는우리만모르는’‘친일과망각(공저)’‘당신이모르는한국전쟁-삐라심리전(공저)’등이있다.2024년‘윤석열명예훼손’혐의로기소됐다.

저자:한상진
주간지일요신문기자로시작해월간신동아에서오래일했다.2015년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에합류했다.주로사건기사를쓴다.2019년윤석열검찰총장후보자청문회당시윤석열후보의변호사법위반의혹관련거짓증언을폭로했다.저서로'국세청파일','윤석열과검찰개혁'(공저)이있다.2024년‘윤석열명예훼손’혐의로기소됐다.

저자:봉지욱
PD가되고싶었으나줄줄이낙방한뒤공무원이됐다.그러다또어찌어찌해서기자가됐다.서른다섯에JTBC개국멤버로입사해정치부,사회부등에서삽질하다‘자의반타의반’으로탐사보도에발을들였다.〈이규연의스포트라이트〉에서북한식당여종업원집단탈북사건의전모,5.18광주북한특수군김명국의양심선언등을보도했다.2022년뉴스타파로망명해서대장동,대북송금등각종X파일시리즈를보도한다.순전히윤석열부부덕분이다.2024년‘윤석열명예훼손’혐의로기소됐다.

목차

개정증보판을내며
들어가며
프롤로그
1장7년전쟁
2장공모
3장침탈
4장압색공화국
5장망상
6장디지털신공안
7장중대범죄자
8장출석
9장기소
10장드러나는진실
11장진짜국기문란
에필로그
개정증보판에필로그
특별부록

출판사 서평

체험,압색현장:사상최초의‘압수수색’르포르타주
2023년9월14일,길고도긴이름의서울중앙지검‘대선개입여론조작특별수사팀’소속검사와수사관30여명이동시다발로탐사보도전문매체인뉴스타파뉴스룸과한상진,봉지욱기자집을압수수색했다.이에앞서김기현국민의힘대표는무려1년6개월전2022년3월6일뉴스타파가보도한윤석열대선후보검증기사를겨냥해“사형에처할국가반역죄”라는극언을내뱉었다.윤석열대통령실은이뉴스타파보도를“희대의대선정치공작”이라고규정했다.

검찰은이에화답하듯서울중앙지검반부패수사부검사10여명을투입해‘특별수사팀’을꾸렸다.약3개월뒤인2023년12월6일검찰은뉴스타파김용진대표집도덮쳤다.그리고2024년9월24일이사건첫재판이시작됐다.당초‘국가반역죄'이자‘희대의대선정치공작’이던이사건은1년뒤‘윤석열명예훼손’사건으로쪼그라들었다.그리고10개월가까운공판과정을통해검찰의기소내용은하나씩허물어져간다.

〈압수수색〉은정치검찰의뉴스타파압수수색과,포렌식,출석조사,공판전증인신문,기소,공판준비기일,공소장변경,9차례재판등2년가까이숨가쁘게펼쳐진윤석열검찰의침탈과뉴스타파의응전을스릴러소설못지않게흥미진진하게풀어낸다.

저지인뉴스타파김용진,한상진,봉지욱기자는검찰수사과정에서휴대폰을뺏기고저장정보도털렸다.출국이금지되고통화내역도사찰당했다.대통령의명예를훼손했다는죄목으로끝내기소돼법정에섰다.하지만꿀릴건없었다.〈압수수색〉은2023년9월부터지금까지이어진,민주화이후최악의언론탄압과정에서당사자이자목격자인베테랑탐사보도전문기자3명이꾹꾹눌러쓴사상최초의압수수색르포르타주다.검찰압수수색과기소,그리고공판과정은역설적으로이들에게완전히새로운취재영역을제공했다.

“일단기소가되고보니“기소가되면인생이절단난다”는윤석열검사의말이확와닿는다.앞으로우리의인생은과연어떻게절단날것인가.검찰과법원을들락거리며이런실존적고민에빠지다가,한편으론기자로서큰기회를잡았다는짜릿함을느낀다.탐사보도기자는가끔잠입취재나위장취재,‘스팅오퍼레이션(stingoperation)’을한다.정상취재방법으로밝히기힘든일을알아내기위한특수취재기법이다.그래서윤석열정치검찰의압수수색과기소는기자인우리에게하늘이내린복이나마찬가지다.”
-〈압수수색〉프롤로그중

〈압수수색〉개정증보판주요내용
모두11개장과프롤로그,에필로그로구성한〈압수수색〉개정증보판의각장별주요내용은다음과같다.
1장‘7년전쟁’은2013년국정원댓글과대선개입사건때뉴스타파와윤석열검사가맺은인연을시작으로2019년윤석열검찰총장후보자인사청문회때윤석열의거짓말폭로보도,2020년김건희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의혹보도,2023년대장동X파일보도등뉴스타파와윤석열및정치검찰의기나긴싸움을다룬다.이를통해2023년윤석열정권의뉴스타파침탈배경을살핀다.

2장‘공모’는정치검찰과대통령실,국민의힘,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극우보수언론이뉴스타파의김만배음성파일보도를억지꼬투리잡아일사불란하게뉴스타파사냥을공모하고공격한과정을생생하게재구성한다.

3장‘침탈'은뉴스타파뉴스룸과한상진봉지욱기자,김용진대표집압수수색현장을세저자가1인칭주인공시점으로그려낸다.사상최초의검찰동시다발압수수색현장르포르타주다.독자는마치자신이압수수색을당하는듯한경험을만끽할수있다.

4장‘압색공화국'은압수수색영장관련통계분석으로우리나라검경이압수수색영장을얼마나남발하고있는지를밝히고,나아가압수수색영장이검찰권력의원천이자화수분임을들춘다.대한민국은압색공화국이다.압수수색으로해가뜨고,포렌식으로날이저문다.지난해(2024년)검찰이법원에청구한압수수색검증영장은53만여건이다.법원은이가운데99%를발부한다.법원은‘압수영장자판기’라는말이괜히나온게아니다.

5장‘망상’에서는검찰이뇌피셜로가득한공소장을작성하기전단계,즉공소장잉태단계에서의사고를해부한다.검찰이압수수색영장‘범죄사실’에기재한텍스트를하나하나뜯어서이들이수사초기부터선입견과고정관념과정치검찰특유의비뚤어진의도에얼마나사로잡혀있었는가를폭로한다.

6장‘디지털신공안'은수사관의미세한숨결까지느껴질정도의좁은검찰포렌식방에서벌어지는파일빼앗기와지키기공방을보여준다.또검찰이전자정보불법무단획득과점유로축적한소위‘디지털캐비닛’,그리고이를기반으로한‘디지털신공안체제’와그것이초래한디스토피아의실체를때로는처절하게,때로는유쾌하게,때로는흥미롭게폭로한다.

7장‘중대범죄자'는압수수색이후세저자가출국금지대상에오르고,통신사찰까지당한과정을역시1인칭시점으로다룬다.탐사보도전문기자들이어느날갑자기검찰이지목한중대범죄자가돼고군분투하는상황은이시대의성격을가장적확하게보여주는블랙코미디다.

8장‘출석’과9장‘기소’에서는유난히무덥던2024년여름,세저자가검찰청과법원에불려다니며검찰의뇌피셜수사와기소에맞선고난의시간을담담하게그려낸다.때로는검찰청포토라인에서서“성실하게조사받지않겠다”며검찰권력에의자발적순응을거부하고,때로는정치검찰의뻔한의도를정면으로비판한다.보도를통해서도검찰수사의모순과비열한언론플레이를주저없이지적했다.

10장‘드러나는진실’에서는2025년4월말까지12차례에걸친윤석열명예훼손사건공판에서새롭게밝혀진사실을집중적으로다룬다.박영수변호사와대장동대출브로커조우형씨의‘성공보수’계약서와윤석열검사가결재한조우형출국금지문서등그동안알려지지않은사실과함께남욱변호사등검찰측증인의모순된증언등을소개한다.

11장‘진짜국기문란’에서는뉴스타파취재팀이2024년가을부터집중추적한명태균게이트와관련한취재뒷얘기를다룬다.그리고이희대의국정농단사태가드러나는것을막기위해윤석열이던진마지막수가불법계엄이라는사실을설득력있게서술한다.

당해본자가쓴‘압수수색대응실전매뉴얼’
압수수색현장은불법이판을친다.〈압수수색〉은세저자가뉴스룸과자택현장에서직접당한불법사례를낱낱이폭로하고,수사기관의불법압수수색대처법을상세하게제시한다.
책뒤에배치한‘특별부록.압수수색대응매뉴얼’은모두20개항목의Q&A로구성해압수수색관련궁금증을친절하게설명한다.한해압수수색영장50만건시대다.전체인구100명중1명이상이압수수색을당하고있다.압수수색은이제더이상남의일이아니다.휴대폰압수수색은영혼이털리는일이라고말한다.
〈압수수색〉에수록한대응매뉴얼은수사기관의불법압색에서자신의영혼을지키는‘비급’이다.

〈압수수색〉공동저자3명은이렇게말한다.

“한번더들어오면그때는잘할수있을텐데.이괴랄한시대에압색한번안당하면그게더이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