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거리에

우리는 아직 거리에

$19.00
저자

권영자

동아투위초대위원장,전한국여성개발원원장

목차

책머리에:동아투위조선투위50년

1.자유언론실천에젊음과인생을걸었다

권영자 다시태어나도기자가되고싶다
박종만 자유언론실천…우린그싸움에젊음과인생을걸었다
이부영 수감중취재한박종철고문치사조작,6월항쟁부싯돌역할
김동현 1975년동아사태는을묘사화
신홍범 검찰공화국시대를사는아이러니
성한표 새언론에담은유산“권력ㆍ관행과결별하라”

2.언론이바로서야나라가바로선다

박순철 언론자유를위한투쟁도과정이다
이영록 이제는모두의깃발이된‘자유언론실천선언’
양한수 ‘언관’의무게를느껴야
정동익 “언론이바로서야나라가바로선다”
이종욱 ‘기묘한축복의날’그이후…
정연주 ‘개’라고불린기자들…자유언론은해방이었다

3.불명예스러웠던적없습니다

윤석봉 “누구야,군사작전중인데어떻게알고…공비와내통했나”
김학천 L형사가법원모퉁이에쪼그려앉아입을열었다
이종대 “여보!!나내일부터출근이야”
김민남 펜을쥘수없는기자,교단에설수없는교수
맹경순 “명예회복?난불명예스러웠던적없습니다”

4.자유언론실천의길

김언호 고단한시대에희망을말했던대기자,송건호
장윤환 “선언백번하면뭐하냐,실천을해야지”
윤활식 나의별,독립운동가선친앞에도떳떳하다
이부영 자유언론의길‘우리대장천관우’
이부영 먼저떠난성유보형,동투50주년이네

출판사 서평

『우리는아직거리에』는1975년3월동아일보와조선일보에서자유언론실천투쟁으로강제해직됐던언론인20명의회고록이다.이부영(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전열린우리당의장),신홍범(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전두레출판사대표),정연주(동아투위위원,전KBS사장),이종대(동아투위위원,전대우자동차회장),김언호(동아투위위원,한길사대표)등스무분이필자로참여했다.
1970년대초반박정희군사독재정권은종신집권을획책하며유신헌법을통과시키고사회전반에걸쳐폭압적통치를강화해나갔다.언론의경우정보기관원이신문사에상주하며보도할수있는기사와보도할수없는기사를일일이간섭했다.말할수있는자유와써야할자유를강탈당한언론인들은유신정권의폭압적언론통제에언론자유수호선언을수차례하며저항했다.1974년10월24일동아일보언론인들의자유언론실천선언은언론인들의투쟁이정점에이른사건으로이후전국의31개언론사가같은내용의선언을하며동참했다.
1974년10월자유언론실천선언이후한국의언론은부분적자유언론을구가하며학생시위나종교단체기도회등민주화관련기사가보도되기도했다.그러나이에위기를느낀유신정권은광고주를압박해1974년12월말부터동아일보에광고를실지못하게함으로써동아일보는광고지면을백지로발행하기에이른다(백지광고사태).이에저항하며수많은시민들이격려광고로동아일보를응원하며맞섰으나정권의압력에굴복한동아일보사주는1975년3월자유언론실천에나섰던113명의기자PD아나운서를해고하고말았다.조선일보또한같은시기편집권독립투쟁에나섰던기자32명을해고했다.
동아일보와조선일보에서강제축출당한언론인들은곧바로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와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를결성하고언론사밖에서한국의민주주의와언론개혁에매진했다.그들은정권의취업방해(블랙리스트)로생활고에시달리고,경찰과중앙정보부의감시와체포구속징역등으로수난이끊이지않았다.강제해직후6개월간지속한출근투쟁,2명의동료와10명의동료가구속됐던청우회사건과민주인권일지사건,1980년지식인선언에참여했다는이유로다수의위원이남영동에서고초를겪은일등1970~80년대그들의삶은독재정권과의투쟁그자체였다.
그런속에서도동아투위와조선투위언론인들은민주언론운동협의회결성과말지발간,한겨레신문의창간에이르기까지민주주의를위한주도적인역할을마다하지않았다.출판계로진출한동아투위위원들은책을통해한국사회의지적자양분을제공했고,민주화운동으로나선동료들은1987년민주대항쟁의주역들로활약했다.
『우리는아직거리에』는그들의50년기록이다.1974년10월자유언론실천선언에이르기까지수차례의언론자유수호선언과노조결성이야기가있고,1975년3월신문사에서폭도들에게쫓겨난후쉼없이전개한자유언론을향한간단없는투쟁이있으며,1980년6월신군부로부터겪은간난신고의삶이있다.강제해직후유신정권의감시로취직이어려워옷가게와꽃가게를연분,과일행상을한분의사연도있다.기자PD가천직인그들이어찌그일들을감당할수있었겠는가.
그런속에서도이분들의삶또한애환이있어밀착감시하는형사의도움으로난제를해결하기도하고,어렵게취직해첫출근한날밀린자장면값청구서를들고찾아온중국집사장이야기며,시골형사들의과잉감시로서울에서진천까지모셔지는이야기도있다.그험한시절이야기를읽으면서도군데군데슬그머니웃음이나오는것또한어쩔수없다.그런점에서이책은회고록이면서한국의언론사이기도하고1970~80년대생활사이기도한것이다.
2024년10월자유언론실천선언50주년!
2025년3월동아자유언론수후투쟁위원회결성50주년!
2025년3월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결성50주년!
반세기한길한국의민주주의와언론민주화에헌신한동아투위조선투위선배들에게경의를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