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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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은 일상 속의 따뜻한 순간들을 다정하게 그려낸 『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의 소운 작가의 새로운 에세이!

강아지, 날씨, 가족, 자연... 삶 전반에서 여러 사랑을 찾으며 살았습니다. 나를 감싸는 사랑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슬픔도 함께요.

작고 여린 동물들에 대한 사랑.
나를 눈감게 하는 조용한 위로.
만질 수 있는 행복과 맡을 수 있는 마음.

끝없이 피어나는 고마운 마음 앞에선, 아무리 비워 내도 차오르는 슬픔을 안고도 마음이 벅차오를 수 있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내일을 마주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오늘이 특별해진 기분. 다가오는 감정들을 밀어내지 않고, 그 슬픔조차도 싱그럽게 끌어안고 살아가고 싶다는 다짐.

내게 다가오는 이 감정들을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끌어안고 싱그럽게 살고 싶어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스쳐가는 사랑을 세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저자

소운

@esowun

고맙다는말은얼마만큼의마음을품고있는걸까요.한없이고마워하고목마르게원망하면서살고싶어요.

『다정한건오래머무르고』
『여름으로지어진곳』
『10월19일의뉴욕』

목차

[THESUMMER]
내사랑내곁에
빳빳한만원
은하수만덩그러니남아
여름섬
비슷한하루들이모이면일상이돼
하루가초단위로흐른다면
우리는선처럼가만히누워를즐겨듣고
별은계속떠오르고나는눈을떠
맡을수있는마음
덕수궁그리고
내마음이너를부를때
소운1
다원해
흰나비
우리는여전히소중해
노을처럼묵묵히다정한것들
잠시섬에서잠시머무르다
깊은꿈,깊은사랑
소운2
내가받은마음돌려주고싶어요
마리와무화과
너를보면너를닮고
안녕,다은
시소
좋아할수록멀리있고싶어
그렇게서로오래쳐다봤어
닮고싶었어요
체리,복숭아,딸기
너는내가오래오래오래기다린우주
작은조각들로호수를가득채우면
사이좋게다니렴
다음은있어


[THEWINTER]
어쩌면가끔아빠를보러올지도모르겠어
가만히두기
은미
아무것도,아무도
한낮의그림자
푸르고싶어서
노을
네눈은우주처럼깊어
찰나일줄알았는데
무채색의혼잣말
스러진정원
내가놓친네서른셋은어땠어?
미완성으로남은
알뜰폰
시골여자,강남여자
꿈이었나,네가피고지던그날
왜사랑하는것들은끝내사라지는걸까
나는여전히네얼굴이선명해
새소리가났었는데
숲에서는아무도숨지않아
옥수수
이십년전그동네는여전하고
필립
차갑고무심한말들앞에서나만큼은
아무것도안하면서
갖고싶었던행복을그곳에
소멸앞에서
너는사랑이었나
덜사랑하는게아닌데
남아있는타인의취향을지우는일
목이메는밤에는오래된일기를본다
조용한위로는날눈감게하고
마음의한적함속에서헤엄치기
꿋꿋하고꼿꼿하게
。。。
책을떠나보내며:싱그러운슬픔안에서
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