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칼뱅주의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 양장본 Hardcover)

신칼뱅주의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 양장본 Hardcover)

$45.00
Description
개혁파 신학 전통에서 신칼뱅주의가 남긴 독특하고 웅장한 신학적 공헌
신칼뱅주의 신학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
이 책은 지난 두 세기 동안 활동했던 가장 중요한 칼뱅주의 사상가들, 곧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의 신칼뱅주의 신학 사조에 대한 필수 입문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칼뱅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전통을 일종의 문화와 사회 참여 운동으로 여기며 이 운동에서 신학은 부차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칼뱅주의 운동의 창시자인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 모두 탁월한 신학자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칼뱅주의의 여러 개념은 신학과 무관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영역 주권’, ‘민주주의’, ‘다원주의’, ‘일반 은총’, ‘기독교 세계관’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개념은 기본적으로 그 전통의 신학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그 바탕에 놓인 신학적 지식이 없이도 그 개념들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지만, 그 개념들의 다양한 성격과 본래의 지향점을 정확히 헤아리려면 그 뿌리들을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각에는 신칼뱅주의가 종교개혁신학과 칼뱅의 신학을 단지 재해석하고 발전시켰을뿐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신칼뱅주의는 개혁파 신학 체계의 한 축을 세울만큼 독특하고 웅장한 신학적 공헌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영역 주권, 일반 은총 등의 개념이 그러하고, 보편성과 현대성, 계시와 이성, 성경과 유기체, 창조와 재창조 등 신칼뱅주의 전통은 깊으면서도 풍성한 신학적 논의를 개진함으로써, 20세기 초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모든 세상이 대 격변과 큰 전환의 시기를 지나면서도 우리에게 기독교의 보편성이 깨지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책은 이제껏 기독교 세계관 등 신칼뱅주의 문화적 사회적 비전에 비해 비교적 깊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신칼뱅주의 신학 사상을 잘 정리해서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신칼뱅주의 신학의 특징을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밝힙니다.

1. 정통적인 동시에 현대적이고,
2. 의식적으로 전체를 포괄하며,
3. 유기적인 동시에 기계적인 것에 반대하는 태도를 취했다.

이 세 가지 특징은 전환기 개혁주의자들의 시대적 과제이자 숙명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현재의 시각에서 본다면 저렇게 거창하게 명제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거나 그렇지 않은데 하는 부분도 일면 있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21세기)를 종교개혁 시대(16세기), 정통주의 시대(17세기)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주는 "유일한" 신학적ㆍ역사적 맥락이라는 것입니다.

이 유익하고 복된 신학 흐름에 독자 여러분이 기쁨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코리브록,나다니엘수탄토

저자:코리브록(CoryC.Brock)
스코틀랜드에든버러의성콜롬바자유교회(St.Columba'sFreeChurchofScotlandinEdinburgh)와에든버러신학대학원(EdinburghTheologicalSeminary)과미시시피잭슨의벨헤이븐대학교(BelhavenUniversityinJackson.Mississippi.)에서신학겸임강사로활동하고있습니다.저서로는『정통적인동시에현대적인관점:헤르만바빙크의슐라이어마허사용』(OrthodoxyyetModern:HermanBavinck'sUseofFriedrichSchleiermacher)이있습니다.

저자:나다니엘수탄토(NathanielG.Sutanto)
워싱턴D.C.의리폼드신학대학원(ReformedTheologicalSeminaryinWashington.D.C.)의조직신학교수이자『하나님과지식:헤르만바빙크의하나님에대한신학적인식론』(GodandKnowledge:HermanBavinck'sTheologicalEpistemologyofGod)의저자입니다.신칼뱅주의연구소(theNeo-CalvinismResearchInstitude)의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역자:송동민
연세대학교에서영문학과중문학,백석대학교대학원에서기독교철학(M.A.),미국칼빈신학교에서조직신학(Th.M.)을공부했다.『아들을경배함』,『바울과믿음언어』(이레서원),『출애굽기강해』(IVP),『창조세계돌봄』,『신약,어떻게해석할것인가』(죠이북스),『개혁주의설교에관하여』,『우리는모두철학자입니다』(복있는사람)등을번역했다.

목차


추천사06
서문20
감사의글30
약어32

01.서론35
02.칼뱅주의와신칼뱅주의59
03.보편성과현대107
04.계시와이성151
05.성경과유기체197
06.창조와재창조257
07.하나님의형상과타락353
08.일반은총과복음405
09.교회와세상477
10.열여섯가지논제551

참고문헌561
색인
인명색인581
주제색인584
성구색인605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책에서는신칼뱅주의의독특한교리적기여점들을폭넓게개관하려한다.물론우리는카이퍼와바빙크의여러주장에대체로공감하지만,이책의목적은무엇이옳고그른지를따지는것보다도그저그들의가르침이어떤것이었는지를기술하는데있다.즉우리는카이퍼와바빙크의글들에대한꼼꼼한읽기와분석에근거해서,그들스스로가자신들의신학적특질로여겼던것들을제시하려한다.
-1.서론.46쪽중에서-

바빙크는“‘정통주의’나‘칼뱅주의’혹은‘신칼뱅주의’같은표현들”보다‘개혁파’(Reformed)라는용어가더바람직하다고여겼다.이는그단어가과거의정통에적절히의존하는태도를보여주기때문이다.이와동시에,카이퍼와바빙크가칼뱅의신학작업과제네바를개혁하려했던그의노력으로부터많은영감을얻은것도사실이다.그런데그들은자신들이과거의개혁파정통에의존함을인정하면서도,칼뱅의사상을재현하려는자신들의시도속에무언가새롭고독특한성격이담겨있음을의식하고있었다.이는그들이현대의고유한질문들에답하고자했기때문이다.
-2.칼뱅주의와신칼뱅주의,62쪽중에서-

칼뱅주의의신앙고백들은그신앙을받아들인각나라와문화들의특성에따라다양한형태로형성되었다.이는그사상안에하나님의풍성한진리들을알아가는과정에서본질적으로신학적다양성을추구하는성향이있음을보여준다.바빙크는이렇게언급한다.“칼뱅주의는진보가중단되기를바라지않으며,다양한형태의발전을장려한다.”이사상에서는여러교파와단체들이저마다고유한은사와부르심을지니고있음을인식하며,따라서“네덜란드에서나타난발전이미국과영국에서도동일한방식으로이루어지기를요구하지않는다.”그렇기에바빙크는미국의신학자들이굳이독일등의타국에서수학할필요가없다고믿었다.오히려“[그들]자신의성향에부합하는”방식으로자유롭게“개혁교회”를세워나가야한다는것이다.
-3.보편성과현대,130-31쪽중에서-

우리가하나님을알아가는모든인지적행위의토대에놓인것은바로이계시적인압력이다.“따라서선천적인신지식은후천적으로습득한신지식과서로대립하지않는다.넓은의미에서는전자역시‘습득된’것으로여길수있기때문이다.실제로는하나님의계시가이둘모두보다앞서온다.하나님은스스로를증거하시지않은채로이세상을내버려두지않으셨기때문이다.”이계시는우리마음속에서인상과직관을만들어내며,이는위에서인간영혼을분석하면서‘느낌’에관해언급한내용과일치하는방식으로이루어진다.그리고우리는정신의의식적인작용을통해이런인상들을구체적으로인식하며분류하게된다.
-4.계시와이성,168-69쪽중에서-

카이퍼와바빙크의신학에서성경의권위가갖는성격을이해하려면,먼저구체적인학문분과들과그바탕에놓인하나의포괄적인체계를구분했던카이퍼의관점을헤아려야한다.그럼으로써우리는몇가지오해를해소할수있는데,‘학문의유기체에서성경의권위를강조하는일은곧그것이모든지식의유일한원천임을의미한다’는것이그중하나이다.성경의권위는오히려그책이각학문분과들의결과물을해석하기위한하나의기본체계혹은세계관을형성하는데서드러나기때문이다.이를통해,우리는그결과물들을학문의유기체안에서각자의바른위치에배열할수있게된다.일반계시와특별계시모두지식의원천역할을하지만,그중에서도특별계시는기독교적인세계관과삶의체계를구축하기위한필수방편이된다.
-5.성경과유기체,201쪽중에서-

카이퍼와바빙크는창조와구원의목적이서로이어진다는이교리를하나의낯선개념으로여기지않는다.카이퍼는자신이“선배신학자들”의가르침을좇아,성령님이세상의재창조를위해인류역사전체에걸쳐하나의통일된사역을행하신다는진리를재진술하고있을뿐이라고주장한다.이들은아우구스티누스와칼뱅의글들에근거해서,하나님이특별은혜를통해창조세계를원래의목적지로인도하려고행하시는일들의통일성을옹호한다.그들은이칼뱅주의신학의원리를현대세계에적용하면서,하나님의은혜가그저‘영적인’영역에만국한되지않음을시사한다.곧그분의은혜는(자아의)거듭남과(문화의)갱신,(온세상의)재창조를통해폭넓게그모습을드러낸다.하나님이우리인간들을다시빚으시는일은먼저우리의내면에서시작되지만,복음의적용범위는마침내물리적인질서의영역으로까지확대된다.그리고이장차완성될재창조의실재는(‘이미’와‘아직아니’사이의시기에처한)지금이세대에서도희미하게드러난다.
-6.창조와재창조,261-62쪽중에서-

그들은특히인간안에있는하나님의형상이곧삼위일체이신그분의형상이라는점을강조했다.하나님이삼위일체로계시기에,우리인류역시‘다양성속의통일성’을지닌존재로지음받았다는것이다.카이퍼와바빙크에따르면,온인류는하나의단일한유기체를이룬다.그리고그유기체의다양성배후에놓인통일성은바로아담의‘언약적인대표자됨’에서유래한다.여기서바빙크는개혁파전통에서잘확립되어온논증의흐름을따라간다.예를들어영과혼,육신의삼분설보다는영혼과육신의이분설을,영혼유전설보다는창조설의관점을지지하며,인간의신체를영혼의활동을위한하나의도구로이해한다.그런데이와동시에,그는유기체의개념이인간개개인뿐아니라인류전체에적용됨을강조한다.이것이바로신칼뱅주의적인인간론의독특한특징이다.
-7.하나님의형상과타락,355쪽중에서-

카이퍼와바빙크의관점에서,‘일반은총’은죄에빠진세상의질서를여전히유지해가시는하나님의전반적인호의를지칭했다.이은총은특별은총과뚜렷이구분되는성격을띠었다.‘특별은총’은이세상의질서를새롭게회복하고갱신하며재창조하셔서그분의나라를이루어가시는하나님의사역을가리킨다.카이퍼와바빙크에따르면,일반은총은이특별은총의도래를예비하며그사역을받들고섬기는역할을했다.신학전반의지형도가운데서일반은총이지니는여러성격중어느것을강조하느냐에따라,우리는그은총을다양한방식으로정의할수있다.여기서는일반은총의자세한정의를이렇게제시하려한다.‘일반은총은곧인간의반역으로온우주가타락하고오염된현상황속에서도이세상과인류를구속의길로인도하기위해그들을끝까지돌보고보존하시는그분의깊은사랑을가리킨다.’
-8.일반은총과복음,409쪽중에서-

“교회는세상과어떤관계속에있는가?”우리는이런질문들에관해다음의세가지방식으로답할수있다.첫째,신칼뱅주의의관점에서교회는세상과대립하는성격을띤다.둘째,교회는(가정과국가,문화와함께)세상속에서하나의구체적인영역으로존재한다.셋째,교회는온세상에스며들어모든것을새롭게하는하나의누룩이되도록부름받았다.
-9.교회와세상,507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