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 (양장)

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 (양장)

$17.50
Description
500년 동안 사랑받은 고전의 지혜
노벨문학상 수상자 앙드레 지드의 시선으로
『수상록』의 정수를 읽다!
노벨문학상의 수상자이자 우리에게도 익숙한 앙드레 지드는 스스로 여러 번 밝힐 정도로 몽테뉴 『수상록』의 열렬한 독자이다. 그는 “그에게 완전히 빠져들어 그가 바로 나 자신인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예일대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몽테뉴를 탐구한 글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수상록』의 일부를 발췌한 글을 실었고, 그것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출간되었다. 앙드레 지드는 이 책의 1부 ‘몽테뉴는 누구인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몽테뉴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왜 그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서술한다.

『수상록』은 일상의 일들과 세상사에 관한 생각을 담은 어렵지 않은 글이지만, 이 책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방대한 분량과 고전 문장 특유의 난해함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앙드레 지드가 『수상록』에서 골자만 뽑아서 엮었을 뿐만 아니라, 마치 독후감 같은 글로 대중과 교감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앙드레 지드는 이 책의 서두에 『수상록』을 해석하면서 느낀 소회를 이렇게 밝힌다. “나는 그저 사람들이 씌워놓은 포장을 벗겨내고, 때로 『수상록』의 기지 넘치는 글들의 이해를 방해하는 숨 막히는 충전재를 걷어냈을 뿐이다.”

몽테뉴의 『수상록』은 당시에도 유럽 사람들을 들썩이게 할 만큼 센세이셔널한 글이었다. 몽테뉴는 내전이 끊이지 않는 국내 정세 속에서도 오직 인간이 가야 할 길을 모색한 모랄리스트의 선두 주자였으며, 그의 글은 만들어진 줄거리 또는 학문적 지식 없이도 인간이 자기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준 에세이의 시초가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앙드레 지드는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의 관심사인 사랑, 우정, 교육, 늙음과 죽음에 관한 몽테뉴의 시선이 얼마나 탁월했는지를 보여준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갈수록 나 자신을 잃고 사회적 물살에 휩쓸리기 쉽다. 몽테뉴는 이 글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는 꿋꿋함과 나를 지키는 유연함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이 책은 분명 오늘의 우리에게 큰 위안과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앙드레지드

저자:앙드레지드AndreGide(1869~1951)
문학의여러가능성을실험한프랑스소설가.프랑스문단에새로운기풍을불어넣어20세기문학의진전에지대한공헌을하였으며『사전꾼들』을발표해현대소설에자극을줬다.주요저서로는『좁은문』등이있으며1947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셰익스피어,에머슨,니체,루소등수많은작가에게영감을주었다는몽테뉴에크게영향을받았다.몽테뉴의『수상록』을읽고“그에게완전히빠져들어그가바로나자신인것같다”는유명한말을남겼다.『수상록』에서교훈이될만한글을발췌하여자신의시선으로해석한선집을남겼다.

저자:몽테뉴MicheldeMontaigne(1533~1592)
르네상스기의프랑스철학자.모랄리스트로알려져있다.부유한가정에서태어난그는세심한교육을받은후툴루즈에서법학을공부하고보르도의회와합병된페리그외지원법원의카운슬러로일했다.여행을좋아해서독일과이탈리아등여러나라를다녔다.1581년부터1585년까지보르도시장을역임했다.인생에대한고찰을추상화한『수상록(Essais,1580)』3권을남겼다.종교가가르치는것과같은천국에서의행복이아니라현재의생활을적극적으로영위할것을주장했다.

역자:오웅석
대일외국어고등학교에서스페인어를배우고중앙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했다.의류회사해외영업부서를거쳐국제친환경인증기관에서일하고있다.좋은책들을국내에소개하고싶어글밥아카데미에서번역을배웠다.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며옮긴책으로는『테슬라웨이』,『시장의파괴자들』,『신에맞선12인』등이있다.

목차

1부몽테뉴는누구인가?
2부앙드레지드가선별한몽테뉴사상의핵심_『수상록』
독자에게전하는말
『수상록』을쓰게된배경
죽음에대한고찰
관습에대하여
학문의어려움
자녀교육의방도
제2외국어를배우는방법
진정한우정
신세계사람들
시의황홀함
책을구성하는방식
한사람을판단하려면
나의아버지
죽음의문턱에서
나를관찰하고연구한다
자식을다루는법
독서하는방법
의견의변동성
인간의본질
불신은공격을불러온다
글을쓰고말하는방법
영혼과육체의결합
온전히제멋대로움직인다
입밖으로내뱉은말의무게
기억력이없으면
모른다는사실을부끄러워하지않는다
건강이야말로보석
악의적즐거움
후회가싫다
노화를미룬다
세가지교제
고통스러운생각에사로잡히면
꼰대가되지않기위해
건강이주는기쁨
엄격함에대한혐오
더솔직해지고싶다
좋은결혼이란
가장나다운글
노년의사랑
정복자들의모순
대화가즐거워지려면
말에관한말
혁명의이면
내전의공포
사랑하는파리
여행은유익한훈련이다
우정에는긴팔이있어
노년과쾌락
나이들어도여행하는이유
여행을하는방식
법의준수
『수상록』에서부주의해보이는점
모호함에대한혐오
로마에대한기억
자식이없어도
쓸모있는일
공약을지키다
소문과과장
소크라테스의가르침
고통속에서나를지키는법
역병에대한불안감
죽음에대한이해
아름다움과선함사이의거리
인상이좋아야한다
가장바람직한법이란
법이어려운이유
해석을해석하는일
자유를빼앗긴다면
자연의법칙
문을밀어보아야안다
엉뚱한행동
누구나까탈스럽다
차라리즐거움을추구한다
질병을겪고난다음에
개인적인습관
군인과대화하기
타고난자족감
나이들어간다는것
아이를키운다면
현명하게세월을받아들인다
춤출때는춤을추고,잠잘때는잠을잔다
잘살아가는방법
삶의가치

출판사 서평


“이토록유쾌한고전이라니!”
『수상록』을가장쉽고정확하게읽는방법!
어지러운세상속에서‘나’로살아가는법을배우다!

고전은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히고모범이될만한작품을뜻한다.그중에서도몽테뉴의『수상록』은많은작가에게사랑받은가장영향력있는작품이다.그이유는한마디로설명할수없을만큼많은데,우선몽테뉴가살았던시대적배경을알아야한다.16세기프랑스는종교전쟁과마녀사냥,페스트가창궐한비참한시대였다.부유한집안에서태어난몽테뉴도시대적불운은피해갈수없었다.그는어린자식들을잃었고분파싸움의희생양이되기도했다.누구도자유롭게살아가기어려운시대에몽테뉴는오직‘자신’만을탐구하며지금껏누구도쓰지않았던방식으로글을썼다.바로이것이에세이의시초가된『수상록』이다.기존의형식을따르지않고,이토록가감없이자기생각을솔직하게쓴글이라니,몽테뉴의글은경직된풍조가만연한문학계에파문을일으켰다.

많은소설가,철학자들에게사랑받은『수상록』은여러세기를걸쳐흔적을남겼다.영국의평론가들은몽테뉴철학의영향을받은대표적인희곡으로셰익스피어의『햄릿』을꼽는다.자신을연구대상으로삼아인간의내면을면밀히묘사한『수상록』덕분에햄릿과같은입체적인인간상이완성될수있었다.셰익스피어,에머슨같은문학작가뿐만아니라니체,루소같은철학자들은그덕분에인간의내면에한발짝더다가갈수있었다고고백한다.

“죽음을생각할수록삶은더욱빛난다!”
삶과죽음,인간에대한위대한통찰

몽테뉴는계획하거나방식을정해놓은것이아니라우연히드는생각과책을읽다가떠오른생각을기록하는방식으로자신을온전히드러내보여준다.그중에서도앙드레지드가주목한것은몽테뉴의탈시대적인사고방식이드러나는부분이다.교육과정신건강,운동과식습관,젊음과노년등시대를막론하고사람들의관심사가되는주제들을몽테뉴는특유의재치를담아담담하게서술한다.그런데재미있는것은앙드레지드가읽었을때도그랬고,지금우리가읽어도이글들이생동감있게와닿는다는것이다.그이유는몽테뉴의글이어떤주제이든‘삶에대한긍정’을바탕으로하고있기때문이다.

‘철학을한다는것은죽는법을배우는것이다’라고말할만큼몽테뉴는늘죽음을생각한철학자였다.그런데역설적이게도죽음을생각할수록죽음에대한두려움은없어지고,지금의하루하루가얼마나소중한지알게되었다고고백한다.우리가고전을읽는이유는변치않는가치를일깨워주기때문일것이다.이책은‘오늘의소중함’,‘나로살아가는즐거움’,‘건강이주는기쁨’등평범한오늘에감사할수있는자세를일깨워준다.‘몽테뉴는말한다.“나는다시살게되더라도지금껏살아온것처럼살것이다.나는과거를한탄하지않으며앞으로올일을두려워하지않는다.”우리모두이런삶을살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