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의 풍경들

문학 속의 풍경들

$28.00
Description
문학 작품을 읽으며 그 장면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상상 속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른이 된 지금에도 인생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불변의 마스터피스
『호밀밭의 파수꾼』, 『싯다르타』, 『폭풍의 언덕』, 『작은 아씨들』, 『안나 카레니나』, 『빨강머리 앤』, 『보물섬』, 『정글북』 등
우리를 꿈꾸게 하고 때론 크게 뒤흔들어 놓았던 25편의 세계 고전 문학 작품의 배경이 멋진 한컷의 풍경이 되어 눈 앞에 그려진다!

스페인의 유명 작가 누리아 솔소나의 섬세하고 독특한 터치로 그려낸 생동하는 듯한 풍경들. 명작 속의 서정적인 순간을 잘 포착해낸 한 컷의 그림과 함께 소설 속 한 문장, 작품의 무대가 된 장소, 그 탄생 배경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실려 있다. 잊고있던 고전 문학에의 향수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마주하는 두 배의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누리아솔소나,리카르도렌돈

그림:누리아솔소나
스페인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순수미술을전공했다.스페인및핀란드,독일,네덜란드,뉴델리등세계각지에서전시와프로젝트를진행하며국제적으로도다양한활동을했다.비엔나에거주하는예술가프로그램에서예술가로활동했으며,조각과사진관련작품으로도여러차례상을수상했다.현재바르셀로나에거주하며스페인의다양한출판사와그래픽스튜디오에서아트디렉터겸일러스트레이터로일하고있다.

저자:리카르도렌돈
바르셀로나에서가장매력적인아동서점중하나인AbracadabraLlibres를운영중이다.20년이넘게문학편집자로일해왔으며,특히아동문학에대한사랑이커지금의서점을열게되었다.현재까지문학편집자와서점의운영을겸하고있다.

목차


1.톰소여의모험_마크트웨인
2.보물섬_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
3.야성의부름_잭런던
4.지구속여행_쥘베른
5.정글북_러디어드키플링
6.싯다르타_헤르만헤세
7.몬테크리스토백작_알렉상드르뒤마
8.폭풍의언덕_에밀리브론테
9.작은아씨들_루이자메이올컷
10.닐스의신기한여행_셀마라겔뢰프
11.나의특별한동물친구들_제럴드더럴
12.드라큘라_브램스토커
13.빨강머리앤_루시모드몽고메리
14.안나카레니나_레프톨스토이
15.여름의책_토베얀손
16.파타고니아_브루스채트윈
17.파도소리_미시마유키오
18.호밀밭의파수꾼_제롬데이비드샐린저
19.콜레라시대의사랑_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20.발자크과바느질하는중국소녀_다이시지에
21.사막_르클레지오
22.길_미겔델리베스
23.아서의섬_엘사모란테
24.대장몬느_알랭푸르니에
25.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_치누아아체베

출판사 서평

위대한작품의배경은등장인물들만큼이나이야기와강하게연결되어있다.
언젠가작가들이살았거나꿈꿔왔던곳들은이야기에생동감을줄뿐아니라
때로는이야기를이끌어가는중심축이되기도한다.
『문학속의풍경들』은세계적인문학작품25편에담긴아름답고도기이한풍경속으로여러분을초대한다.

『정글북』이탄생한인도마디아프라데시의울창한정글,
『닐스의신기한여행』이시작된스웨덴의바닷마을스몰란드,
『폭풍의언덕』이있는영국요크셔지방의황량한들판,
『드라큘라』의성이있는소름끼치게무시무시한루마니아의고갯길,
『안나카레니나』가살았던모스크바의광활한황무지에서
전설과도같은풍경을지닌세상끝『파타고니아』까지.

작품속에담긴풍경은사랑과미움,의심과변화,기쁨과슬픔,비밀과거짓,우연한만남과모험과같이세상을살아가며한번쯤마주하게될삶의다양하고도특별한순간들을깊고도눈부시게펼쳐보인다.
오랜자유와갈망이담긴풍경에젖어들다보면어느새나만의풍경을찾아여행을떠나고있는스스로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미시시피강을따라하류쪽으로5킬로미터정도가면강폭이2킬로미터가넘는곳이있는데,그곳에숲이우거진좁고길쭉한섬이있었다.섬앞머리에는얕은모래톱이있어사람들의집합장소로제격이었다.그섬엔사람이살지않았다.섬은멀찍이떨어진건너편기슭에있는나무만울창하게서있고사람들의왕래가거의없는숲과나란히평행을이루고있었다.그래서두아이는이잭슨섬을근거지로골랐다.누구를상대로해적질을할것인지는아직결정하지못했다.두아이는허클베리핀을찾아나섰고,그는바로그들의계획에가담했다.사실그에겐모든것이마찬가지였고,아무런차이가없었다.세아이는헤어지기전에,마을에서4킬로미터떨어진강가의호젓한장소에서,가장마음에드는시간에,그러니까자정에다시만나기로약속했다.”
_『톰소여의모험』,미시시피강,미국

“강이어떻게흘러가는지조용히바라보았다.강물이그토록자기마음에든적은일찍이한번도없었다.강물소리와흘러가는강물이들려주는우화적인의미가이토록강력하고아름답게들렸던적역시없었다.강물이자기에게들려주고픈뭔가특별한이야기가있는것같았다.여태모르고있는특별한이야기,그가그토록오랫동안고대했던이야기를지니고있는것같았다.”
_『싯다르타』,숲속의거대한강,인도북부

“육지라고해야할지바다라고해야할지알수없는곳이었다.사방에서바다가육지안으로깊숙이들어온곳으로,바닷물이섬과반도,곶과갑을만들며육지를파고들었다.바다가너무도위풍당당하게몰아치는바람에산의언덕배기와산비탈만겨우바다위에떠있을수있었다.저지대는바다에잠겨있었다.
기러기들이바다에서돌아올저녁무렵,물결치는육지가반짝이는내포사이로아름답게펼쳐졌다.점점이박힌집들이조그맣게소년의눈에들어왔다.대지의품에안긴멋진저택들이었다.”
_『닐스의신기한여행』,스몰란드,스웨덴

“그금요일은한달가까이이어졌던좋은날씨가끝나던날이었다.날이저물자날씨가궂어지기시작했다.남풍에서남동풍으로바뀌더니처음에는비가오다가나중엔진눈깨비가되고다시눈으로바뀌었다.이튿날아침이되자여름같은날씨가3주동안이나계속되고있었다고는믿기어려울정도였다.앵초와크로커스는겨울의맹공에몸을감췄다.종달새는입을다물었고,너무일찍돋아났던새싹들은시들어까맣게변했다.그날아침은쓸쓸하고,춥고,우울하게흘러갔다.”
_『폭풍의언덕』,요크셔지방의황량한들판,영국

“저녁이되자쌀쌀해지기시작했다.짙은땅거미가깔리며참나무,너도밤나무,소나무등이만든어두운그늘이짙은안개속으로빨려들어갔다.우리가고갯길을따라오르는동안산모퉁이사이깊게펼쳐진계곡엔방금내린눈을배경으로거뭇거뭇한전나무들이여기저기에서눈에띄었다.우리는앞길을막아버리는것같다가도그때그때길을터주던소나무숲을지나고있었는데,금세라도나무위로쏟아질듯한엄청난크기의잿빛구름이신비하면서도장엄한분위기를연출했다.카르파티아산맥사이의계곡을끝없이휘감으며스산한느낌을자아내던구름이석양에기기묘묘한부조를만들던이른저녁,이런저런생각탓에음울한환상에젖어들었다.”
_『드라큘라』,보르고의고갯길,트란실바니아,루마니아

“정원너머엔고랑에맞춰마늘을심어놓은밭이골짜기까지완만한경사지를만들고있었다.개울이골짜기를따라흐르고있었고,예쁜고사리와이끼그리고다양한식물이지천으로깔린땅위로우뚝솟은하얀자작나무들이줄지어자라고있었다.건너편엔가문비나무와전나무들로선이한층부드러워진푸른언덕이있었다.그곳의움푹들어간부분엔반짝반짝빛나던호수맞은편에서보았던회색지붕을얹은자그마한집이서있었다.
왼쪽으로조금떨어진곳엔축사가있었고,푸른목장너머론반짝이는바다가어렴풋이보였다.아름다움을사랑하는앤은사방을두리번거리며이모든풍경을빨아들이기라도할듯이잠시도눈을떼지않았다.가엾게도앤은지금까지아름답지못한곳만너무많이보아왔다.하지만이곳의풍경은꿈조차꿔보지못할정도로아름다웠다.”
_『빨강머리앤』,프린스에드워드섬,캐나다

“나는평생을뉴욕에서살았고,어렸을적부터센트럴파크에매일스케이트나자전거를타러갔기때문에그곳은손바닥들여다보듯이알고있었다.그러나그날밤은연못을찾는데무척애를먹었다.연못이어디에있는지―남쪽센트럴파크가까이에있었다―확실하게알고있었다.그러나좀처럼찾을수가없었다.내가생각했던것보다더취해있었던게틀림없었다.쉴새없이걷고또걸었다.걸으면걸을수록점점더어두워졌고,점점더무서워지기시작했다.”
_『호밀밭의파수꾼』,센트럴파크,뉴욕,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