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세입자

$15.00
Description
핏빛 부동산 스릴러 '세입자'

경복궁 옆 부동산을 놓고 벌이는 독한 년과 미친 놈의 피비린내 나는 한판승
벽에 묻힌 시체를 둘러싼 스릴러와 로맨스를 곁들인 블랙 코미디
20여 년 직장 생활을 바쳐 경복궁 옆 청자동에 지은 3층짜리 꼬마 빌딩이
유일한 노후 계획이자 삶의 전부인 여자 40대 여자 한주원
자신의 건물에 입주한 낯선 '세입자'를 발견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말려든다

"이 건물은 내 전부야, 절대 조금도 손해볼 수 없어."

VS

가족과의 법정 다툼 끝에 차지한 60평 청자동 땅에 올라간 '백송빌딩'
자신의 건물이 '성(城)'이고 자신은 '영주(領主)'라고 여기는 60대 남자 천기백
문화재 조사 중인 한주원의 땅에서 넘어진 다음부터 악몽이 시작된다

"여기선 내가 왕이야, 어디 감히 젊은 사장이 까불어?”

핏빛 부동산 스릴러 '세입자'가 출간됐다. 꼬마 빌딩의 건물주인 '독한 년' 한주원과 대형 건물을 가진 '미친 놈' 천기백이 벌이는 피비린내 나는 한판승을 다룬 '세입자'는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부동산을 소재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경북궁 옆 땅과 건물 벽에 묻힌 시체를 둘러싼 흥미로운 스릴러이자 예리한 통찰로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베어내는 독특한 블랙 코미디다. '세입자'는 안인용의 첫번째 장편 소설이다.
저자

안인용

1981년생.
서울에살고있다.
OCHQ

목차

1.까마귀
2.나쁜년
3.성(城)
4.손가락
5.세입자
6.그레이스켈리
7.추격자
8.고유명사
9.롤러코스터

출판사 서평

잘나가는대기업부장인한주원의주민등록초본에는27개의주소가적혀있다.주민등록초본은살아남기위해메뚜기처럼이집에서저집으로옮겨다니며살아온한주원인생의이력서다.40대싱글여성은주원은결혼생각이없다.이미두번이나해봤으니까.그것도사내연애,사내결혼,사내이혼,사내재혼,사내재이혼까지'풀코스'로.결국혼자살게될인생임을직감한주원은'이한몸뉘일땅'을마련하는것이노후계획의시작이라는결론에도달한다.

18년직장생활동안모든돈과'럭키'주식투자로서울경복궁옆에16평(53m2)땅을산주원은그땅에3층짜리꼬마빌딩을짓기로한다.주원의인생프로젝트는문화재조사에서부터난관에봉착한다.조선시대에지은것으로추정되는세개의집터가발견된것도모자라인근건물주인천기백이문화재조사중인땅을가로질러걸어오다가넘어지면서유골일부가발견된것.천신만고끝에건물은완공되고1층에카페도들어오면서어엿한'건물주'가된주원.그러나어느날주원의이마에검붉은액체가떨어지면서주원의삶은새로운국면에접어든다.

40대가되면시체나귀신따윈전혀무섭지않다.진짜공포는부동산시세다.건물의가치가떨어질지도모른다는생각에패닉에빠진주원의레이더에두명이잡힌다.첫번째사람은문화재조사현장에서머리를다친다음부터자신에게건물을팔라고종용해온천기백.기백은자신의건물이'성(城)'이고자신은'영주(領主)'라고여기는'중세서울'모드의60대남자다.가백은건물을짓는과정에서주원과여러번부딪힌바있다.또한명은1층카페세입자최치수.카페운영에전혀관심이없는치수는주로지하1층작업실에틀어박혀있다.주원은치수의주머니에서떨어진손가락을발견하고치수의정체에가까이다가가게된다.

주원은건물의가치를지키기위해검붉은핏물을추적하기시작하고,이내자신의건물에숨겨져있는비밀과마주하게된다.


핏빛부동산스릴러'세입자'가출간됐다.꼬마빌딩의건물주인'독한년'한주원과대형건물을가진'미친놈'천기백이벌이는피비린내나는한판승을다룬'세입자'는한국을살아가는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부동산을소재로현대사회를살아가는다양한인간군상을그려낸다.경북궁옆땅과건물벽에묻힌시체를둘러싼흥미로운스릴러이자예리한통찰로사회의단면을날카롭게베어내는독특한블랙코미디다.

대한민국,특히서울의부동산은일종의절대권력이다.그러다보니자신이소유하는건물의크기를권력의크기로착각하는사람들이생겨났다.지긋지긋한빈곤의고리를끊고회사원으로제법성공한'워커홀릭'40대여성한주원은경복궁옆16평(53m2)땅에3층건물을짓는다.'건물주'라는호칭에설레는것도잠시.주원의눈앞에펼쳐진건땅과건물의크기에따라계급이나눠지는'중세서울'이다.'중세서울'에서꼬마빌딩이라는가장낮은계급의건물주가된주원은자신을깔보는인근대형건물의건물주인천기백과부딪히면서예상치못한인생의롤러코스터에탑승하게된다.

소설의주인공인한주원캐릭터는지금을살아가는많은사람들,특히여성들의고민을집약적으로보여준다.두번의결혼과이혼으로혼자살게될인생임을직감한40대주원은어떻게늙어갈것인가에대해고민한다.3인또는4인의'정상가족'을기준으로지어진아파트입성을거부한주원은건축이라는과감하면서도위험한선택을하게된다.그선택의과정과이후또다른선택으로벌어지는사건을따라가다보면"당신이라면어떻게할것인가?"라는질문과마주하게된다.

경복궁인근의땅에건물을지을때꼭거쳐야하는'문화재조사'.문화재조사를통해주원은지금발딛고서있는이땅의아래시루떡처럼층층이쌓여있는시간속사람들과느닷없이마주치게된주원과기백.'세입자'는조선시대의유사종교를가져와과거와현재의경계,사실과거짓사이의모호함에대해의문을제기한다.

'세입자'는불안에관한이야기다.늘쫓기는것같고,나만손해보는것같고,손에쥔것을잃어버릴것만같은감정'불안'.한주원과천기백,그리고다양한인물을통해'세입자'는불안의심연으로깊숙하게들어간다.단,유머를잃지않고아주빠르게.

'세입자'는안인용의첫번째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