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틀 때까지 (개정판)

동이 틀 때까지 (개정판)

$13.00
Description
안타까운 사연이 이 책을 붙잡고 있습니다. 2018년 모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저는 일 년 동안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써내야 했습니다. 자신 있었습니다. 내 첫 수필집이 나온 바로 이듬해였고, 당시 편집자의 예고대로 저는 걸출한 작가가 될 재목이었으니까요.

원고를 모아야 해서 동이 틀 때까지 글을 쓰는 날이 많았습니다. 승패를 결정짓기가 그리 쉽지 않은 글쓰기와의 다툼 속에서도 저는, 제가 동이 틀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제목은 저의 ‘자만’, 혹은 ‘시행착오’와도 같은 의미입니다.

일 년에 걸쳐 쓴 원고를 편집자에게 보낸 날, 제가 받은 답장은 글의 절반가량을 빼거나 고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분에 차 떨리는 말투로 계약을 파기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저는 잠시 서울을 떠나 있다가, 2019년 다시 돌아와 당시에 써둔 그대로의 원고로 〈동이 틀 때까지〉 수필집을 독립 출판했습니다.

(본 책은 2019년도 책의 개정판입니다.)
저자

이학준

나를 위한 글쓰기와 당신을 위한 글쓰기, 그 경계선을 넘나들고 싶습니다.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2018, 별빛들), 〈동이 틀 때까지〉(2019, 독립출판), 〈변변찮은 삶을 위한 변명〉(2022, 웜그레이앤블루), 〈가장 나일 때의 부끄러움〉(2025, 학종이)

목차

1. 소고기
2. 택시
3. 오르막길 입새
4. 빨래
5. 제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6. 교내 백일장
7. 선짓국
8. 상록수
9. 우리 누나
10. 홍대 운동장
11. 공무원 준비
12. 신광 사진관(경주)
13. 가장 찍고 싶은 한 송이
14. 스물아홉 어린이
15. 백일잔치
16. 뇌전증
17. 동훈이
18. 봄
19. 무제
20. 내 몫의 해
21. 동이 틀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