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회 (뜨거운 젊은 피를 태양에 힘껏 뿌려)

김지회 (뜨거운 젊은 피를 태양에 힘껏 뿌려)

$20.57
Description
‘파란 나비’의 최 산 작가가 4년간의 구상과
취재와 답사와 집필로 탄생시킨 눈부신 역작!

여순 최고 중심인물 김지회와 그의 여자 조경진의
사랑과 항쟁과 죽음과 구원의 대장정 같은 기록!
한국의 현대사에서, 특히나 해방후 공간사에서 여순 10·19가 차지하는 역사적, 이념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와 영향은 실로 거대하다. 그 시공간을 오직 뜨거운 젊은 피로 돌파해나간 청년 장교 김지회라는 실존 인물을 딥-포커스로 담아낸 대작 중의 대작이다.

그간 여순을 다룬 소설들이 없지 않았으나, 대개가 부분적인 비중과 분량으로 그러했으며, 더구나 여순의 최고 중심인물 김지회를 직접적으로 이러한 깊이와 넓이로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그럴수록 작가 최 산이 작품의 소재를 붙들고 이를 둘러싼 배경과 인물들을 녹여내고 삭여내는 끈기와 집중력은 감탄할 만하다.

소설가 안재성이 〈파란 나비〉를 두고 최 산 작가를 평하길, “기록이 거의 없는 인물의 생애를 상상으로 복원하되, 실제 사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그려냄으로써 학자 출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서사적 신뢰성 높은 최 산 작가가 우리 역사 속에 잊히고 숨겨진 인물들을 앞으로 계속 생생히 복원해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는데, 이는 이번 〈김지회〉에서도 여실히 맞아떨어지고 있다. 어떠한 역사서나 문학책도 해내지 못한 여순의 밑그림, 큰그림은 물론 세밀화까지도 생동감 넘치게 복원해낸 기념비적 소설이 이제 우리들 눈앞에 나왔다.
저자

최산

崔刪
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와UCLA를다녔다.전공은법학과정치학이었다.교수로있는동안에도『창작과비평』의편집위원을지내거나『경향시민대학』의창설과운영을주도하는등전공과무관한일을자주했다.급기야는대학을조기퇴직하고지금은글쓰는일과인문학교육운동일만하고있다.2015년부터혼자소설쓰기를시작하여2018년에첫장편『청년의인당』을선보였고,2021년에는‘2022ARKO문학나눔’도서로선정된『파란나비』를썼다.다시3년이지난올해,세번째장편소설『김지회』를세상에내놓는다.

목차

작가의말5
사건일지와지도15

1.다음번엔너희들차례야이새끼들아.23
김창복(1948년6월~10월)

2.우리더러제주사람들을다죽이라는거야?59
김지회(1948년10월15일~10월20일)

3.군란을일으킨거죠?그렇죠?95
조경진(1948년10월16일~10월22일)

4.다빨갱이들짓인데요,뭐.119
김창복(1948년10월20일~10월28일)

5.지리산으로들어갑시다.157
김지회(1948년10월20일~10월29일)

6.여수가다망가졌나요?204
조경진(1948년10월22일~10월30일)

7.이승만정부의영광을위하여!249
김창복(1948년11월6일~11월30일)

8.그걸마시지말았어야했다.281
김지회(1948년10월30일~11월28일)

9.내가노루닮았어요?338
조경진(1948년10월30일~11월30일)

10.도의가이루어지는시대가오는구나.369
김지회(1948년11월30일~1949년2월20일)

11.여보랑함께라면싸우다죽는것도괜찮아요.403
조경진(1948년12월1일~1949년2월27일)

12.수괴가김종서라는걸밝혀야합니다.421
김창복(1948년11월~1949년3월)

13.3월한달동안여러분은완벽하게훌륭했다.450
김지회(1949년2월28일~1949년3월29일)

14장.다행이다.이제믿기만하면된다.512
김지회(1949년3월31일~1949년4월9일)

15장.뜨거운젊은피를태양에힘껏뿌려538
조경진(1949년3월31일~1949년11월5일)

출판사 서평

편집자의한마디

2021년여순특별법이제정되었다.여순발발73년만의엄숙하고눈물나고거룩하기까지한일이었다.곧이의3주년이다.그에맞춰출간되는장편역사소설,‘뜨거운젊은피를태양에힘껏뿌려’〈김지회〉는여순에대한역시엄숙하고눈물나고거룩하기까지한,이통째가제문(祭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