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한 거리 (우리는 공허를 채우며 나아간다 | 개정증보판)

공허 한 거리 (우리는 공허를 채우며 나아간다 |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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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거리는 오이나 가지를 묶어 세는 단위로 50개를 ‘한 거리’라 한다.

오이나 가지를 한 움큼, 아니 한 개 사기도 버거운 시대에 그것을 50개, 한 거리나 들고 다닌다는 건 사치에 가깝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공허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듯 공허가 사치가 된 시대에, 빈 마음을 사색으로 채우며 적어낸 50편의 글과 50편의 단상을 수록하였다.

오이나 가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다. 가지의 식감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나의 한 거리가 가지 멘보샤처럼 새로운 맛의 지평선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오이 향을 싫어하는 그들에게 나의 한 거리가 오이소박이처럼 아삭하고, 산 정상에서 맛보는 오이처럼 삶의 갈증을 해갈해 주는 맛있는 한 줄기가 되길 바란다.

단위 명사를 활용한 에세이 시리즈로 《고민 한 두름》과 《불안 한 톳》이 있다.
저자

이택민

생각에생각을덧씌우는사람.자주무거워지는마음을글로덜어내고있습니다.

공허한마음어찌하지못하고구름몇점만들어낸하늘이나,쓸쓸한시간어찌하지못하고문장몇줄끄적이는나나,크게다르지않은것만같다.

목차

한개/두개/세개/네개/다섯개/여섯개/일곱개/여덟개/아홉개/열개/열한개/열두개/열세개/열네개/열다섯개/열여섯개/열일곱개/열여덟개/열아홉개/스무개/스물한개/스물두개/스물세개/스물네개/스물다섯개/스물여섯개/스물일곱개/스물여덟개/스물아홉개/서른개/서른한개/서른두개/서른세개/서른네개/서른다섯개/서른여섯개/서른일곱개/서른여덟개/서른아홉개/마흔개/마흔한개/마흔두개/마흔세개/마흔네개/마흔다섯개/마흔여섯개/마흔일곱개/마흔여덟개/마흔아홉개/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