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고이즈미 야쿠모 작품집

괴담: 고이즈미 야쿠모 작품집

$13.80
Description
‘메이지 시대, 일본 최고의 유령 이야기 수집가’
13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간 라프카디오 헌(일본명, 고이즈미 야쿠모).
그는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일본 문학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중 '설녀', '너구리', ‘귀 없는 호이치’는 일본의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이야기로 작가 이상으로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높다. 이 작품들은 지금도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낭독회가 열리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고 있다.

야쿠모는 일본에서 살았던 14년 동안 많은 글과 작품 남겼다. 그중에서도 그를 가장 상징하며,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괴담』은 근대화 되어가는 속에서 잃어가는 일본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유령에 의탁해 쓴 작품으로 거기에는 야쿠모가 간직하고 싶은 일본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작품들은 물론 작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괴담(怪談)』(1904)에서 8편, 『골동(骨董)』(1902)에서 5편의 전설 및 유령 이야기를 모았다.

더불어 우리들에게는 아직 낯선 고이즈미 야쿠모의 삶과 그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오래된 평론이지만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함께 실었다.
저자

고이즈미야쿠모

고이즈미야쿠모(小泉八雲,라프카디오헌
고이즈미야쿠모는1850년6월27일,그리스서부에있는레프카다섬에서태어났다.아일랜드인아버지와그리스인어머니는그에게라프카디오헌이라는이름을지어줬다.두살때아일랜드로이주한뒤영국,프랑스로옮겨다니며유년시절을보냈다.열여섯살때친구들과놀던중왼쪽눈을실명했다.열아홉살때자신을돌봐주던종조모의파산으로,홀로미국으로건너가닥치는대로일을하며생계를꾸려갔다.가난을경험한후,신시내티에서저널리스트로서글실력을인정받게된다.그후뉴올리언스,카리브해마르티니크섬에이주해살면서문화의다양성에매력을느끼면서왕성한취재와집필활동을이어간다.뉴올리언스시절에만국박람회에서알게된일본문화,뉴욕에서읽은〈고사기〉등의영향을받아1890년4월일본으로건너온다.그해8월마츠에에있는시마네중학교에영어교사로부임한다.그리고구마모토제5고등학교,고베크로니클사에서근무한뒤1896년9월부터도쿄대학문과대학강사로초빙되어영문학을강의한다.그해마츠에의무사집안의딸인고이즈미세츠와정식으로결혼하고일본에귀화한다.1903년에는도쿄대학에서해고되어,나츠메소세키에게강사자리를물려주고와세다대학에서교편을잡는다.
고이즈미는일본각지에남겨진괴담이나기담,전승문학등을수집해독자적인문학작품으로다시쓰며,서양에일본을널리알리는작가로활동했다.번역ㆍ기행문ㆍ재화문학장르를중심으로30여점의저서를남겼다.1904년9월26일심장마비로54세의생을마감했다.

목차

◯ 괴담
설녀9
너구리23
귀없는호이치이야기31
로쿠로쿠비59
식인귀89
묻혀버린비밀103
유모벚나무113
바보리키119

◯ 골동
유령폭포의전설131
찻잔속141
오카메이야기153
파리이야기165
꿩이야기173


(평론)라프카디오헌183
옮긴이의말212
작가연보216

출판사 서평

2024년은고이즈미야쿠모(라프카디오헌)의대표작인『괴담(怪談)』이출판된지120주년이되는해이자서거120주년이되는해이다.

1904년에출판된『괴담』은고이즈미야쿠모가부인세츠에게들은일본각지에전해지는전설,유령이야기들을모아독자적인해석을더해풍부한감성이넘치는문학작품으로승화시킨작품들을모은책이다.초판본에는괴담17편과,에세이3편이담겨있다.

한국판『괴담』에서는초판본에실린작품중에서일본의남녀노소누구나알고있는대표적인이야기8편과1902년에출간한『골동(骨董)』에실린전설및유령이야기5편을엄선해소개한다.그리고우리에게는아직익숙하지않은고이즈미야쿠모라는작가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슈테판츠바이크가야쿠모에대해쓴평전을실었다.

아름다운빛깔의부드러운꽃잎여러장이꽃술을감싸고있듯이이글들은가장깊은한가운데에어떤무형의 것,어떤궁극의아련한향기를감싸고있다._슈테판츠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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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씨이상으로일본을이해하는외국인관찰자는없었다”
_일본의민속학자,야나기타쿠니오-

★상세한과학적정확함이섬세하고유화하며,화려한문체가이처럼잘결합된예는찾아볼수없을것이다.진정으로깊이있는독창적인작품을만나면,우리들은리하르트바그너가이야기한언어의진실과마주할수밖에없다."모든이해는사랑을통해서만우리들에게다다른다"
_영국일본연구학자,바질첸바렌-

★'설녀'와'귀없는호이치'는작가이상으로작품지명도가높습니다.심플한문체로기괴한미와공포를그리며,인간과이승을잇는감각을나타낸『괴담』은다양한언어로번역되어전세계에서읽히고있습니다.
_고이즈미야쿠모기념관HP


그는마흔이되던해에처음으로일본땅을밟았다.1890년4월일본에간후,시마네현에정착해영어교사로부임한헌은몰락한무사집안의딸고이즈미세츠와결혼하고,고이즈미야쿠모라는새이름을사용했다.그는도쿄제국대학(도쿄대학),와세다대학에서영문학을가르치면서,일본각지에남겨진민화와전승문학등을수집해문학작품으로발표하며서양에일본을널리알리는작가로도활동했다.그가남긴작품들은일본의옛문화와풍습을전세계로알리는역할을했을뿐만아니라오늘을사는일본인들에게도자신들의옛문화와풍습을전하는역할을했다.

그의많은작품중에서도우리가친근하게다가갈수있는작품을골라한권의책으로묶었다.수채화의담색처럼잔잔한,백년전의‘무서운이야기’가독자들의눈을사로잡고고이즈미야쿠모에대한호기심을불러일으킬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