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희망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15.00
Description
사진과 시의 절묘한 조화, 디카시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간 속에 영원을 담아내는 방식이 사진이고 시라면, 그 둘이 결합한 문학 장르가 디카시다. 예전의 포토포엠(poto poem)이 아니냐고 누군가는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포토포엠에 비해 좀 더 문학적으로 완숙된 단계라고나 할까. 현역 시인으로 활동하면서도 일찍부터 꾸준히 디카시를 써온 전명수 시인. 천안의 유명한 디카시 선생이기도 한 그가 마침내 디카시집을 냈다. 우리 살아가는 동안, 대수롭지 않은 장면들 속에서도 희망은 존재하기 마련. 그의 디카시집엔 그 보석 같은 장면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시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가득하다. 디카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전명수

대전에서태어났다.〈순수문학〉으로등단한이후전국을다니며독서지도사,독서심리상담사를배출했다.교도소,기업체,교사연수를비롯해공공기관이나기업체등에서‘인문학’,‘글쓰기’,‘디카시’를강의한다.백석대학교,호서대학교외래교수를역임하고지금은yj평생교육원교수로재임중이다.
시집『문득지독한눈물이』『다가간다는것은』『미나리궁전』『동백꽃이떨군고요』를상재했다.『문득지독한눈물이』세종우수도서에선정됐고,『다가간다는것은』이김명배향토문학상을수상했다.4권의시집모두문화예술진흥기금을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장/아무도그속은모른다
벽의사랑법/존재의이유/동상이몽/상사병/바람그네/깨달음/먹이를대하는자세/젓가락의마음/하교돌담길/허공의집/녹슨바퀴/봄,수채화/휴식/생각과잠/어떤울음일까/자아/마음서가/참오래걸렸다/사는일/풍경달리기/길위의길


제2장/단지햇살이눈부셨을뿐
하늘신호등/잃어버린길/맑은날/둥근질서/예술의정의/마음에하는낙서/흘러내린시간/칼들의속내/위험한질서/기억의종/엉덩이의자/월담/내마음의풍경/의자들의식사시간/헛소문/그리움의감옥/호기심/숲의바깥/거꾸로매달린노후/달동네/모성애/화양연화

제3장/당신에게물들기위해서는
두개의돋보기/어떤손일까/채석강/정기휴무/야생/낙서/빈부격차/둥근것은가볍다/플라스틱러브/거리가멀지않다/벌집약국/기다림/햇빛아래,줄/시뮬라크르/종강책거리/밤,연못/빗방울지우개/기억의꽃/두꺼비집/봄,그림자/오랜긍정,옛이응/비상의조건

해설

출판사 서평

누구나편하게느낄수있는사진과시

사진을보면시가떠오르고,시를보면사진이떠오른다.전명수시인의디카시편들은흔히볼수있는우리주변의모습들이라마음이편하다.하지만그감흥과여운은결코만만치않다.바쁘다는구실로우리가놓치고만그사소한것들이기실우리삶에얼마나중요한것들인지그의디카시들은넌지시알려준다.아름다운봄날정지버튼을누르면분주하던모든것이고요한시간이된다.그러면그봄은영영사라진것이아니고우리가슴에안착하게된다.그렇듯전명수시인의디카시를읽다보면한편의정지된추억이떠오른다.우리가무심코스치고지나간것들,그것들이우리삶에얼마나보석같은존재들인지조용히떠올리게해주는것이다.


디카시의새로운비전을보여준다

전명수시인의디카시는사진과시적언술이절묘하게어우러져새로운상상력과텐션을창출해내고있어서현대시와확연히구분되는디카시의새로운비전을우리에게보여준다.요즘디카시가폭발적인확장세를보여주고있는것은반가운일이지만,누구나쉽게쓸수있다는특성의이면에는필연적으로질적저하가동반된다.전명수시인의디카시는수준높은디카시가이룩해야할전범이되고있어서,그가디카시를통해서보여줄미래에커다란기대감을품게해준다.디카시가태동한지이미20년이되었지만현대시와는또다른장르로서의디카시가현대시와어떤변별성을지니고발전해나가야할것인지는단순히이론의문제에국한되지않는다.그런의미에서전명수시인의디카시가우리에게전해주는시사점은의미하는바가크다.
_박남희(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