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후에 마시는 요쿠르트는 맛있다 (홍철기 시집)

사랑한 후에 마시는 요쿠르트는 맛있다 (홍철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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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끝없이 사유의 성숙과 시적 진화를 보여주는 사랑의 하모니
201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2017년 《시와표현》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홍철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랑한 후에 먹는 요쿠르트는 맛있다』가 더푸른 출판사가 펴낸 시리즈 신춘문예당선자시인선 002번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파프리카를 먹는 카프가』에서 홍철기의 시는 “유랑을 향한 탈주의 지향들이 어떤 지점을 향해” 수렴되곤 했다. 그것이 곧 “개체적 사랑의 한계를 넘어서 공동체적 삶의 온기, 혹은 환대와 관용이라는 공감(Sympathy)의 시학에 도달하고” 있었다. 그는 늘 “온몸을 부딪쳐 삶과 세계에 대해서 탐구”하는 태도를 지녔다. 그래서 그의 시는 성실하게 진화할 수밖에 없는데, 『사랑한 후에 먹는 요쿠르트는 맛있다』에서 그는 “온갖 상처와 흔적을 통해서 내적 성숙에 도달하는” “시적 사유의 발효와 성숙”을 보여준다. “내면적 갈등의 파문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극적 상황을 통해 “한편의 정신적 드라마”(황치복 평론가)를 구현하고 있는 면모를 보인다.

그의 시는 극적이지만 늘 ‘사랑’을 배면에 깔고 있다. 날카롭지 않고 따뜻하다. ‘끝’이라는 국면이 ‘끝’으로 끝나지 않고 상생 또는 긍정을 지향한다. 그래서 시 속에 등장하는 ‘당신’이 설령 ‘지금 여기’에 없더라도 극단적으로 우울과 슬픔으로 치닫지 않는다. 부재와 결핍을 인정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감정에 충실하며 그것을 자신의 ‘정신적 드라마’로 승화시키려는 의지를 불태운다.

『사랑한 후에 먹는 요쿠르트는 맛있다』는 단순한 욕망의 서사가 아니다. 타자의 영역을 인정하고 그것을 따뜻하게 껴안으며 긍정의 가능성을 여는 사유의 성숙과 진화다. 그가 이번 시집을 통해 이룩한 ‘정신적 드라마’를 통해 독자들은 매 순간 ‘사랑의 하모니’를 만날 것이다.
저자

홍철기

2012년전북도민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고2017년《시와표현》신인상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파프리카를먹는카프가』가있다.한국작가회의회원이다.

목차

■시인의말3

1부
밥값10
사랑한후에먹는요쿠르트는맛있다12
악수를한다는것14
정류장15
한판16
적적함이적절한날18
건조기안의날씨는맑음인가요20
폭포22
팥죽을먹다23
안개24
당신은지금야근중입니까25
끝26
선인장28
이별은늘다른별에서온다30
은둔형외톨이32

2부
접시34
노안이왔다35
나무에게물었다36
밥한번먹자38
집을생각하면배가고파져요40
보들레르보드카42
클립43
마지막달력을넘기는일44
피스타치오46
문신48
오늘이가려운이유49
나이테를그려넣는밤50
우리동네헬스장주의사항52
손은불륜이다54

3부
긍게58
단풍으로걷다59
당신을접다60
하루를핥아보는혀를가지고싶다62
누구도묻지않는말64
군산역66
당신이눈밖에서있다67
분리불안68
선유도가는길70
금강하구71
매미72
나는첫눈입니까73
연꽃74

4부
오목과볼록사이76
파도가당신에게78
가로등79
당신에게기울어진장미꽃을본적이있다80
몸살82
삼류시인서정유객抒情幽客홍씨83
구곡간장九曲肝腸부산새댁탁씨84
택배기사월하유운月下流雲서씨85
자서전86
귀향88
비린숨을쉬다89
백내장90
쿠릴열도의영태를찾아서92
퇴근길93

■해설
황치복_‘입’에서‘귀’에이르는길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