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양장본 Hardcover)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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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나는 마흔이 됐는데도 압박을 느낄 때마다 10대 때 만났던 감독의 목소리를 떠올리는 걸까?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이런 물음에서 시작됐다. 의욕도 열정도 없이 무기력했던 소년, 마이클 루이스는 야구부 감독 피츠를 만나 비로소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수십 년이 흐른 뒤, 아이들을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들었던 피츠는 자식을 과보호하는 부모들의 비난을 받는 처지가 된다. 그의 제자이자 작가였던 마이클 루이스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기록하러 고향인 뉴올리언스로 떠나며 어렸을 때의 추억을 떠올린다.
저자

마이클루이스

저자:마이클루이스
1960년미국루이지애나주뉴올리언스에서태어나이시도르뉴먼스쿨졸업후프린스턴대학에진학해미술사를공부했다.이후《머니볼》《블라인드사이드》《빅쇼트》《라이어스포커》《플래시보이스》《생각에관한생각프로젝트》등의베스트셀러를써냈다.현재아내타비사소렌과세아이와함께캘리포니아주버클리에살고있다.

역자:하경식
경희대학교와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무역학과경제학을공부한뒤,미국밴더빌트대학에서경영학석사(MBA)를마쳤다.현재는회사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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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머니볼》《생각에관한생각프로젝트》
베스트셀러작가마이클루이스
삶의전환점이된유년시절이야기

“내게열두살은나이라기보다는질병에가까웠다.”
베스트셀러작가마이클루이스의10대는무기력했다.열정과노력,의지와끈기같은것과는거리가멀었고그저어떻게시간을낭비할건지만생각했다.그에게가장큰문제는그가고백했듯,그런상황을탓할나쁜요인이하나도없었다는점이다.훌륭한부모,좋은집안,역시비슷한집안에서자란번듯한친구들.

나의가장나빴던점은내가너무나훌륭하고사랑스러운부모님을가졌다는것이었다.내가이렇게된건당신들때문이라고비난할사람조차없었다.그럼나는도대체왜이러는걸까?알수가없었다.

땀한방울흘리지않고그저흘러가기만하던시절,그는인생의전환점을만들어줄거구의남자를만나게된다.

이런절체절명의상황에서내보낼수있는사람은너뿐이야.
그리고나는그를믿었다.

시간에몸을내맡기기만하던그의삶에야구부감독피츠가등장한다.키190센티미터가넘고100킬로그램에가까운,거리의싸움꾼처럼생긴사람.훈련을하는세시간내내목이터져라고함을지르고명언을외치는사람.피츠는팀을최고로만들고싶었다.그러나전혀위협적이지않은체격처럼마이클루이스는운동에소질이없었다.그러던어느날이었다.그의팀이2대1로앞선9회말1아웃주자1루,3루상황.그긴박한상황에서피츠는마이클루이스를내보낸다.

“피츠를만나기전3년동안내가열정을보인유일한일은새벽두시에몰래집을빠져나와자동차후드장식을떼어내는일이었다.(…)그런데지금,환상적인설득력을가진남자가주장하고있었다.어쩌면내가전혀다른인간일지도모른다고.실은내가영웅일수도있다고.”

마운드에오른그는보잘것없는자신을믿어준거구의남자를위해,그리고무기력하게살던자신을위해최선의플레이를한다.마운드에오르자마자3루주자를견제로잡았고그다음타자를삼진으로잡으며팀의승리를지켜낸다.

“너희는질거야.그리고다른사람을탓하겠지.
하지만또질거다.그게너희가원하는거냐?”

피츠는다분히열정적이었다.영화〈위플래쉬〉처럼과한면도있었다.준우승트로피를부쉈고(“이게내가생각하는2등이야”),슬라이딩연습으로찢어지고더러워진유니폼을빨지못하게했고(“우린이유니폼을빨지않을거야.우리가이길때까지”),가장먼저와서가장늦게떠났다.
그러나열정적인피츠덕에자신의영웅적자질을깨달은마이클루이스가야구에대한열정을삶에도적용하며프린스턴대학에합격했던것처럼,많은선수가“피츠감독님은내인생을바꿨다”는공통적인찬사를보냈다.당시최고연봉을받던풋볼선수,하버드의대에진학한로즈장학생,뉴욕양키스의1라운드지명을받은투수모두그렇게생각했다.

“저는지금도감독님을생각해요.저자신과타협하고싶어질때마다,감독님을떠올려요.”

“감독님은제가대학과프로에서직면하게될많은일을미리준비하게해주셨어요.승패가전부인일부감독들과달리피츠감독님은사람을사람답게만들려고했죠.한마디로인생을준비하게해주신거예요.”

“부모들은자기자식이성공을거두길원해요.
본인들이믿는성공이요.”
그러나수십년이지난뒤피츠의열정은부모들의과보호와충돌한다.왜우리애한테살이쪘다고하나요?왜우리애는계속벤치에있나요?왜이렇게러닝을많이시키는거죠?과거선수들은피츠의이름을딴체육관을지으려기부금을내고있는데,현재선수들의부모들은피츠를내쫓기위해혈안이었다.선수들역시마찬가지였다.피츠의훈련에불평했고,그의열정을비웃었다.그들은그렇게삶이요구하는진지함을무시하다술을마신탓에정학까지당한다.결국아홉명이상이출전할수없어몰수패를당한어느토요일,피츠는남은아이들을불러놓고말한다.

나는너희부모들에대해잘알고있어.그들이“내가학비로14,000달러나내니까우리애는경기에나갈자격이있어”라고말하고싶어한다는것도알아.하지만그건아니야.너희는경기에나갈자격을스스로따내야돼.(…)너희도언젠가는사랑과간섭을구분해야해.어느순간에는남자로서당당히나서서이렇게선언해야해.“이게내가사는방식이야.이게내가목표를달성하는방식이라고.”

싸워보지도못한채영웅들이사라지는현실
아이는어른이될수있는가

어른의사전적정의중하나는“다자라서자기일에책임을질수있는사람”이다.베스트셀러작가마이클루이스가되는대로살던아이에서목표를위해피땀흘리는어른이되기까지는많은좌절이있었다.그러나어떤보호자는아이를쉽고안락한길로만몰고간다.세상에는그어떠한실패도없는것처럼.
그길이틀렸다고만은할수없다.피츠의길이무조건옳다고도할수없다.그러나삶에대한열정이과연보호자의간섭과닦달로생기는것일까?아이가어른이되는데중요한게과연넘치는사랑뿐일까?역시피츠밑에서야구를했고하버드로스쿨을나와조지부시정부에서일했던제임스스트록은이렇게말한다.

부모들의과보호가피츠의엄격함에눌린자식들에게잠시의안도감을줄수는있다.하지만그의엄격함은뉴욕에서뉴델리까지늘어선똑똑하고,강인하며,간절한경쟁자들과마주할때비로소빛을발한다.

패배가두려워안주하고싶을때어떤아이는숨어버린다.물론따뜻하고안락하겠지만,피츠의말처럼그런식이라면또질것이다.어떤아이는피츠같은사람을만나도망치지않고맞서싸우는법을배운다.불굴의의지로목표를위해마음과영혼을쏟아붓는다.그렇게누군가는어른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