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18.19
Description
작가는 25살에 우울증을 처음 진단받고 5년 후 30살, 두 번째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0대의 절반 이상을 우울증과 보내왔고 앞으로도 한참 더 우울증과의 동거를 이어가야 하지만, 여전히 정신질환과 함께 '잘 사는 것'이 서툰 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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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문구류, 옷, 온갖 쓸데없는 잡동사니로 어지러운 방을 문득 둘러보니 모두 다 우울증의 흔적임을 깨닫는다. 열등감과 욕망을 소비로 푼 채 한 번도 정리를 하지 않았다. 갖가지 물건들로 쌓인 얼룩덜룩한 방은 아직 청산하지 못한 우울증 영수증으로 가득하다. 서른과 함께 두 번째 우울증을 맞이한 만큼, 이제는 방 정리와 함께 우울증 영수증 내역을 들춰보고 가계부에 정리할 차례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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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울증에 처음 걸린 작가의 20대의 '삽질'들과, 우울증 7년 차가 된 지금의 일상들을 엮어낸 일종의 우울증 영수증 내역이자 가계부다. 본문은 우울증을 이렇게 극복하면 됩니다!' 류의 교훈적인 가르침이나 우울증에서 자유로워진 이야기를 담지 않았다. 어쩌면 평생을 정신질환과 살아가야 하는 한 개인의 평범하기도, 이상하기도 한 삶의 방식과 단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적어냈다.
저자

류정인

1994년생. 미국에서 태어났다. 인생에서 소소한 순간들을 찾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람. 대외적인 공간인 인스타그램과 일터에서는 '카일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보다 진솔하고 짙은 이야기는 '정인'의 페르소나로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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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 사진에서만큼은 생각을 덜어낸, 진공 상태와 같은 사진을 담는다. 못다 말한 생각들은 글로 풀어내는, 이중생활을 한다. 사진과 글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싶어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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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생산자가 되고 싶은지 소비자가 되고 싶은지 구분을 하지 못해서 무턱대고 대학원에 발을 들이밀었다. 공부 과정에서 우울증이 깊어져서 도망치듯 졸업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식에 대한 갈망을 놓지 않고 책 읽는 모임을 돌아가며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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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의 좌충우돌 동거를 진행하던 중, 성인 ADHD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동안 인생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던 게, 단지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안심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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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판다, 오레오, 분홍색, 청록빛 하늘과 바다를 좋아한다. 애정 하는 이 존재들을 위해 책을 써서 한 권씩 선물하는 게 꿈이다.

목차

우울증 언박싱 7
I. 얼룩덜룩 혹은 알록달록
얼룩덜룩 우울증 영수증 17
두 번째 애착 우울증 27
엄마, my socks 어디 있어요? 36
소비 요괴 51
닫힌 문 61

II. 우울학과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원생은 아이돌 연습생과 같아서 83
시속 60km의 게으름 97
블루 문 아이스크림 109
단약의 역사 123

III. 우울 내역서
어떤 하루 139
잠과 우울에 대한 단상 조각들 144
인형탈과 산책절 154
녹아내린 시계 168
달까지 닿는 배쓰밤 177
키위의 꼬순내 187

IV. 친애하는 부채감에게
은수저는 우울할 자격이 있을까 201
상담실의 궤도 210
친애하는 S에게 220
기후 우울증과 개똥 230
엄마를 독립시킨다 240
다시, 우울증 박싱 252
작가의 말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