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꽃 향기처럼 (제주 한 달 살기)

귤꽃 향기처럼 (제주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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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5 년 전, 마음이 고장 났다.
아픔이 많은 것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평온했던 일상도, 웃음도, 마음의 여유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알게 되었다. 고통이 꼭 불행은 아니라는 것을.
상처는 나를 멈추게 했지만, 동시에 나를 돌아보게 했다. 익숙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한 번쯤은 나 자신을 위해 살아보라고 등을떠밀었다.
그래서일까.

제주에서 혼자 한 달을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언젠가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어느새 현실이 되었다.
그렇게 나의 한 달 제주 살이가 시작되었다.
거창한 목표나,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느리게 걸으며 바람을 맞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좋아하는 풍경 앞에 머물고 싶었다.
그런데, 참 신기했다.
그 평범한 시간들이 지친 마음을 조금씩 다독여 주었다.
알아가는 재미
먹는 재미
노는 재미
보고 걷는 재미.
잊고 지냈던 삶의 소소한 기쁨들이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왔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삶은 늘 예상 밖의 곳에서 새로운 길을 내어 준다.
나를 힘들게 했던 시간이 결국 나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이끌었으니 말이다.
살다가 힘겨운 날이 오면 나는 가끔 이 시간을 꺼내 볼 것이다.
마치 메마른 마음에 스며드는 자양분처럼,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주는 따뜻한 기억으로,
귤꽃 향기처럼 오래 마음에 머무는 시간으로…
이 글은 그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눈부신 풍경
맛있는 음식에 대한 추억
무엇보다 천천히 회복되어 가던 한 사람의 마음 이야기다.
오래도록 그리워하게 될 2026년 봄의 제주.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만난
조금은 단단해진 나 자신.
이제 그 봄의 기록을 시작한다.
저자

추선숙

평소 꽃을 좋아해 플라워 디자이너가 되었고,
나만의 멋진 글씨를 찾고 싶어 캘리그라피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좋아합니다.

길 위에서 마주한 풍경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렀고,
여행에서 만난 순간과 감정은 어느새 한 편의 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제주에서 만난 자연과
그 안에서 받았던 위로와 사랑을 담았습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은 누군가에게는 제주 한 달 살기의 작은 길잡이가 되고,
여행 중 마음에 새겨진 시(詩)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5년 문학적 글쓰기 과정을 수료하고,
문학 동인 시집 『내 가슴에 문학의 꽃을 피우다』를 발간하며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꽃을 가꾸고, 글씨를 쓰고, 길을 걷고,
마음을 글로 피워내며 오늘도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길 위에서 만난 제주

제주 오름(윗세오름 등 9개소)
제주 올레 올래?(올레6,7코스)
제주 숲길(한라수목원 등 4개소)

2부 제주의 시간 속으로

제주 미술관(도립 미술관 등 6개소)
제주 박물관(국립 제주 물관 등 4개소)
제주 역사관(삼성혈 등 4개소)

3부 바람따라 길따라

시장 탐방(제주 민속 오일장, 동문 시장)
섬 여행(우도, 가파도)
풍광(박수기정 등 6개소)
해수욕장 및 포구(함덕해수욕장, 법환포구 등 4개소)

4부 제주의 맛과 사람을 만나다

테마(탐라도서관 등 3개소)
제주의 맛(삼대 국수회관 등 3개소)
카페(델문도 함덕 등 5개소)
4월 제주 축제(고사리 축제 등 4개소)

5부 오래 기억될 순간들

꼭 가보고 싶은 곳(배룡정원 협재 등 5개소)
이마음 저마음(종달리 등 16 작품 詩)
소개하고 싶은 것(탐나는 전, 나우다 관광증, 옵서비스)

맺음말

출판사 서평

이 글은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쉼이 될 것입니다.
혼자 떠난 여행은 때로는 낯설고 외로웠지만,
그 길 위에서 저자는 새로운 자신을 만났습니다.
스쳐 지나간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마음속 생각들은
한 편의 글이 되어 저자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저자는 글을 쓰며 깨달았습니다.
같은 풍광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흩어져 있던 마음을 한 줄씩 글로 옮기는 동안,
스스로에게 다시 걸어갈 용기가 차곡차곡 쌓였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글쓰기는 지나온 시간을 다정히 돌아보고,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삶은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다고.
저도 여러분도,
각자의 길에서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써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