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

$14.00
Description
이상인 시인은 제4시집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를 발간하며 독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갖는다. 2021년 첫 시집을 발표한 이후 매년 꾸준히 시집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서정적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이번 시집에서 더욱 성숙한 시적 성찰과 깊이를 보여준다.

이상인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건축가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도 시적 감수성을 잃지 않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작품 세계는 바다와 자연, 그리고 삶의 순환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시집에서도 그의 대표적 소재인 '바다'와 '이삭'을 통해 삶과 죽음, 결실과 결핍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시집의 표제시인 「바다의 이삭이 낙화처럼 눕다」는 제주의 동백나무 아래 떨어진 꽃잎과 이삭을 소재로 생명과 순환,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시인은 “이삭과 낙화는 결실인가요, 결실이 아닌가요”라는 물음을 통해 생명의 끝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희망을 그려낸다. 이러한 시적 물음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이상인

저자:이상인
1954년부산에서태어난저자는고려대학교건축과를졸업한기술사로,기술과예술을넘나드는독창적시각을작품에담아내고있다.
2021년현대계간문학시부문문학대상을수상하며시인으로서의역량을인정받았고,자연과삶에대한깊은통찰을담은시집『바다에서이삭을줍다』,『바다에서주운이삭으로한끼를해먹었습니다』,『바다에서주운이삭을심다』,『바다의이삭이낙화처럼눕다』등을발간했다.
또한,동인지『현대시담』등을통해동료문인들과의교류를이어가며문학적성장을도모하고있다.

목차


1부.그리운....

추신이라쓰고도_12
세한歲寒성애_14
그대내몸에드시라_16
겨울에는겨울뿐입니다_18
섬,이얼마나홀로라는단어인가_20
바이칼닮은여인이내게로왔다_22
아내와첼로_24
아버지_26
지속가능한그리움_28
은유를싫어하는나의퍼소나*에게_30
시가죽었어야했다_32
칸나의기억_34
기다림과그리움은묵언默言입니다_36
나바라기_38
세한歲寒의뜨거운사랑_40
달빛에손을넣듯_42
무한원점_44
첼로와아내_46
계류의낙엽소리물소리_48
나비야_49
두고온것과버리고온것_50
그리움,해변에와서죽는파도처럼_52
내우주의中心이너에게옮겨가고난후의일들_54
첫사랑_56

2부.피고지는....

바다의이삭이낙화처럼눕다_58
개화그리고낙화_60
낙엽이지고있습니다_62
녹_64
고구마순같은_65
수북이쌓이는파도_66
연어,유전의부호를물고_68
옥수수꽃이피었습니다_70
지는향기,피는향기보다더아프나니_72
사랑의기억법_74
윤회같은봄_76
키작은들꽃은어떻게낙화하는가_78
다산어보茶山魚譜_80
말_82
백년포도나무와인_84
노량진_86
나와같이놀던시간_88
심장은바로거기에있어_90
산버찌빨갛게익는날_92
홍매화꽃잎흩날리면_94
낙화유정_96
生理_97
내가해바라기되어_98
운명이흐르는물길_100

3부.흔들리는....

거미와나_104
물수제비와인생_106
미완의시_108
나에게윤회란……_110
그대,내안의불길_111
내가화석이되어갔다_112
가득찬거리를텅비게걸어본적있니?_114
개기일식_116
마지막수업_118
늙은강_120
몰두에서권태로_122
그냥살아지더라_124
타인?그러나애인_126
적막을깨우다_128
발바닥의온기_130
사랑,내가슴에들지못해……_132
모다기슬픔처럼_133
한사람_134
붉은오름에오르다_136
고스란히슬펐다_138
상좌스님과동자승의어떤공모_140
파묘破卯_142
자장磁場_144
난해한거리_146
만약에말이다_148
발문|김현호(전월간조선대표)_150
그리움의말로그리움을쓰다
작가의말_175

출판사 서평

이번시집은바다와자연뿐만아니라시인이느낀회한과그리움,특히부모님에대한애틋한사랑을진솔하게담고있다.대표작인「아버지」는시인이느낀고독과기억의무게를생생히그려내며독자들에게큰감동을준다.이시는단순히개인적인경험을넘어,독자들이자신과부모님,그리고가족에대해성찰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건축가로서오랜시간경력을쌓아온이상인시인은은퇴후본격적으로문학적결실을이루어냈다.그는제3시집에서“문장을눕혀야만했던지대에늘서있어”라고표현하며,창작의고통과그결실을진솔하게회고했다.이번제4시집은이러한문학적여정을집대성하며더욱깊어진서정적실천을보여준다.

이상인시인은이번시집을통해낙화와이삭,그리고생명의여린존재들에대한연민과경외를시적으로표현했다.그의시는단순한감상을넘어생명과윤회에대한철학적질문을던지며,독자들로하여금자신의삶을돌아보게만든다.

『바다의이삭이낙화처럼눕다』는이상인의서정적깊이와성찰을통해독자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