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의 따툰 (따뜻한 사람 이정헌이 그림으로 연대하는 세상)

이정헌의 따툰 (따뜻한 사람 이정헌이 그림으로 연대하는 세상)

$22.00
Description
2019년 검찰 개혁을 외치던 때에 조국 전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그린 작품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만화가 이정헌 작가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이정헌 작가는 그림 한 장으로 공감과 연대의 힘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만평을 그려 사회의 아픔과 부조리를 세상에 알려오다 그간 소개했던 작품을 모아, 작품을 그릴 당시 또는 현재의 생각을 담은 글과 함께 책으로 엮은 《이정헌의 따툰》을 선보인다.

따툰 이라는 제목은 '따뜻한 카툰(만평)'의 줄임말이다.
희화화(戱畵化)가 가능한 만평의 특성상 상대를 악마화하고 공격하는 그림을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면서도 따뜻한 사람 이정헌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상처받는 사람보다 위로받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기록한 시사 만평 에세이다.
저자

이정헌

저자:이정헌
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어린이와가족을주제로한작품을주로다룬다.대표작으로는《내친구다은이》,《함께걸어요,비단길》,《괜찮아요,우리는천천히가족》,《오각의하늘》등이있으며,《파락호김용환》과같은역사적인물을다룬작품도제작하였다.
사단법인우리만화연대의이사로활동하며,비단길책방출판사의대표이기도하다.
인스타그램@littleppotto

목차

추천사조국(전조국혁신당대표)
추천사윤미향(김복동평화센터대표,전국회의원)

들어가는글

제1장희망을붙잡는마음
제2장함께걷는마음
제3장이겨내는마음
제4장기억하는마음
제5장떠나보내는마음
제6장빛나는마음

정리하는글

출판사 서평

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응원합니다! 
지난윤석열탄핵정국,응원봉을들고눈오는밤을지샌키세스단을
그림으로응원했던이정헌작가가가슴따뜻한시사만평에세이들고찾아왔다.

정치가국민의일상을보듬지못하니평범한사람들의삶은피폐해지고자신을지키는일조차버거워졌다.그와중에누군가는사회부조리에희생되고피해를입거나맞서다핍박을당하기도한다.
일반적인만평과달리그림속에위로와치유의마음을담으려는따뜻한만화가이정헌
작가는자신의그림으로상처받는이보다위로받는이가더많기를바라며작업해왔다.분노와폭로가아닌그들이감내해야했던고통을묵묵히지켜보고공감하는방식으로우리사회의아픈이야기를세상에드러냈다.누군가를비난하고단죄하는방식보다약자와피해자에힘을실어주고응원하는편이훨씬익숙한우리시민들은이정헌작가의그림에위로받고연대할힘을얻기도했다.
그렇게이정헌작가가우리사회의아프고고통스런현실을마주할때마다기록하고공개해많은이들의호응을얻었던작품들을모아책《이정헌의따툰》으로엮었다.

비판보다이해를,분노보다연대를

주로만화책의그림을그리고따뜻한가족이야기를소개해온이정헌작가가사회의아픔을조명하기시작한것은2019년검찰의칼에도륙당하던조국전장관이딸의생일케이크를들고서있던애잔한뒷모습을그린<그남자의뒷모습>을SNS에공개하자민주시민들이깊은울림으로크게호응하고부터였다.세간의억울한손가락질과감시를당하면서도딸의생일은챙기고싶었던아버지의마음을헤아리며완성한작품이많은이들의공감을사자,자신의마음을투영하여그린그림으로많은이들의이해와연대하는마음을이끌어낼수있음을새삼깨달은것이다.
그리하여이정헌작가는현실을풍자하거나공격하는전통적만평의문법에서벗어나비판보다이해를,분노보다연대를택한다.“상처받는사람보다위로받는사람이더많았으면좋겠다”는마음으로그린그의그림들은,시대의상처위에조용히손을얹는따뜻한기록이다.

《이정헌의따툰》에서는여섯갈래로저자의마음을나누어소개한다.위안부피해자김복동할머니와윤미향전의원의고단한투쟁으로일본이사죄하는희망을붙잡는마음,검찰의칼날아래상처입은조국전대표와그가족의삶에함께걷는마음,사법부와언론의폭력에멍들어가는우리사회의고통을이겨내는마음,국가의무책임속에반복되는참사와스러져간사람들을기억하는마음,우리곁에함께하던좋은사람들을떠나보내는마음과광장에서마침내민주주의를지켜낸시민들의빛나는마음이그것이다.

기억이곧연대이다.
기억은사회적고통의반복을막는가장단단한저항이다.

작가는조금씩지워지고,잊히고,사라지는것들을그렇게방치해서는안되며그들의일생과노력,저항이의미없이소멸하게두어서는안된다고믿는다.그래서그는펜을들고기록을남기기로한것이다.이책은단순한과거의회고록이아닌,‘기억의손’을함께쥐자는제안이자연대의초대이다.
조국전조국혁신당대표는추천사에서“그의만화에서많은위로를얻었다”고밝히며,“이책을통해험한세상을이겨낼힘을얻길희망한다”고말했다.김복동평화센터윤미향대표는“페이지를넘길때마다손가락끝을통해온기가전해진다”고남겼다.

우리는알고있다.대통령이바뀐다고,정권이교체된다고세상이곧바로바뀌지않는다는것을.그래서이책은말한다.‘기억이곧연대이고,연대는희망의시작’이라고.
책을만드는동안비상계엄이선포됐고대통령은파면됐으며새정부가출범했다.행여빛바랜옛날이야기처럼시의성이떨어질까걱정했지만교정교열을보며수차례읽어가는동안여전히우리모두가기억해야할화두이고힘을모아야할,매우시의적절한책이라생각하게되었다.
그림으로말하고,마음으로연대하는이정헌작가의기록은지금이시대를사는우리모두에게묻는다.우리는무엇을기억하고,어떻게연대할것인가.
《이정헌의따툰》은읽는일은그궁리의시작일것이다.
기억의책,저항의그림,연대의문장을지금함께펼쳐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