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큰글자도서)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큰글자도서)

$29.00
Description
"계획했던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았다고 절망하고 슬퍼할 이유도, 시간도 없다.
돌아갈 곳이 없어졌으면 그냥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커리어의 성공 가도를 달리던 30대 후반의 어느 날, 말기 암 진단과 함께 9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 중에 폐로 암이 전이된 것이 발견되어 수술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때, 그 무거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결국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기로 선택한 작가의 담담한 기록.
치열하게 달려왔던, 그러나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달으면서, 여전히 불확실한 삶을 순간순간 충실히 채워가기로 한 작가.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런대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지금을 받아들이고,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뒤로 한 채 다시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현재를 살아가기로 한다. 어두운 터널과 같은 시간을 지나오면서 더 중요한 가치, 더 소중한 사람들,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견한 작가는 며칠 전 불가능할 것 같았던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았다.
저자

최지은

1984년겨울에태어났다.어린시절을한국,미국,유럽을오가며다소혼란스럽게보냈다.아빠가'제니'라는영어이름을지어주셨다.인생의정점에있던만37세봄,살날이9개월남았다는진단
을받았다.그로부터2년이지났고여전히치료중이지만잘살아있다.
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현대카드와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거친후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MBA학위를취득했다.뉴욕의J.P.모건에서미국기업들의M&A(기업인수합병)및IPO(기업공개)를도왔다.이후노르웨이통신사텔레노의아시아투자를총괄했다.현재는메타의아시아태평양본사인싱가포르에서전무로재직중이며중소기업및스타트업들과일하고있다.
트위터@jennyliives
인스타그램@jennyliives

*작가의인세는소아암관련재단과병원에기부될예정입니다.

목차

1부어느날아주긴밤이찾아왔다
내가희미해진날--12
불빛--23
열다섯명--33
엄마의김밥--41
궁극의배신--51
선택지는항상존재한다--58
해줄수있는것은위로뿐--68
병든자의인간관계론--78
비관적낙관주의자의플렉스--86
런던하이드파크에서만난사람들--94

2부바다가보이는방향으로달리기
D-Day:궤도이탈--106
지루한결정--114
건강을잃으면다잃는사회--121
감사하지않을권리--128
일하라,한번도상처받지않은것처럼--135
플랜B--143
경기장에서나올수있는자격--152
나에게버림받은것들--162
슈뢰딩거의암환자--170

3부그렇게나는다시삶을선택했다
그리스인조르바의초능력--180
별5개★★★★★--188
처음그리고마지막--195
바위,파도,다스베이더,빨간망토차차--203
아주공적인험담--212
마흔이될지도모르겠다--219
자랑처럼풀이무성할거외다--229
작가의말--239

출판사 서평

메타,J.P.모건,스탠다드차타드은행,현대카드…
커리어의정점에서죽음을준비하며처음으로삶을살게된이야기

최지은작가는대학졸업후카드회사를시작으로투자은행과핀테크등금융업계와테크업계에서약18년간끊임없이치열하게일하며커리어를쌓아왔다.뉴욕월스트리트그리고J.P.모건을떠나싱가포르로이주하면서동남아시아시장을새로이경험하고글로벌빅테크회사인메타에서중소기업과스타트업부문전무로일했다.당연하게여겼던시간과건강만있으면금방가능한더큰성공이코앞이던커리어의정점에서작가는처음으로걸음을멈추고죽음에직면하게된다.
작가는무엇을잘못해서이런일이나에게일어났는지,미래는어떻게되는것인지,어차피죽을텐데이모든것이무슨소용인지를생각하며극심한육체적고통과함께죽음에대한두려움에압도당한다.그렇게"죽음이그렇게두렵고싫으면서죽음외에는아무것도할수없는인간"이돼버린자신을다시일깨워준것역시자신이었다.얼마나남았을지모르는인생에대해이토록무책임해진자신을깨닫고,결말이이미정해져있고그것을바꿀수는없더라도거기까지가는길에서가장나은선택들을하며걸어가보기로한다.

그래서목표를바꿨다.살아서나가는것이목표가아니라매일을사는것으로목표를완전히바꿀수밖에없었다.다시살아갈날을기다리는것은바보같은일이었다.지금살지않으면기회가없을수도있다.더이상삶을유예하는일따위는하지않을것이다.(본문중에서)

1년여의치료후작가는다시예전의직장으로돌아갔다.화려한성과가아니라아무도알아주지않는평범하고지루한일상이작가가그토록그리워하던것이었기때문이다."아무것도바뀌지않았지만동시에모든것이바"뀐일상속에서여전히3주마다항암치료를받아야하지만,회사에서는리더로서,집에돌아오면귀여운조카의이모로서,친구들과하는와인파티의호스트로서,암환우들과주말을보내는환자이자상담가로서매일매일을살아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