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절의 서랍을 열면 (읽온니 에세이)

읽온니

저자:읽온니
2018년부터출판사를운영하며편집과마케팅을밑바닥에서부터맨몸으로배웠다.4년간사회학분야책을20여권출판했다.
열정은탈진을낳았다.번아웃에서회복하는동안삶을돌아보는글쓰기를꾸준히했다.
다른이의책을짓기보다자기의이야기를쓰고싶어서독립출판사새벽의별무리를만들었다.

프롤로그

1장누구나빈손으로왔다지만
오열,자기만의방에서
어린나를껴안아주고싶은밤
우는아이가아니라도가질수없는선물
큰애는징그러워!
나는흙속의진주였을까?
니가나로살아봤냐?
그지하실에서

2장가난에도깊은의미가있다
나는왜가진것없는부모를사랑하는가?
사랑은아래에서위로거슬러오른다
깊은막장에서저높은영靈을향하여
1994년,너무덥거나너무아프거나
웃자란사촌
엄마와호두과자,그리고캔디

3장내안에는그윽한사랑이있다
시루떡과딸기잼,내사랑의원천
신은교회설립자서보라
적조의통영과소라게
돈걱정없이사는팔자

에필로그

작가읽온니의첫번째자서전.1979년에태어나1980년대에유년기를1990년대에청소년기를보내며겪은가난한시절의일화를엮었다.

가난한농부의셋째아들에서광부로,석유배달부로,일용직도시노동자로살아가다가어느날갑자기신학교에가개척교회목사가된아빠.시골학교교장의둘째딸로태어나파출부,노점상,청소노동자등거친일을해가며하마처럼먹어치우는두딸의학비와신학생인남편의생활비까지모두감당해야했던엄마.부모는신앙과꿈이있어서버틸수있었지만,

가난한기독교목사집안의착한맏딸로자라면서겪은애정결핍과경제적어려움은작가에게깊은상처와함께단단한내면을남겼다.어린날물질의결핍과정신의방황속에서도자기삶을구원하기위해치열하게읽고써온한사람의이야기.

자서전을쓰면서스스로도전혀알지못했던사랑이자기내면에서솟아나고있음을발견하고,그근원을추적해가는과정에서스스로를사랑하고용서하는법을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