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

은미

$13.64
Description
무너져 내리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치매 환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소설!

- 흐릿한 현실과 환상의 경계, 두려움과 후회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치매 환자의 몸부림과 질환의 속성을 사실적인 묘사와 미스터리한 구성으로 파헤친 작품!
〈은미〉는 치매라는 잔인한 질병 속에서 무너져 내리는 기억의 풍경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하는 소설입니다. 치매로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한 노인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공의 일상과 그를 둘러싼 가족, 특히 아내 ‘은미’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의 몸부림은 독자에게 잊고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기억이란 기록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인공의 시선에서 담담하게 그려내는 치매의 진행 과정과 그의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치매라는 질환의 속성을, 과거와 현재가 뒤엉키는 사실적인 묘사와 미스터리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작품입니다.

소설 〈은미〉는 제8회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디멘시아 문학상’은 치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고,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되는 치매 관련 문학 공모전입니다.
저자

반고훈

2022년이달의장르소설에단편소설〈흰살생선〉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앤솔로지『푸른달의단편소설』에〈달때문에…〉로참여하였고,소설집「호러픽션나이트」를펴냈다.2020년해양환경스토리공모전에서우수상을,같은해제2회119문화상에서은상을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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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치매를앓는노인의흔들리는기억과의식의흐름을따라가며,환자가느끼는혼란과두려움을섬세하게그려낸작품!

-당신의삶에가장빛나는기억은무엇인가요?

〈은미〉는우리가쉽게지나쳤던치매환자의내면의의식과심리적풍경을섬세하고생생하게그려냅니다.주인공의파편화된기억을따라가는이야기는마치독자들을망각의미로속으로깊숙이끌어들이며,치매라는질병의복잡한본질과그로인한혼란을체감하게만듭니다.작가는현실과환상의경계를허무는독창적인서사구조와미스터리한구성을통해,독자로하여금치매환자의의식속을직접유영하는듯한생생한경험을제공합니다.

이소설은치매환자가겪는기억의붕괴와사랑하는이와의추억을붙들고자하는주인공의필사적인몸부림,그리고시간이흐르며점차흐려지는현실과환상의경계를사실적이고섬세하게묘사합니다.

치매로인해나타나는주인공의파편화된기억과이상행동은이병이얼마나잔인하게개인과그주변의삶을뒤흔드는지생생히보여줍니다.하지만그러한치매라는질병의가혹한현실을다루면서도,흐릿해진기억의끝자락에서도여전히빛나는사랑의흔적을통해희망의메시지를전달합니다.

기억이란무엇일까요?우리는기억을통해삶의의미를붙잡고,사랑하는사람들과의관계를이어갑니다.그러나기억이희미해진다면,우리의존재와사랑은과연어떤모습으로남겨질까요?〈은미〉는잔인한치매를넘어우리가기억과사랑을어떻게마주해야하는지에대한깊은질문을던지며,인간의존엄성과관계의본질을섬세하게조명합니다.결국,기억이무너져내려도여전히그속에살아있는사랑의힘,그리고서로를이해하고보듬는따뜻함을독자들에게깊이있게전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