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마법을

손끝에 마법을

$18.00
Description
서점대상,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미우라 시온이 포착한 네일아트의 세계
네일아트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와 연결의 마법 같은 순간,
작은 네일숍의 온기로 물들어가는 골목 상점가의 나날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과 『배를 엮다』로 나오키 상과 서점대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 미우라 시온이 이번에는 정겨운 골목의 작은 네일숍 ‘달과 별’을 중심으로 섬세하게 펼쳐지는 정감 어린 사람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일아티스트의 손끝에서 누군가의 손끝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움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온기가 골목 전체로 번져가는 마법 같은 과정이 세심하고 따뜻하게 담겼다. 이 소설은 ‘손끝에 마법을 거는 일’이란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에 일어나는 기적임을 보여준다.
주인공 츠키시마 미사는 네일아트가 단순한 치장을 넘어 일상에 여유와 기쁨을 주는 작은 마법이라는 믿음으로 성실하게 ‘달과 별’을 운영하는 네일아티스트다. 그러던 어느 날 밝고 자유분방한 신입 네일아티스트 오사와 호시에가 “잘 부탐다~!”라는 인사말로 ‘달과 별’에 합류한다. 숙련된 기술은 부족한 호시에이지만, 그녀의 진심 어린 열정과 솔직함은 츠키시마의 꿈과 열정을 되살려준다. 그 과정에서 네일아트에 편견이 있던 옆 술집 주인 마츠나가도 마음을 열고 이들과 교류하게 되고, 존경과 질투의 마음이 혼재하던 오랜 친구이자 한때 동업자였던 호시노와의 관계도 한층 성숙한 단계로 발전한다. 손끝에서 번진 빛이 우리의 일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듯이, 네일숍에서 퍼져나간 온기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깃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저자

미우라시온

저자:미우라시온
1976년도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를졸업했다.자신의구직활동을바탕으로완성한『격투하는자에게동그라미를』로문단에데뷔했으며,2006년『마호로역다다심부름집』으로나오키상을,2012년『배를엮다』로서점대상을수상하면서일본에서문학성과대중성을대표하는나오키상과서점대상을모두수상한첫번째작가가되었다.2015년에는『그집에사는네여자』로오다사쿠노스케상을수상했으며,2018년에는『노노하나통신』으로시마세연애문학상과가와이하야오이야기상을수상했다.2019년에는『사랑없는세계』로일본식물학회특별상을수상하고서점대상최종후보에오르며변함없는작품성과인기를입증했다.그외의작품으로『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먹의흔들림』,『검은빛』,『고구레빌라연애소동』등이있다.

역자:임희선
일본에서중고등학교를다녔으며연세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대학원한일과를졸업하고시사영어사및국내대기업에서일본어강의를했으며,동시통역사로활동하기도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주요역서로는『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구름의저편,약속의장소』,『걸(girl)』,『잃어버린것들의나라』,『나는고양이로소이다』,『살아있는것만으로도,사랑』,『공중정원』,『어른이된토토짱』등다수가있다.

목차


1
2
3
4
5
6

감사의말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육아중에도,아저씨도,배우도,네일이있는매일은언제나행복
마법이깃든상점가의하루

네일아트시술에는꼬박1시간반에서2시간이라는꽤긴시간이필요하다.그시간동안누군가는말없이휴식을취하기도,누군가는이야기꽃을피우며하루의무게를덜어내기도한다.어떤직업에종사하는어떤사람이든네일아트는반복되는일상에작은기쁨을되살려주는보이지않는마법과도같다.내성발톱에시달려도네일아트에대한편견때문에숍에는발을들이려고하지않는선술집사장,육아에치여자신을돌볼틈도없는엄마,네일아트를사랑하지만이미지때문에남몰래발톱에만시술을받는미남배우.이들‘달과별’손님들에게이마법은아주특별한순간이된다.꿈과열정으로일하는마음,진정한쉼의순간,지금이곳에서느끼는작은기쁨.그것이바로미우라시온이말하는‘손끝의마법’이다.

손끝에서시작된마법이
세상을부드럽게물들이는순간들

작지만진실한행복과서로연결되려는마음은조용히우리의삶을변화시킨다.미우라시온은『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와『가무사리숲의느긋한나날』처럼,이번작품에서도작은마음의파동이바깥세상으로퍼져나가는양상을포착하고생생하게그려냈다.한사람의손끝에서시작된작은행복이또다른사람의하루를바꾸고,그온기가다시골목으로,옆동네로번져나가는순간이‘살아있는’감각으로고스란히독자들에게전해진다.
사람과사람사이를오가는다정한마음의결이작품을넘어현실로이어진다는점도중요하다.미우라시온은우리가익히알고있다고생각하지만정작잘몰랐던일의세계와직업에대한고정관념을구체적으로되짚는다.그녀특유의따뜻하고재치있는문체는우리자신과타인,그리고사회를더포용적인시선으로바라보도록이끈다.그시선을따라가다보면,작고평범한일상속에서도우리가서로의하루를밝혀줄수있음을깨닫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