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타지 않는 삶 (서른, 제네바에서 배운 흔들리지 않는 삶의 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삶 (서른, 제네바에서 배운 흔들리지 않는 삶의 태도)

$19.00
Description
“나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유행이 아니라
다시 나답게 살아갈 감각이었다.”

신녀성 안상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삶의 방식과 태도를 새롭게 재구성한 이야기
3년 전, 대한민국 자기계발 열풍의 한복판에서 2030 여성들의 삶을 코칭하며 롤모델이 되었던 베스트셀러 저자 안상아가 ‘신녀성’이라는 이름표를 내려놓고 결혼과 출산 후 생애 첫 에세이를 출간해 돌아왔다. 남편을 따라 스위스 제네바로 이주한 저자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도시에서 처음으로 ‘라벨 없는 삶’을 경험한다. 뒤늦게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부티크숍에 들어가 일자리를 구하며 낯선 타지에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한 자립기부터 스위스 피니싱스쿨에 입학해 삶의 품격을 높이는 유럽식식 에티켓 문화를 배우기까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간 30대 여성이 그 어떤 선입견도 없이 경험한 유럽에서의 삶과 깨달음을 명화 같은 사진들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어쩌면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건, 세상과 조금의 거리를 두겠다는 다짐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릴 때 잠시 멈춰 서서, 정말 그 길이 나의 길인가 되묻는 태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오래도록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하는 일. 제네바는 그 연습을 하기에 적절한 도시였다.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만의 호흡으로 살아보는 것, 그 느린 걸음 속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것. 나만의 유행을 타지 않는 삶은 그렇게, 외면이 아니라 내면의 조용한 반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_ 본문에서
저자

안상아

서울에서‘신녀성’이라는이름으로2030여성들을코칭하며당당한태도와자신을돋보이게하는연출력에대해고민해왔다.이후남편을따라이주한스위스제네바에서3년을보내며치열한노력만으로는도달할수없는‘부드러운리듬’이삶의중심을단단하게해준다는사실을깨닫게되었다.그경험을더깊이이해하고자스위스피니싱스쿨에서‘InternationalEtiquette&ProtocolDiploma’를취득한뒤에티켓과애티튜드에대한탐구를이어가고있다.현재는본명으로돌아와글과영상을통해일상의매너·말투·분위기·취향같은감각적인태도를독자들과나누고있다.지금그녀가가장아끼는시간은5개월된아들과아침마다노래를부르며하루를열어가는순간이다.

목차

Prologue_제네바에서살아가는법을재구성하다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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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세계에서다시태어나다”
프로포즈와동시에이별을통보받다
라벨이없어도괜찮은사람
Quies-tu?
아내이기전에한사람으로존재하기
명품보다나를먼저갖추다
닿는곳마다조금씩확장된세계
이도시의일부가되고싶었던욕망
기회는자기연출에서시작된다
부티크숍에서시작된작은모험

Équi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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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속에서균형을찾다”
감정의낭비앞에서품위를지키기로했다
익숙한불편함을버리고낯선아름다움으로
Fuis-moi,jetesuis.Suis-moi,jetefuis
나를덜어낼때그는더해진다
욕망의저울위에서중심을세우다
예민한감각이지켜주는나의경계

Al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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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분위기를완성하다”
귀찮음에반응할수록선명해지는삶
Nonchalance
흘려보내는태도에대하여
품위를지켜주는조용한배짱
나를지켜주는가벼운힘을기르다
일상을축제로만드는유머의온도
닮지않아도불편하지않은풍경
우아함을다시정의하는순간들

Étiq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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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빛내는미감을배우다”
피니싱스쿨에서배운매너라는언어
상대와나사이에거리를두는사과법
자기확신이만들어내는프렌치시크
취향은가장조용한문화자본이다
화려한사치품보다깊이있는기품
Jenesaisquoi
말투가만드는관계의기술

Épilogue_이제나는한도시의사람으로만살아가고싶지않다

출판사 서평

“내가쫓던유행은정말로내가원하는것이었을까?”
안상아로돌아가‘라벨없는삶’에서다시시작한제네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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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몇년,성장하지않으면남들에게뒤처질것이라는조급함이유행처럼번졌다.퍼스널트레이닝,식단관리,명품,루틴,경제적자유같은‘출처없는유행’은어느새절대적기준이되었고,많은이들이두려움에사로잡혀자신이왜그러고있는지도모른채유행이라는이름의불길속으로뛰어들었다.그러나이모든열풍속에서한가지질문이남았다.“우리는무엇을위해,무엇이되기위해이토록치열하게애썼던걸까?”

과거‘신녀성’이라는이름을통해2030여성들에게매력과연출의기술을전했던저자안상아는,남편과함께스위스제네바로이주하며서울과는전혀다른속도의삶을경험하게된다.0부터다시시작된삶.한국에서익숙했던즉각적인피드백,빠른결정과치열한경쟁의분위기는제네바에선유효하지않았다.그런데처음엔그느림이낯설고불편했지만,그부자연스러움이오히려자신의삶을다시되돌아보는계기가되어줬다.

“느린삶에서어쩔수없이나도멈춰야만했다.이상하게도그불편함이내삶을뒤돌아보게만들었다.나에게필요한건새로운유행이아니라다시나답게살아가는감각이었다.그감각속에서나는삶을재구성하기시작했다.유행이지나도촌스럽지않은것들,아니,유행을타지않는것들.시간이흘러도내안에서여전히자연스럽게쌓여있을것들을하나씩모았다.”_본문에서

그녀는책에서이렇게말한다.“유행을타지않는다는건,모두가같은속도로달릴때잠시멈춰서서정말그길이나의길인지되묻는태도다.제네바는그연습을하기에적절한도시였다.”빠르게흐르는세상에서잠시이탈하자삶에는의외로많은여백이존재한다는사실이드러났다.그여백은공허함이아니라,스스로를다시구성할수있는기회였다.0으로돌아가프랑스어를배우고,공유오피스를계약하고,매일같은자리에출근해새로운인맥을만들었다.시간과공간은낯설었지만,모두이미서울에서한번경험했던도전들이었다.이익숙하면서도낯선유럽에서의과제수행속에서저자는나답게살아갈감각들-Renaissance,Équilibre,Allure,Étiquette-을하나씩모아나갔다.

“성공만으로설명되지않는삶의단단함은어디서오는가?”
30대가되어깨달은애쓰지않아도아름답게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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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Savoir-vivre’는‘알다’를의미하는‘Savoir’와‘살다’를의미하는‘Vivre’를합친것으로‘사는법을안다’라는뜻으로풀이된다.그러나프랑스에서는이를타인과의관계에서지켜야할기본적인예절은물론,상황에맞게우아하고조화롭게행동하는태도까지아우르는말로쓴다고한다.더나아가매순간을품위있게가꿔나가기위한일종의‘삶의미학’으로까지여겨지기도한다.

오직자기만이가득했던20대를지나서른에접어들어자의반타의반으로삶의여건이송두리째뒤바뀌며삶의혁명을겪은저자는,아둥바둥애쓰지않아도삶은어떻게든흘러간다는것을,그리고오히려유행에둔감해질때삶은더정갈하고단정해진다는것을깨달았다.그렇다고단순히대충살자고,되는대로살자고,인생이란어차피힘겨운것이니그냥마음편히놀고먹자고종용하는것은아니다.오히려그반대다.그녀가이책에서집요하게묻는질문은이것이다.“성공만으로설명되지않는삶의단단함은어디서오는가?”

프랑스어로‘Nonchalance’라는말이있다.직역하자면‘태연함’으로,‘필요이상의애씀을보이지않는태도’를뜻한다고한다.아무것도하고싶어하지않는게으름과는다르다.오히려딱필요한만큼만힘을쓰고,나머지는흘려보낼줄아는고요한자신감에가깝다.어쩌면이것이야말로당돌하고철없는20대를지나보다성숙한자아를정돈하고자신만의내면의정원을가꾸기시작해야할30대가갖춰야할여유로운마음가짐이아닐까?여유로운것과게으른것은다르다.당신은게으르지않다.욕망이적은것도아니다.무엇보다하루하루를허투루보낼만큼인생을대충살지않는다.그누구보다절박하게삶의소중함을잘알기에,오히려그래서더가볍게놓아주자는것이다.

“집착을내려놓았을때비로소나를살리는길이열리는것이다.그렇다고해서이루고싶은것들을무조건애써멀리할필요는없다.우리는평범한인간이기에무소유의삶을완벽하게실천할수는없다.다만무언가를바라는데필요이상의에너지를쓰지말고그에너지를아껴더소중한데활용해보자는이야기다.가볍게,가볍게.원하는것도가볍게.포기하는것도가볍게.바라는것을중심에두되,적절한크기로만.그리고다른것에도에너지를나누어주면서.그렇게여유롭게,유연하게.”_본문에서

“매너는말보다먼저나를소개하는방식이었다.”
스위스피니싱스쿨에서배운유럽식에티켓기본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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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제네바로이주해새삶을살게된저자는유럽의‘마지막교육’이라고도불리는피니싱스쿨에서현대적으로재해석된유럽의표준매너와에티켓이론을배웠다.피니싱스쿨이란원래19세기유럽상류사회에서젊은여성들이사회에나가기전에품격있는삶의기술을배우던곳에서출발했다.단순한지식이나학문이아니라,교양과사교,언어와태도를세련되게다듬는공간이었다.특히스위스는중립국이라는특수한위치덕분에세계각지에서모인사람들이교차하며국제적감각을배울수있는최적의무대가되었다.그래서스위스의피니싱스쿨은지금까지도‘세계어디에서든통하는에티켓과품격’을배우는곳으로명성을이어가고있다.

이곳에서전교육과정을수료한뒤‘InternationalEtiquette&ProtocolDiploma’를취득한그녀는이책에서형식에만얽매여아무도지키지않는구시대적유물로서의예의범절이아닌,사람과사람사이에서말과행동보다먼저소리없이드러나는인간의품격으로서의서구에티켓문화를통해인간관계와삶의가치관을재정립한이야기를솔직하게써내려갔다.

“그차이를몸으로배우고싶었다.단순히포크와나이프를어떻게잡는지,와인을언제따르는지같은기술이아니었다.상대의문화와습관을이해하고,그사람을편안하게하는방식으로나를조율하는법이었다.언어보다먼저나를소개하는방식이었고,서로다른배경을가진사람들사이에서부드럽게자신을드러내는방법이었다.매너는언제나말을대신해나를설명했고어색함을줄이며새로운관계를여는열쇠가되어줬다.이방인으로서나는늘서툴게스스로를증명하고정의내려야했지만,매너는그빈틈을자연스럽게메워주었다.”_본문에서

많이알고,많이벌고,많이가지는것은어쩌면상대적으로더쉬운일이다.하지만사람그자체가풍기는‘격’을쌓는일은시간과돈을들여도함부로얻을수있는가치가아니다.그녀는이렇게말한다.“매너는기술이아니라,말보다먼저나를소개하는방식이었다.취향은제2의언어다.그리고최고의문화자본이다.”헤리티지.우리는오랜시간에걸쳐누적된경험과지혜를품격이라고부르고,말투하나와행동하나에그런품격이녹아져있는사람에게선은은한향기가맴돈다.여유로운분위기는억지로살수도,만들수도없다.살아가다보면어느순간자연히완성될뿐이다.전세계어디를가도,처음만나는사람에게도친근하면서도품위있게다가가는사람이되고싶다면,그녀가유럽에서배우고경험한아름다운삶의방식들을엿보는것만으로도남다른‘차이’를만들어낼수있을것이다.

“당신만의제네바는어디인가?”
나만의속도로,유행을타지않고살아간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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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제네바나파리가아니어도상관없다.어디든간에새로운장소와시간에내모든것을걸고0부터다시시작할수있다면충분하다.내것이아니며눈에도보이지않고손에도잡히지않는유행이라는허울에서벗어나‘진짜나’를찾아헤매는시간을누구나살면서한번쯤은가져봐야한다.저자는이렇게말한다.“무엇이정답인지는알수없다.다만,두가지서로다른길을모두걸어봐야한다는것이다.빠른길,느린길.곧게펼쳐진도로,구불구불굽어진도로.어릴수록시공간이자주바뀌는경험을해봐야한다.그래야새로운세계를열어나가는일이별일아닌것처럼느껴질수있다.그감각이,‘당연한것’이되어야한다.”

당신의제네바는어디인가?그리고그곳을경유해당신이도달하고자하는삶의최종목적지는어디인가?아직정하지못했어도상관없다.최종목적지가없어도괜찮다.이책을함께읽으며서른의안상아가실험중인삶의조용한혁명을관찰하는것만으로도당신의르네상스는이미시작된다.오랜시간남의기준에나를억지로맞추면살아온사람이라면,남들의속도를따라가느라하루가공허했던사람이라면,안상아가지난3년여의시간동안라벨을떼고실험한삶의기록을통해자신만의걸음속에서도자유로운감각을찾아내는방법을배울수있을것이다.삶에품격과우아함을더하는일은생각보다쉽다.주변의소음에귀를닫고세상의유행에서한발물러나나만의감각을찾아보겠다는작은용기면충분하다.변화는외면이아니라내면의조용한반란으로부터시작될테니까.

“결국내가어디에살든,그결들은내삶의리듬이되어따라올것이다.제네바에서배운느긋함,파리에서배운단단함,서울에서배운예민한감각들.나는그모든것들을품은채,앞으로도나만의속도로새로운세계를열어나갈것이다.유행을타지않는,나만의삶의방식으로.”_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