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19.00
Description
작은 씨앗 한 알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숲이 될 씨앗에게, 숲이 된 산할아버지로부터
출간 전부터 숲해설가·숲치유지도사·유아숲지도사 100인이 미리 읽고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출간된 책!

느리게, 다른 방식으로, 함께 피어나 마침내 숲을 이루는 씨앗의 향연. 40년 숲철학자가 씨앗 한 알에 담긴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숲을 거닐던 산할아버지가 상수리 씨앗을 만난다. 그날부터 작고 여린 씨앗과 산할아버지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씨앗의 성장 일지를 기록해 나간다. 작지만 강하고, 여리지만 결단력 있으며, 완벽하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숲을 이루는 온전한 존재인 씨앗. 이 책은 씨앗에서 뿌리와 줄기가 자라나 나무가 되고, 씨앗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공존하며 숲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주목한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 담긴 자연과학 지식과 철학적 사유는 우리의 삶과 닿아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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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남효창

저자:남효창
생태인문학을기반으로,숲을통해인간의심리적치유와회복을탐구해온연구자이자작가.자연과학을전공하고숲식생학석사,자연환경정책학박사학위를받았다.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교산림환경정책학과연구원및서울대학교임업과학연구소특별연구원을지냈다.

숲의인문학과자연해설가양성및숲치유를주제로다수의강의와현장프로그램을진행하고있다.숲연구소이자실내치유정원인‘마인바움’을운영하며,숲과사람을연결하는다양한활동을전개하고있다.저서로『나는매일숲으로출근한다』『얘들아,숲에서놀자』『숲으로풍덩』『나무와숲』등이있고,『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인간과자연의비밀연대』『숲,다시보기를권함』등을감수했다.

목차

에필로그
우리는모두씨앗입니다

1부
씨앗이깨어나는시간
숲을품은존재를만나다

여는글
결단_낙엽을뚫고나온존재
다름_씨앗은다르게깨어난다
조율_서로다른자리에서,함께살아가는방식
전환_조율이빗나갔을때,갈등을넘는숲의방식
기다림_침묵속에서시간을듣는씨앗처럼
결심_움직임은침묵에서시작된다
악수_처음마주하는세계
감각_잎보다먼저감각이열린다
응답_피어난다는것은말없는대답
멋짐_씨앗은멋지다
마치는글

2부
씨앗을들여다보다
작지만완전한생명,그들의전략

여는글
대화_소리를남기지않는말
광합성_나무한그루가감당하는빛의무게
자리_생명의배치와운명의리듬
관계_연결,책임,그리고끝없는헌신
전략_나무들이발명한생존과순환의기술
제1회씨앗생존전략자랑대회
제2회씨앗생존전략자랑대회
문명_인간과손을잡은씨앗들
휴면_생존의시계,깨어나지않는씨앗들
재도전_숲이실패를쓰는법
마치는글

3부
침묵이말이되는순간
보이지않는대화의힘

여는글
흩어짐_생명의첫윤리
보시_내어줌의생태학
순환_죽은씨앗들의회로
경제학_꽃가루처럼쏟아지는생명들
납세_숲은조세공동체다
유통망_숲의세금이흘러가는길
사라짐_완성의또다른이름
악보_숲의리듬을짓는빛의속삭임
교향곡_숲의호르몬오케스트라
유혹_향기와맛의초대장
마치는글

4부
씨앗은관계를남긴다
생명을감싸고,이어주는구조들에대하여

여는글
이동_생명을움직이게하는존재들
건축_씨앗의외부화와관계맺음
확장_생존의리듬,관계맺는씨앗들
임시거주_스몰하우징의철학
흐름_사례로읽는숲의임시건축술
떠남_씨앗을닮은집
흔적_씨앗이남긴초대장
경계와자각_숲에서타자가된다는감각
멈춤_살지못한씨앗들
뿌리_보이지않는세계를읽는법
마치는글

에필로그_씨앗앞에서,저는비로소저를읽습니다
부록_생각노트_씨앗의물음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씨앗은어떻게숲이되는가’를관통하는
40년숲철학자의재치와통찰을엿보다

저자남효창은우리나라에‘숲해설’이라는장르를처음선보였다.40년세월동안숲을연구하고숲속을거닐고숲에사는존재들을만나며살아온저자이기에,숲속모든존재가그에게는특별한의미로다가온다.발밑에떨어져굴러온씨앗한알도그냥지나치지못한다.그안에이미새겨진약속을보고,숲이라는가능성을피워낼존재임을알고있기때문이다.

씨앗이숲을이루는일련의과정을설명하는그의감각은남다르다.살지못한씨앗에게서‘보시’의의미를떠올리고,씨앗이각자의자리를찾는과정을‘건축’에비유한다.씨앗이퍼지는산포방식을‘생존전략자랑대회(101~118쪽)’로풀어낸재치는,지루한생물수업을열띤토론장으로변신시킨다.모든생명을품어주는숲의순환방식을경제학에빗대어표현한‘숲의재무제표(160~161쪽)’역시그만의통찰이엿보이는부분이다.

이책을읽고나면존재조차알지못했던,아무런의미도찾을수없었던작은씨앗이어떻게숲을이루는지를자연스레깨달을수있을것이다.

씨앗들과산할아버지가주고받는편지에
숲속모든존재의의미와관계맺음,성장과정을담다

이책의본문은할아버지의시선으로숲길에서건져올린감각과사유로걸음을뗀다.그후에상수와숲의다양한씨앗들이일인칭으로등장하며산할아버지께편지를쓴다.씨앗마다처한상황을고백하거나성장스토리를자랑하기도한다.이어지는산할아버지의답장은씨앗과숲을생물적-생태적-철학적시각으로분석한자연·과학의지식과인문·철학적해설을쉽게풀어낸다.

‘산할아버지’는졸참나무(Quercusserrata)가빌려준목소리다.수십·수백해의나이테와뿌리-균사네트워크의기억을대표하는숲의장로(長老).‘상수’는상수리씨앗(Quercusacutissima)으로,배움의길을시작한제자다.둘의관계는혈연이아니라숲에서맺은배움의계보다.때로는곤충이나새,네발동물이등장하기도한다.모두가숲이라는가능성을품은씨앗이라는존재다.

씨앗의성장과정을서간문이라는장르로표현한책은어디에도없다.그렇기에이책은독창적인가치가있고,널리알릴충분한의미가있다.

씨앗한알을통해깨달은자기고백의메시지
‘저마다의속도와방향으로피어나는우리는모두씨앗이다’

이책에는다양한씨앗이등장한다.오소리와멧돼지는씨앗을이동시키고흙이비옥해지도록도와건강한숲을이루게하는씨앗이다.나방과진딧물,벌또한숲에집을짓고살다가그집을떠나다른존재들이살아가게하는씨앗이다.홀로존재하기에는연약한씨앗이타자의몸과습성,이동과생활리듬을빌려숲을살린다.완벽한씨앗은없으나함께할때숲이완벽해지는이유다.

우리의삶도마찬가지다.작은씨앗이그안에담긴영양분으로뿌리를내리고줄기를뻗어가듯,우리도각자가지닌잠재력을키워나가고세상에펼치며성장한다.알지못하는사이,서로도움을주고받기도한다.성장과정또한비슷하다.각자의리듬으로환상적인교향곡을연주하는씨앗과숲처럼우리삶도각자의개성을존중하며조화롭게살아가는지혜가필요하다.

『우리는모두씨앗이다』는긴인생에서‘씨앗’에해당하는어린이와청소년에게,이책이생명과자연을바라보는첫창문이되어주기를바라는저자의바람이담겨있다.특히부록(279~301쪽)에실린질문들은책이전하는메시지를더깊이있게확장하도록돕는다.숲속씨앗들의고백과성찰을따스한시선으로바라보고귀기울여들어주며공감과위로와지혜를전하는산할아버지.이책이독자들의인생길에‘산할아버지’와같은존재가되길바란다.

*이책은이런분들에게추천합니다.

-숲교육전문가로일하며자연친화적인삶을제안하는사람들
-인생의‘씨앗’시절을지나는자녀나제자가단단히뿌리내리고성장하기를바라는부모와교사
-에세이를즐겨읽고‘꽃’‘풀’‘나무’나아가‘자연’을사랑하는남녀노소
-저마다의속도와방향으로살아가는우리모두!


추천사

최재천(이화여대에코과학부명예교수,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
숲의나무와풀은잠시작은씨앗속에웅크렸다끝내또다시거대한숲을만들어낸다.지구의모든생명은DNA로환원되었다가다시생명으로피어난다.졸참나무와상수리나무를중심으로숲의온갖씨앗들이일인칭으로서로에게쓴편지를몰래훔쳐보는이순수한짜릿함.소로의『월든』과하루키의『노르웨이의숲』이래이토록정겹고지적인숲이야기는처음이다.

김영식(광운대특임교수,그린캠프창시자)
산할아버지와씨앗들이주고받은편지는나이나경험을내세우지않는대신삶의지혜가깃들어있다.더불어숲과함께호흡하며살아온저자의한길인생이고스란히녹아있어,숲을바라보는더깊은언어,숲을해석하는다채로운시선을배울수있었다.숲을사랑하는이뿐아니라,인간과세계를새롭게이해하고자하는모든이가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

반칠환(시인)
이책은씨앗한알에서비롯된숲의빅뱅을다룬다.어둠속묻혀있던씨앗이휴면에서깨어나발아하고성장하면서숲의다른존재들과맺는관계의인드라망이팽창우주처럼펼쳐진다.우리나라에처음숲해설이라는장르를선보인저자의문장속에는시적아포리즘이별처럼빛난다.자연과학적지식을담고있지만삶에대한통찰을담고있는철학서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