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장 속 아빠의 꿈

문득 오래된 벽장을 마주한 소녀는, 그 안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아빠를 발견합니다.그 순간, 잊고 지냈던 그리움이 다시 피어오릅니다.벽장은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아빠의 꿈이 숨겨져 있던 장소였고, 아이는 그곳에서 나비가 되어 나타난 아빠의 존재를 느끼며 이별 너머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벽장 속 아빠의 꿈》은 어릴 적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억하며, 이제는 그 보다 더 나이가 든 딸이 쓰게 된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이 이야기는, 아빠에 대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을 섬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벽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아버지의 존재와 못다 이룬 꿈, 나비로 상징된 영혼의 흔적이 머무는 장소입니다.절제된 문장과 상징적인 이미지로 완성된 이 그림책은,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