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훈의 독백 (산울림 김창훈 그림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 (산울림 김창훈 그림 에세이)

$20.00
Description
전설적인 록 밴드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자신의 인생과 음악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김창훈의 독백』이 출간됐다.
김창훈은 ‘산울림’의 베이시스트이자 보컬, 작곡가로 실험적인 록 음악부터 감성 넘치는 발라드까지 다양한 음악을 추구했다. ‘산울림’ 활동을 하며 〈회상〉, 〈독백〉, 〈내 마음〉, 〈산할아버지〉 같은 전설적인 노래들을 작사, 작곡했을 뿐 아니라, 1977년 제1회 MBC대학가요제 대상 곡 〈나 어떡해〉의 작사, 작곡자이기도 하다. 원조 디바 김완선의 1집과 2집을 프로듀싱하며 〈오늘밤〉, 〈나홀로 뜰 앞에서〉 등 가요사에 남는 명곡들을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
이후 ‘산울림’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이주해 직장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왔고, 2017년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해 정규 앨범 0집과 1집을 발매했다. 2021년부터 유튜브 채널 〈시와 음악 사이〉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시 1,000편에 곡을 붙인 시노래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27년 산울림 50주년을 앞두고는 리메이크 싱글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작업과 함께 2024년부터 김창훈은 운명처럼 그림과 맞닥뜨리게 됐다. 젊은 시절부터 거장들의 그림을 보고 느낀 뒤, 미국에서 한때는 그림 거래 사업까지 했는데, 느닷없이 직접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김창훈의 자전적 에세이 『김창훈의 독백』은 음악에서 그림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삶 뿐 아니라, ‘산울림’의 막내였던 故 김창익의 갑작스러운 죽음,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와의 추억, 미국생활과 한국으로의 귀환 등 인생의 굴곡진 장면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음악으로 맺어졌던 영원한 디바 김완선과의 인연이 그림으로도 이어져, 2인전을 개최하게 되는 등 새롭게 열리는 인생의 여정에 대한 설렘까지 전해진다.
〈산할아버지〉, 〈회상〉, 〈독백〉 등 자신이 작사, 작곡했던 명곡들을 각 장의 제목으로 삼고 연관된 짧은 단상들을 통해 반세기에 이르는 예술 인생을 돌아본다. 나이 70을 앞둔 인생 선배로서 느끼는 소회들도 잔잔하게 풀어낸다.
저자

김창훈

1977년제1회MBC대학가요제대상수상곡〈나어떡해〉를작사·작곡했다.
1977년산울림결성이후정규앨범13집,동요앨범3집,
1986년-1987년김완선1집,2집작사·작곡·프로듀싱,
1992년이후김창훈정규앨범5집,2017년김창훈과블랙스톤즈정규앨범
0집과1집을발매했다.
2021년부터유튜브채널〈시와음악사이〉에서시노래작업을해오고있다.
2023년부터산울림50주년기념리메이크싱글발매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

목차

책머리
작가노트
비오는날·맹문재

1장산할아버지
2장내마음
3장회상
4장독백
5장나어떡해
6장오늘밤
7장나홀로뜰앞에서

책뒤
얼굴꽃·맹문재
네모의하모니‘인간’을그리다·편완식
칼같은선에숨은삶의미로·김민
작업후기

출판사 서평

지평선에걸린오렌지색자화상이
운좋은발견처럼보이네

금간시간
넓은소란
억만개의빗방울
물고기가달빛으로재우네

사랑이여

바람그치지않는거기에서
거룩한우연처럼
그치지않아라
맹문재시인,〈얼굴꽃〉중에서

“김창훈작가의작품을마주하고있으면칸딘스키와더불어20세기를대표하는추상미술의거장파울클레를떠올리게된다.클레는음악적요소를다채로운색채의흐름과기하학적형태를활용해회화로표현하려고했다.네모도형처럼단순한형태에밝고다양한색상이어우러져있다.김창훈작가는클레보다더단순한형태를보여준다.…김창훈작가에게다양한네모는화폭에음표를심어가는과정이다.나와너,우리의이야기노래다.”
편완식아트저널리스트

그림들을오래들여다보면사뭇다른감정이들어있음을알게된다.그것은바로신중하면서도간절한완벽주의다.체조선수가높은평형대에올라조심스럽게한발한발을내딛듯,그림속의선들은자를대고칼로자른것같은단면을드러내고있다.이러한완벽주의는작가의삶에서배어나온흔적이다.
김민미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