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을 끌어안는 말 (김성찬 시집)

나목을 끌어안는 말 (김성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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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1년 등단한 김성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서 다양한 삶의 맥락에서 만난 사물과 사람과 순간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경험과 기억 속에 깃들인 장면들에 세심하게 주목해간다. 다른 것들과 결합하거나 분리하면서 이루어가는 상호 관계를 중시하며 가장 아름다운 존재의 원형을 발견하고 기록한 시집으로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따라가면서 감각적으로는 만날 수 없는 부재의 중심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성찬 시집은 가독성과 가능성으로 충일한 서정 시집으로 평가된다.
저자

김성찬

1951년전남목포에서출생했고,서울과기대산업대학원문창과에서현대시를공부했다.2021년시집『사막은나이테가없다』,계간《생명과문학》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다.저서로『살며견디며사랑하며』,『차마,눈부신당신어머니』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부
편팔위에올린쪽지
달의윤리
사해의부력,간간한공정公正

안온安穩
누이기
서로의얼굴
대상
차단의그늘
너인나
티끌같은전부
석화石花

제2부
중화역
춘천에살고있다
반딧불작은도서관에서
오른손
벌루닝Ballooning*
끼룩끼룩의유전遺傳
복지관탁구장에는
참한술
마중
그냥
총총
그릇가장자리로



제3부
원로
시인
베로니카최의고무갑피운동화
물꼬-국경없는더조이유니언
본연本然_탁구장에서
시살이
곡우穀雨
첫사랑
시를줍지못하는날
커튼
월세月貰
설거지를하다가말고
수면다원검사실에서


제4부
바다는깊지않았네
정화된밤
반무릎만
끝내건너지못한것
우바이*의기도
지지면
평형수
살아있으라


제5부
소원
아해兒孩하임이
왜,왜,왜
난다컸어!
전화도안했잖아!
할아버지그냥자
오빠인나
잔밥
사랑이다녀간자리
나목을끌어안는말

출판사 서평

김성찬시인의시들을훑어읽자니마음이뭉쳤다가헝클어졌다가좀요란합니다.여러곳에서멈춰기억속으로들어갔다가상상속으로들어갔다가했습니다."삶이란한평짜리꿈을세내어사는일."이문장이이시집에대해거의모든것을말하는것같아오래머물렀습니다.나목을끌어안는일이마침내하는삶의일이라는마지막시편도뭉클합니다.좋은시를읽게해주셔서고맙습니다.
-이승우소설가(『생의이면』저자)

김성찬의시밑바닥에는시인스스로겪은오랜시간가운데가장뿌리깊은기억의층이녹아있다.그러한구체적실감속에서그의시는가장신성한질서를설계해간다.나아가시인자신이겪어온삶의순간을현재로끌어오면서신생과소멸,삶과죽음,충일함과비어있음,흐릿함과선명함등상반된속성들이한몸으로결속하는순간을찾아내고있다.그럼으로써삶의불가피한역설적함의를집중적으로사유하고삶의밑바닥에어김없이소용돌이치는심미적격정을형상화해간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