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액체괴물이다

나는 액체괴물이다

$16.80
Description
‘나는 내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경쟁자.
책장을 덮고 내 몸에 맞춰 자리 잡은 액체 괴물과 마주합니다.
오늘은 이 친구를 꼭 안아줘야겠습니다.’
‘나는 액체괴물이다’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흡사 괴물처럼 보였던 자신과 마주했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몸부림치며 괴로워했던 시간은 마침내 성숙을 선물했고 자신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고민스러웠던 ‘나는’ 부분과 고통과 좌절의 ‘액체괴물’, 그리고 성숙의 ‘이다’ 부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그려진 작은 얼굴들은 그 이야기의 감정들인데 이 감정들이 마치 loof(반복)처럼 이어져 우리 삶의 모습처럼 쳇바퀴 돕니다. 힘들 때도 많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끝없는 반복 속에 다져지며 성숙되어 간다는 것을.

이 책의 재미는 다양합니다.
‘바다를 걷는 노인’과 ‘두 눈을 빼앗은 마법사’ 그리고 ‘50억짜리 사탕’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해학적인 이야기는 재미있는 말투에 방심한 독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물할 것입니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매력은 현대미술을 보는 듯한 놀라운 그림들입니다. 작가 한 사람이 글과 그림을 모두 만들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단편영화를 보는 듯 완성도 높은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저자는 대단한 무언가를 얻으려 하기 보다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그 행복을 얻기 위해 더 치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가치는 이 시대의 성공과는 역행한다 해도 꼭 되찾아야 하는 가치라고 믿습니다.

괴물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나는 액체괴물이다’는

가르치는 책이 아닌 친구 같은 책,
독자와 절친이 되어 10년을 걷고 20년을 나눌 수 있는 책,
언제든 꺼내서 가슴 깊이 위로받는 책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저자

오준수

저자:오준수
경상남도거제,이름도아름다운연담마을에구천분교장이있다.
전교생50명,35년전그곳에내가있었다.

한학년이10명도되지않는교정엔계절마다꽃이피고새들이날아들었고점심이면학교앞냇가에서다슬기줍고멱을감았다.

20대엔고달픈서울살이였지만낭만도있었다.
벼르다산따끈한송편한봉지,
돌아오는길짐수레끄는할머니께달려가맨손으로떡을나눠드리다손을데었다.

그시절청년의마음은지금에이르렀고이제사람들과소통하며마음을나눌글과그림을내놓았다.
독자에게그따뜻함이전해지길바라본다.

목차


나는[나와마주하며몸부림쳤다]

어머니의마중/괜찮아청춘아/눈물을닦아줄수만있다면/무지개/
롤러코스터/삐뚤어진안경/노랑나비와개미/분류작업/천혜향/그래서/가벼워지지않는다면/시간은아까우니까/비싼자전거/
작은별/터미널에서/가장깊은심해/뭐(든지해보지)뭐/신이시여/
부자/말한다,계속말만한다/채비/추행과간섭/영원한그릇/
어른아이/널뛰기/마침내찾아낸방법/휘청/오른쪽왼쪽/
4800억에당첨된청소부/진흙놀이/인형놀이/바보같은사람

액체괴물[고통의시간속에빠져들었다]

시소/뉴스의차별/나는액체괴물이다/상처/추산/클린/통발/강아지와칼/
대변인/마법사/행복해지는동화/내가하고싶은일/협박하는사람들/
무서운얼굴/이유가없네/두사람/기르기가좋습니다/믿음을요구하셨습니다/
하지않은날/위로해주고싶어서/쥐에게쫓기는코끼리/힘든날이낫다/투구게/
그대는이미/붕어죽이기/아버지의가락지/신이가져온항아리/납치/
어서오세요,마지막편의점입니다/엄마의노력/사랑합니다!/늪/

이다[기적같은성장을선물받다]

별과함께/바다의의미/하얀그림/스프링모드/언손/값어치/거인이되다/
삼촌이말한다/맨홀뚜껑/설레고,즐겁고,괴롭다/사랑해./빨리마시기시합/
마디의시간/세상을뒤집다/유리그릇/완벽한숫자/여유/빈손/단거쓴거/
멈춰서게된날/휘어진길/그림한장/가장선명한줄/피아노가두대있는집/아름다운상처/가장센녀석/춤춰라!/미끄럼틀/냄새/Iam먹/여행/
같은모습이되셨다/아름다운하산/똥돈/꿈이된사람들

출판사 서평

이책은
우리들의괴물같은일상을응원한다.
우리들의아름다운눈물을응원한다.

책속에서

선생님은물감을내밀며웃으셨어.
“검은색을사용해보렴.
검은색이때론속상하고마음에들지않겠지만
하얀색만으론하얀꽃을표현할수없을거야.
---p.27

“어쩔수없잖습니까!살아남으려면이파도와….”
말하다말고파도위를걷고있는노인을보며놀랐다.
노인은태연하게말을이어갔다.
“파도와의힘겨운싸움은그만하고
자네가바다보다커져보는건어떻겠나.
거인이되면
파도가밀려와도자네발목도적시지못할걸세.”
---pp.44~45

그날도예의없는맨홀아래의사람을혼내려고다가갔다.
맨홀뚜껑을망치로두드리며항의하려던순간
처음으로
아래서외치는소리를
정확하게들었다.
“살려주세요.제발”
깜짝놀란위의사람은
내려치려던망치로
맨홀뚜껑을열어주었다.
---pp.51~52

집에돌아와보니천혜향한박스가선물로들어와있었다.
나도모르게“와,내가진짜좋아하는데”하며달려들었다.
그리고머쓱해웃었다.
싫어하는게노력하는것보다쉬워
가질수없는것에악플을달았지.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