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의 소년

무한대의 소년

$17.00
Description
“인간과 기계에 대한 최고의 범죄 스릴러.”
“10대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사고의 영감을 불어넣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
“삶과 죽음에 대한 스릴 넘치는 환상적 이야기.”
저자

카를올스베르크

저자:카를올스베르크
1960년에태어났다.인공지능활용을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고기업자문,방송국마케팅디렉터를거쳐2곳의스타트업기업을설립했다.2007년첫소설<시스템>으로슈피겔베스트셀러에올랐고,이후수많은스릴러를발표하여큰성공을거두었다.특히그의마인크래프트소설들은아마존2위까지올랐다.또그가세운스타트업기업파페고는인쇄된책을스마트폰으로읽을수있는앱을개발하여2016년올해의콘텐츠스타트업상을받았다.현재그는함부르크에서기업자문으로일하며또열심히소설을쓰고있다.

역자:장혜경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했으며,같은대학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독일학술교류처장학생으로하노버에서공부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나는왜무기력을되풀이하는가』,『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설득의법칙』,『가까운사람이경계성성격장애일때』,『오노요코』,『처음읽는여성세계사』,『나는이제참지않고말하기로했다』,『변신』,『사물의심리학』,『나무수업』,『우리는어떻게괴물이되어가는가』등많은도서를우리말로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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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인생이아무리힘들어보여도
아직할수있고
해서성공할수있는일이있다.
살아있는한희망은있다.“
-스티븐호킹

누구의생명이건언젠가는막다른골목에다다른다.다만나는그골목의끝을이미볼수있다는것이다를뿐이었다.
오래살지못한다는사실을알면많은것이절약된다.가령나중에어떤직업을택할것인지고민할필요가없고,이골칫거리여드름이언제쯤사라질지,여자친구를만나기나할지고민할이유가없다.내나이또래의남자아이들을괴롭히는수많은문제를나는고민하지않아도된다.물론그게그리좋지는않았다.
---p.10

“시간은환상에불과한것같아.실제로는전혀가지않는거지.그런데우리가과거,현재,미래가다르다고생각하는거고.”
마누엘의생각은쫓아갈수없을때가참많았다.나보다세살어리지만어떨땐나보다훨씬나이가많은것같고어쨌거나나보다훨씬똑똑한것같다.
“무슨말이야?”
“생각해봐.현재는존재할수가없어.우리가하는모든생각은우리가생각하는그순간에이미생각을했으니까과거인거야.그리고현재가없다면흘러가는시간에대한우리의모든관념은의미를잃게되겠지.책을보는것과비슷하다고생각해.문장이줄을지어쭉적혀있고,우리가그문장을읽을때는생생한이야기가탄생하는것같잖아.30쪽을읽고있으면그것이현재인것같고앞페이지에적힌내용은과거인것같으며34쪽과112쪽은아직미래에있는것같아.하지만실제로그책은전부다이미쓰였고모든문장은동시에존재하지.”
---p.24

“기계로.”
“맞아요.인간을만드는것은팔과다리,눈과귀만이아닙니다.그게다없어도여전히인간인사람들이있거든요.두뇌역시도엄밀히말하면인간을정의하지못합니다.가장깊은내면에있는우리,말하자면우리의에센스는생각과기억,바람과목표,희망과근심,사랑과불안이지요.두뇌는이소프트웨어,즉우리의영혼이돌아가고있는하드웨어에불과해요.그래서우리는소프트웨어를다른기계로옮길수있듯인간도그렇게하려합니다.”
“그럼그기계에도영혼이있게되는건가요?”
---p.40

납치범들은연락을하지않았고앞으로도연락하지않을것이다.시간이흐를수록확신이들었다.보안업체대표의말처럼마누엘에게너무강력한마취제를사용해서깨어나지못했을지도모른다.납치로인해병이심해져서폐가멈춰버렸을지도모른다.어쨌거나마누엘이죽었을확률은높았다.
몇달동안우리는마누엘의죽음을준비해왔다.하지만늘그순간에그의곁에있을것이고그와작별할수있을것이라생각했다.그런데이제는그렇지못할경우를감안해야했다.
마누엘에게무슨일이일어났는지알지못한다는것이더괴로웠다.죽었다는사실을받아들여야한다고생각하다가도이내다시잔혹하지만희미한희망의불꽃이꿈틀거렸다.어쩌면납치범들이우리랑연락을하려고했는데잘안된것이어서다시연락을시도할지모른다.몰래헤닝하고연락을주고받았는데헤닝이우리의희망을꺾지않으려고일부러숨기는것일수도있다.마누엘이지능형의자덕분에도망을쳐서연락이안되는어디외진곳에숨어있을지도모른다.
---p.183

“마누엘,넌인간이니?”에바가물었다.
“둘다라고말씀하셨잖아요.인간적인기계,기계적인인간,두세계를연결하는결합조직.”내가대답했다.
“질문에대답해.마누엘.넌인간이니?예야,아니오야?”
이질문도또하나의테스트에불과하다는걸나는잘안다.하얀방과그이후에일어난그모든일들이그러했듯.그들은나를가지고놀았고연이어속임수를쓰면서나를관찰했다.내가어떻게생각하는지,무엇을할수있는지알아내려는목적이었다.하지만그과정에서나도배운것이없지않다.인간이건기계건,삶은쉬지않고우리에게선택을요구한다.우리가내린결정은많건적건우리가어떤인간이될지를좌우한다.나는결정을내린다.
“예.나는마누엘이에요.나는인간이에요.”
내누나라고주장하는여자가나를보며미소를지었다.“그렇게말할줄알았어.”
---p.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