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를 안는다 (어제를 보듬고, 오늘을 사랑하여 다시 내일을 소망하는 기록)

어제의 나를 안는다 (어제를 보듬고, 오늘을 사랑하여 다시 내일을 소망하는 기록)

$16.00
Description
어느 날, 이유 모를 마음에 오래 머무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 말이 자꾸 떠오르고, 이미 지나간 장면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설명되지 않는 감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이해하기보다 먼저 정리하려 합니다. 이유를 찾고, 의미를 붙이고, 빠르게 괜찮아지려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놓치는 것은, 감정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그 지점을 서둘러 지나가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려는 기록입니다.

여기에는 친절한 해석도, 빠른 결론도 없습니다. 대신 한 장면, 한 순간을 따라가며 감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관계 속에서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드러냅니다. 설명하기보다 보여주고, 정리하기보다 남겨두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독자는 누군가의 답을 전달받기보다,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이 책은 위로를 직접 건네기보다,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읽는 동안 어떤 문장에서 멈추게 되고, 어떤 장면이 오래 남는다면, 그 지점이 바로 자신의 마음이 시작되는 자리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감정을 설명하려다 지친 사람,
이유를 알 수 없는 마음을 오래 안고 있는 사람,
관계 속에서 생긴 감정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사람에게 닿을 것입니다.
저자

배우나

그림책 『글쓰기는 정말 싫어!』, 『대화를 하면』
엮은 글 『나를 살게 하는 빛, 격려』

목차

- 이야기를 시작하며

1장. 흔들리며 나를 만나다
나에게 다가가기
용기를 내어본 생애 첫 투정
소라깡을 좋아해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이유
나를 규정하는 프레임용
태어나고, 입사하고, 퇴근합니다.
아니, 사직동 그집
아기새

2장. 어제의 나를 보듬고, 오늘을 마주하다
매일 아침, 흔들리는 나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고른 말의 얼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부탁’이라는 존재
비우고 채워지는 마음
이미 내안에 있었던 다정함
닿을 수 있다는 믿음
쓰고 싶지만 두려워
고성능 다정함, 질문의 힘
우리에게는 자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눈을 감으면 괜찮아질까?

3장. 오늘을 살아가는 연습
마주하지 않아도 경계를 침범하는 말
불편함을 마주하는 연습
침묵으로 말하는
듣는 사람의 책임
사과는 어른답게, 위로는 아이처럼
관계를 밀어내는 해석
그럴만한 관계
겹렵이 쌓여온 서운함
약하게 내어난 인간
나다움을 비추는 사람
통쾌한 위로
긴 인생, 별거 아니다.

4장. 내 인생의 숙제, 엄마
엄마, 딱 가만히 있어!
상실의 시간
글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내 인생의 숙제, 엄마
내가 나에게
반짝반짝, 큰 별 작은 별
어제의 나를 안는다
행복

- 이야기를 마치며
- 나를 만나는 통로가 되어준 책들

출판사 서평

설명되지 않는 마음을, 서두르지 않고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웬만한 감정은 그냥 넘기는 법을 알게 된다.
어쩌면 모른 척하는 데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자주 멈추게 됐다.
“아, 나도 이런 순간 있었지” 하고 떠오르는 장면들 속에서, 나 또한 그냥 두고 지나온 시간들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그렇게 흘려보냈던 마음의 조각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나를 위한 달콤한 말은 없다.
괜찮다고 말해주지도,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미처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 마음을 다시 보게 된다.

어제의 나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그 마음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