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

키리에

$15.00
Description
“나라는 말이 깨진 자리에 기적처럼 스며드는 타자들” -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다시 쓰는
극작가 장영 첫 희곡집 『키리에』
제60회 동아연극상 수상작 〈키리에〉와 사변적 연극 〈아포토시스〉 수록… '탈존(脫存)의 구원'을 보여주는 장영 작가의 첫 희곡집, 고통을 딛고 나아가는 다정한 전환의 기록.

1도씨희곡선의 첫 번째 시작으로 장영 작가의 희곡집 『키리에』가 출간된다. 이번 희곡집에는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수상작인 표제작 〈키리에〉와 세포의 자연사를 은유로 연극과 삶의 전환을 탐구한 〈아포토시스〉 두 편이 실려있다.
장영의 세계는 퀴어, 사랑, 동물, 죽음, 연극이라는 키워드들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며 흐르는 전이(Trans)의 공간이다. 작가는 관습적인 서사의 전형을 따르는 대신, 독자 각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하는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계속 가요. 대신 손을 놓지 말고요."라고 말하는 작가의 문장들은 우리 앞에 무엇이 굴러오든 그것을 뛰어넘어 다음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다정한 동력이 된다.
저자

장영

극작가,드라마터그.인간의고통을경감하는방법을찾아가기위해연극을하고있다.2018년국립극단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희곡공모당선으로데뷔했다.동시대한국사회의이슈를다루는'오늘의희곡'시리즈와SF장르공연인'우주극장'시리즈를통해독보적인작품세계를구축해왔다.
스스로를신경다양인으로정의하며퀴어니스,신경다양성,인간의식의진화에깊은관심을둔다.〈키리에〉는어린시절경험한감정지연반응과한국어를통한세계분석의경험을작품속'집'이라는인물과서사에녹여낸작품이다.
퀴어니스,신경다양성,인간의식의진화에깊은관심을둔그는"나라는언어가깨져버린자리에스며드는타자들을통해기적처럼변성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하고싶었다"고밝힌다.인간의고통을경감하는방법을찾기위해연극을한다는그는소외되고상처받은존재들이서로를통해치유받는과정을섬세하게그려낸다.

목차

〈키리에〉,〈아포토시스〉

출판사 서평

[줄거리및배경]
1.〈키리에(Kyrie)〉
“죽을거면,적어도인사할시간을줬으면좋겠어.”(본문25쪽,〈키리에〉중)
독일의검은숲근처,30대에과로사한천재한국인여성건축가의영혼이깃든어느빈집이배경이다.25년간집에갇혀있던영혼은,근육이굳어가는병을앓는남편과말년을보내기위해집을찾아온60대한국인전직무용수'엠마'를만나며새로운국면을맞이한다.
엠마는이집을스스로죽음을선택하려는사람들이결단의순간까지머무는여관으로운영한다.죽어서집이된건축가,아픈남편을돌보는무용수,반려견을잃은소설가,희생만을배운성직자등한없이약해진이들이타인을통해기적처럼삶을다시바라보는과정을담고있다.살아생전여성의몸이었으나스스로를남성으로도느꼈던주인공은,죽어'집'이된후에야비로소자신의정체성과사랑을솔직하게마주한다.

2.〈아포토시스(APOPTOSIS)〉
“그럼이제어떻게각색되나요,우리는.우리삶은.”(본문151쪽,〈아포토시스〉중)
'아포토시스'는세포의자연사를의미하는생물학용어다.작품은이개념을빌려죽음과재생,생명의순환이라는핵심주제를함축한다.연극이라는허구와삶이라는실재사이에서'죽음'을어떻게다루어야하는지,그끝에서어떻게다시'전환'할것인지를묻는사변적이고철학적인작품이다.죽음을연기하는배우와그를상실하는체험을하는팬의대화는"설계도도구성도엉망이지만,우리가같이등장하는최초의이야기"를써내려가며독자를이야기너머의감각으로추동한다.
[수상및공연이력]
〈키리에〉
-2021년극단돌파구·신촌문화발전소'오늘의희곡'낭독공연초연
-2023년국립정동극장'창작ing'정식무대화(11.30~12.11)
-2023년제60회동아연극상수상ㅣ연출:전인철/출연:최희진,유은숙,윤미경,조어진,백성철

〈아포토시스〉
-2021년아르코예술극장개관40주년기념전시〈없는극장〉오디오극초연
-2022년신촌극장〈트랜스!〉공연무대화ㅣ연출:김미란/출연:신윤지,이지혜,지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