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시대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도금시대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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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국의 눈부신 번영 뒤에 감춰진 민낯을 밝히다
토지 개발의 열기와 철도 확장, 주식 투기 광풍 속에서 권력과 자본이 얽히며 형성된 한 시대의 초상

“도금시대”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긴 기념비적 풍자소설
마크 트웨인과 찰스 더들리 워너의 『도금시대 :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출간 150주년을 맞아 처음 독자 앞에 선다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은 발전과 진보라는 언어로 가득 찼다. 개척지의 땅은 하루아침에 투기의 장으로 변했고, 철도 건설은 국가적 번영의 상징으로 선전되었다. 금융시장은 새로운 부를 약속하며 사람들을 열광케 했지만,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언제나 부패와 특권, 불평등이 뒤따랐다. 트웨인과 워너는 이러한 현실을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문, 의회 보조금을 둘러싼 은밀한 거래, 언론과 금융이 만들어 낸 탐욕의 연쇄는 황금빛 껍질 속에 감춰진 균열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 작품은 한 시대를 생생하게 담아낸 시대극을 통해 진보와 번영이라는 말이 어떻게 제도의 형태를 바꾸고 개인의 삶을 재편하는지 추적한다. 그럼으로써 정치와 자본의 결탁, 욕망과 이상이 충돌, 거품과 붕괴가 되풀이되는 구조를 통해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부패와 병폐를 보편적인 패턴으로 보여 준다.

150년이 지난 오늘, 『도금시대』가 그려낸 풍경은 여전히 낯설지 않다. 겉으로는 발전과 번영을 약속하면서도 속으로는 균열과 불평등을 확대하는 구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웨인과 워너가 남긴 풍자는 과거를 비추는 동시에 오늘의 현실을 성찰하게 하며,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화려한 금빛 외피가 벗겨지고 난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