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된 들풀

기린 된 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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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들풀처럼, 기린처럼 - 하늘을 향해 마음을 키우는 시집”
아꿈출판사가 김양화 시인의 새 동시집 『기린 된 들풀』(그림 김지영)을 출간했다.
이번 동시집은 시인의 다섯 번째 아동문학 작품으로, 일상의 자연과 어린이의 마음을 맑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마음의 고향을 향한 노래

『기린 된 들풀』은 제목처럼 작고 평범한 존재의 내면에 깃든 ‘기린의 꿈’을 노래한다.
공원 벤치 틈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들풀처럼, 세상의 모든 작고 낮은 생명들이 ‘고개를 들어 빛을 바라보는 순간’을 그려낸 시편들이다.

시집은 〈새싹 웃음〉, 〈햇살 놀이터〉, 〈바람의 고향〉, 〈꿈꽃 노래〉, 〈기지개 켜는 친구들〉 다섯 부로 구성되었다.
봄의 새벽과 들풀의 푸르름, 여름 바람과 빨래 냄새, 가을 홍시와 겨울 고드름까지 -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숨결 속에서 자라는 마음의 움직임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과 성장의 모습을 투명하게 포착했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이번 동시집은 오래 꿈꿔온 결실입니다.
자연 풍경이 저를 키워줬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닮은 자연을 찬미하는 동안 동시의 종소리는 계속 울려 퍼질 것입니다.”
저자

김양화

저자:김양화
1968년전북부안에서태어나조선대학교대학원에서특수교육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2001년《평화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어등단했다.
2003년공무원문예대전에서단편소설우수상,2009년천강문학상동화부문을수상하였다.
2013년수필집『사랑엔장애가없다』를출간하고,2015년『특수교육정책론』을공저했다.
2015년출간한동시집『메뚜기교실』을2019년에한국점자도서관에서점자책으로발행하여시각장애관련기관에보급했다.
2020년동시집『숲의초인종』을출간하고,2021년에는특수교육대상학생6명과더불어동시집『꿀벌들의수다』를출간했다.
2022년장애학생10인과함께『문열면그애가서있지』시화집을출간했다.
2025년《신문예》시부문으로등단했다.
현재광주문인협회회원,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회원이며,문예창작편집위원,별밭동인,광주여류수필동인,신문예동인,시인부락동인,아태문인협회및인사동시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특수교사로재직중이다.

그림:김지영
2006년한국일러스트아카데미를수료하고,
2011년중앙대학교시각디자인학과석사과정을마쳤다.
2011~2014년광주여자대학교에서색채학을강의했다.
현재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제1부새싹웃음
새벽
봄새싹
새봄기다리며
저녁놀
봄날노을
봄비
잠자리
색연필
아침
봄밤
앵두
저녁저수지
산새

제2부햇살놀이터
줄다리기
소꿉놀이
옥수수
저녁바다
옹달샘
꽃대궐
여름산에서
신발
시계
솜사탕
까치야부러워
빨래가기분좋아
새들떼지어
들풀

제3부바람의고향
고추잠자리
교문
기다리는나무
할머니홍시
꿈꾸는오동나무에게
닮았어
가을새
대파
문득
바람의고향
마음의문
열대야한가위달

제4부꿈꽃노래
겨울물오리
달님을걱정해
망보기
고드름
그림나라
겨울나무
눈사람
지우개마음
어젯밤비
잔소리
말망치
떼쓰는매미
꿈꾼겨울강

제5부기지개켜는친구들
꿈달맞이꽃
속내
아빠신발
봄오는소리
꽃이불
풀밭
틈발바닥
하늘은노래해
달력
안녕

출판사 서평

풀한포기가기린이되듯,세상의모든생명은스스로의높이로하늘을향한다.김양화의동시는그‘조용한자람의기적’을포착한다.햇살,바람,흙,별,그리고마음의틈새까지작은움직임하나를놓치지않는다.
시인은일상의가장작은숨결에서시의온도를끌어올린다.『기린된들풀』은자연의언어로쓰인성장의시학이며,아이뿐아니라어른에게도잊힌감수성을되살려주는책이다.

시인의말

―동시로자연의얼굴을만나요―

광안리바다가까운데위치한성베네딕도수녀원은혜의집에하룻밤머물렀습니다.
그리고뜻밖의선물처럼이해인수녀님을만나기념사진을찍었습니다.
수녀님의맑고유쾌한웃음소리를동시집사이사이에담아내고싶은꿈이일었습니다.
이번동시집은오래꿈꿔온결실입니다.
동시집을내는동안아름다운자연속에서성장해온기억을더듬었습니다.
자연풍경이저를키워줬다고항상생각합니다.
또올해는특수교사로서전공과학생들을만나새로운경험을했습니다.
동시를창작하게된동기는장애학생들에게우리말과글의아름다움을가르치고싶어서였습니다.
그래서이번동시집출간도그동안만난장애학생들덕분이라고느끼기에고맙습니다.
이번에눈맞추지못한풀꽃과나무,새,이슬,별,구름,하늘의숨결은
나중에다시아름다운노래로탄생하겠지요.
하느님의마음을닮은자연을찬미하는동안
동시의종소리는계속울려퍼질것입니다.

2025년시월
김양화

책속에서

<들풀>

의자에앉고싶은
들풀한포기

공원벤치틈새로
가는목내밀고

기린되어
하늘본다.

<봄비>

한들한들
나무팔벌리게하고

쏘옥쏘옥
새잎얼굴들게하고

활짝활짝
꽃잎피어나게하고

데굴데굴
빗방울미끄럼타며

푸릇푸릇
내마음흔들어깨워요.

<지우개마음>

눈사람스티커
더많이갖겠다고
동생에게윽박질렀다.

언니가양보할줄모른다고
꿀밤같은
엄마의꾸지람들었다.

숙제글씨마저
삐뚤빼뚤써지는저녁
한글자,두글자
지우개로지우며

사과해?말아?
종잡을수없는마음
눈발인양
펄펄흩날린다.

<하늘은노래해>

구름한점없는
봄하늘에선
해님혼자노래하고

구름몰려와비온날
여름하늘은
양산처럼무지개펼치고노래해.

밤깊도록풀벌레우는
가을하늘에선
은하수꿈꾸며노래하고

군고구마내음입맛다시는날
겨울하늘은
함박눈쌀가루처럼뿌리며노래해.

<꿈>

바람
씽씽불어도

코스모스
끄떡없어.

내년에꽃피울
까만씨품었으니까

찬바람
맞서

가슴
꼬옥오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