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인격만큼 누린다

행복은 인격만큼 누린다

$14.00
Description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적 삶이 만들어 낸다.
인생의 길목에서 ‘삶의 벗’이 되어 줄
김형석 교수의 최신간

“올해로 106세를 시작하는 저는 1년이 과거 10년만큼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인생의 가장 큰 가치를 행복과 사랑에 두고 있다. “그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적 삶이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인격적 삶은 욕심 부리지 않고, 섬기고 사랑하는 삶이다. 이 책은 저자의 수많은 저서에서 주옥 같은 잠언들을 뽑고, 각 챕터 말미에 주제에 맞는 에세이를 새로이 적어 엮은 것이다. 하루에 한 편씩 책에 수록된 잠언들을 베껴 적으며 사색하다 보면, 누구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인격을 갖추길 꿈꾸며 살았던 한 철학가의 마음과 삶이 조용히 내 가슴에 내려 앉는다. 한 번뿐인 인생, 내 인격을 돌보지 않고 본성대로 살다 보면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나고, 추한 흔적만 남기고 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이 품격 있는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벗이 되길 바란다.
저자

김형석

저자:김형석
1920년평안남도대동에서태어났다.일본조치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철학과교수,시카고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의연구교수를역임했다.대한민국1세대철학자인저자는철학연구에대한깊은열정으로많은제자를길러냈으며,평생동안학문연구와집필에심혈을기울였다.
1960-70년대에는사색적이고서정적인문체로《고독이라는병》,《영원과사랑의대화》외다수의베스트셀러를집필했으며,건강한신앙과삶의길을제시한《예수》,《백년을살아보니》,《선하고아름다운삶을위하여》,《백년의독서》,《김형석교수의예수를믿는다는것》등도많은독자의사랑을받고있다.
저자는연세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100세가넘었음에도방송과강연,집필등왕성한활동을하고있다.

목차

독자에게드리는글

1행복
행복은인격만큼누린다

2인생
인생은선으로악을극복하는과정이다

3사랑
사랑은모든행복의원천이다

4희망
신앙은희망의약속이다

5감사
감사는마음과마음을연결해준다

6믿음
믿음은인간을새사람으로태어나게한다

7성실
성실은경건으로승화된다

8겸손과회개
신은겸손한사람의마음에찾아오신다

9봉사와섬김
섬기는사람이세상을바꾼다

10정의와사명
정의는사랑에의해완성된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행복은
선하고아름다운인간관계에서온다.
더영원한것을찾아가는
과정에서생긴다.-12쪽

많은사람이불행은
밖으로부터온다고생각한다.
그런사람들은행복도
남이가져다주는것으로여긴다.
그러나밖으로부터주어지는불행을
행복의조건으로바꾸고
이웃에게행복을나누어주는사람이
참으로행복한사람이다.
행복은결코정당한노력없이
공짜로주어지는것이아니다.-19쪽

100년이상을살아보니
‘내가나를위해서한일은남는게없다’는결론을얻었다.
평생사람들과
서로위해주고사랑하고산일은
행복으로남아있다.-20쪽

소유를인생의목적으로삼지마라.
소유하지말고세상에주어라.
소유보다중요한건
인격을키우고
삶을보람있게사는것이다.-29쪽


삶은죽음으로가는것이아니라
완성으로가는것이다.
죽음은모든것을빼앗아가는것이아니라
삶을완결지어죽음뒤에남겨준다.
인생의석양을맞이해
삶의황혼기를대하게될때
돌아갈고향이없는인생의
고아가되지는말아야한다.-40쪽

사랑없는고생은고통의짐이지만,
사랑있는고생은행복을안겨준다.
그것이인생이다.-50쪽

누군가를사랑하거나
사랑을베풀수있는동안은
자아상실이없다.
인간은사랑을통해
자기를발견하며,
자아완성을이루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61쪽

‘무엇을남기고갈것인가?’라고물을때,
대답은‘사랑을나누어주는삶’이다.
그것보다위대한것은없다.-64쪽

고난은삶을풍부하게하고,
이웃에대한사랑을확대하며,
더진실하고
영구한삶을약속해주는
희망의전제조건이다.-78쪽

감사를모르는사람만큼
불행한사람은없으며,
더많이감사할수있는사람보다
행복한사람은없다.-90쪽

현대인들은제3의경쟁인
사랑의경쟁을놓치고있다.
사랑의종교적교훈은
더많은사람을위하고
섬기는인간애의경쟁이다.-175쪽

보람있는삶의평가기준은
‘얼마나많은사람에게그들이인간답고
행복하게살수있도록도움을
주었는가’에있다.-185쪽

평등을뒷받침하는정의는
인간을위한사랑이며,
사랑이정의의질서를높여줄때
진정한평등이이루어진다.
정의는사랑에의해
완성되기때문이다.-198쪽


해방전후였다.우연히프랑스의한철학자의글을읽었다.한사람이캐딜락(그당시는고급자동차)을타고파리시내를달려지나갔다.그것을보는젊은이들이“어떤놈이저렇게고급차를타고다녀.차에서끌어내고자동차를없애버려”라고한다.만일뉴욕에서누가캐딜락을타고가면,보는이들이무엇이라고할까.흑인젊은이들도“야근사하다.나도언젠가한번은타보면좋겠다”라고부러워한다.프랑스의공산주의에젖은젊은세대와미국청년들의차이를지적한이야기이다.
5년쯤후이다.1950년봄에세계적으로유명한신학자에밀브루너가우리나라에왔다가감리교회에서강연했다.강의내용을요약하면이랬다.
“내가유럽에있을때마르크스사상을신봉하는지성인과젊은이들을많이만났다.그들이강조강요하는사회적가치관은평등을위한정의(正義)였다.정의를위해서는자유도양보해야하며평등한이상사회를위해서는사랑의질서보다투쟁과혁명이필요하다는사람을많이보았다.그러나자유와사랑의가치를부정하는공산정권은곧한계에도달할것이라는사실을예감했다.유럽의교수생활을마감하고미국으로갔다.신학교수직을지금까지계속하고있다.미국은자유를정의보다소중히여긴다.정의란무엇인가라고물으면‘어떻게하면더많은사람이행복을위한자유를누릴수있는가’라고대답한다.그러나평등의주체인정의가없는사회도완전하지는못하다.빈부의격차는심해지고경제적격차가인간생활의가치를좌우하며보수의다소로일의가치를평가하는결과가만들어진다.백인사회와흑인사회의계급적차이는더이상용납되어서는안된다.평등과정의는자유와사랑이있는사회의부산물일수있다.정의와자유,사랑은인간생존의필수적인가치이다.우리가얻을수있는결론은사랑이인간애의경지에까지도달하면정의는사랑을요청하며,자유는자비와사랑을받아들인다.사랑의나무는자유와평등의열매를함께맺을수있기때문이다.세계사의저류(低流)를찾아보면휴머니즘은출발이면서미래지향적이다.휴머니즘은인간애의정신이다.”
또10년쯤지나서다.내가하버드대학에머물렀을때였다.세계적인신학자이면서역사적평론을남긴라인홀드니버가강의중남겨준한마디가지금도기억난다.“여러분은선조와선배로부터물려받은경제적부를차지하고있다.만일‘이부는우리에게주어진것이니까우리의행복과향락을위한선물이다’라는생각에머문다면아메리카의장래를기대할수없다.그부를세계의가난한나라와국민에게베풀어주어야한다.그모든나라가균등한부를누리는선진국으로성장하면아메리카는더넓은세계적지도력을갖추는영광을차지하게된다”라는얘기였다.그신앙적지도자의정신이지금까지아메리카의위상을유지해준것이아닐까.-214~216쪽